중고거래로 마음이 어려워질때가 있긴한것같습니다ㅜ
얼마 전에
중고로 2가지 보드게임을 구매했습니다
A라는 게임에는 슬리브가 있다고 명시되어있었고
B에는 언급이 없어 B도 슬리브가있다면
A와B를 모두 구매하겠다고했습니다
기억이 안난다며
집에가서 보시겠다 하셨습니다
후에 사진을 찍어보내주셨는데
B에 슬리브가되어있길래
A와 B를 구매했습니다
도착해서보니
A는 슬리브가 전혀없고
B는 일부만 슬리브가되어있더라구요
또 B는 이부분에관한 명시가없었는데
신판이 아니라
구판이더라구요
그 제품이 구판이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박스를 보고 조금 당황했다가
내용물을 보곤
기분이 나빠지더라구요
보내주신 사진을 보니
A도 보내주셨는데
슬리브가 안쓰여져있더라구요
아 내가 확인을제대로못했구나
라는 자조적인 마음과
그래도 A는 슬리브 되어있다고 명시하셔서
B만 본건데
억울하네
B도 구판이라고 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일부만 슬리브되어있다고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싶은 마음에 문자를 보낼까 하다
그래서 뭘 어떻게 하고싶은거냐는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에
그러니깐 딱히 뭐없어
그냥 기분이 나뻐서 한마디해주고싶어
죄송하다는 말을 들어야겠어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다가 그게 무슨의민가 싶어
기어이 무릎꿇려야 시원하겠냐
니 마음도 참 좁아졌다 말하는듯해
그냥 넘어갔습니다
생각을 바꿔보면
나도 판매하고싶은게 있는데
마냥 꼼꼼하진 않겧다 싶습니다
장사나 후속 관리에 소질이없는데
잘 팔 자신이없네 싶어
쭈뼛대는 모습을 보니
중고장터는
구매에 도가 튼 전문가들과
아마추어 판매자가 만났다보니
참 어려운 자리겠다싶습니다
얼마전에 보드게임 갯수른 세어봤는데
170개정도 있었습니다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을테지만
그래서 얼마를 썼는지 계산해보니
300을 조금 못썼더라구요
보면서 온방이 보드게임인데
다합쳐도
맥북프로정도밖에 안하는구나
저번에 지인이 맥북 지르던데
나는 참 소소한 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
2500원
5000원 큰돈 아닌데
이상하게
중고거래할때는
400원 차이에
기분이 나빠지기도하더라구요
냉정하게 생각하면
한번의 보드게임 중고거래의 실패가
주식떡락같은 큰 손해가 아니고
미비한 건데
참 기분이가 나쁩니다
가성비 있고
건전한 취미를 누리는 동지분들이
더 배려받고
서로에게 더 마음이 좁아지지않길
속상한 마음 털어내며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