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3 민주주의의 날 전쟁같은 모임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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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5 16:06

지난 수요일, 다들 소중한 한표 행사하시고 소중한 한게임도 하셨습니까?

전 수요일에 투표 안했습니다. 출근해서 하루종일 일했거든요........ㅠㅠ

대신 토요일에 사전투표 했지요.

개인적으로 본투표도 전부 사전투표같은 절차로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드네요. 너무 편해요 ㅠㅠ

어쨌든, 선거날 일시키는 나쁜 사업장이지만 (서비스 직종이라 우리가 쉬면 방문대상들이 싫어하겠지만..) 투표권은 보장해야 하므로 조기퇴근....을 하고 게임 하러 갔습니다 야호

이때만 해도 전쟁같은 게임이 될지는... 생각도............ 하 분명 다른게임도 많다고 해서 간건데 ㅠㅠ

시작은 쓰레기통!! 이날 게임의 메인 테마는 "멘사 회원 이겨먹을 수 있는 게임" = 머리 안쓰는거.....

일등은 누가했는지 모르겠고 꼴찌는 저였다고 합니다 ㅠㅠ 에잉... 진짜 잘 버텼는데 마지막 라운드에 -6점짜리 먹는바람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히 꼼수쓰다가 ㅠㅠ 그냥 안전하게 할걸..

다음은 듀플릭! 요즘 자주 하게 되네요 ㅋㅋ 이 게임의 묘미는 1분 30초 안에 도저히 모든 것을 담을 수 없다는 점, 서로의 결과물을 보면서 비웃는 부분...?

사실 빵빵 터지는걸로 치자면 텔레스트레이션이 훨씬 좋은 게임이긴 합니다 ㅎㅎ

설명자가 게임을 너무 엉망으로 해도 점수가 안나지만, 너무 잘해줘도 모두의 파티가 되어서 좀 재미없더라구요.

이 게임에서 설명자가 득점하기 위한 포인트는 어느정도의 디테일은 일부러 빼먹고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부분...? 그래야 일부만 맞추고 설명자가 더 많이 득점할 수 있으니까 ㅋㅋㅋ

물론 어떻게 설명하든 채점 기준을 모르는 이상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같은 그림 다른 느낌...

같은문제 다른그림ㅋㅋㅋㅋㅋㅋㅋㅋ

아수라장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게, 물론 그림 장수가 아주아주 많으니까 괜찮긴 한데...

몇번 하다보면 전에 했던 그림이 또 뽑히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이게 그래도 막 매일 하지 않는 이상 두번째까지는... 채점 기준이 잘 생각 안나서 그런대로 할만했는데, 두번째 하고 나니까 너무나 명확하게 기억나서... 세번째는 문제가 좀 될것같아요 ㅎㅎㅎ

완전히 다 까먹기 전까지는 봉인해야만 하는 운명인듯한 그런 게임 ㅠㅠ

실은 한번 그려본 문제가 다시 나온걸 깨달았을때 처음엔 중단시키고 다른거 뽑으라고 할까 했었는데

그리다보니 기억이 잘 안나기도 했고, 같은 그림인데도 설명하는 사람이 묘사하는건 천지차이라서 그게 너무나 재미있어서 그냥 진행해 버렸네요 ㅋㅋ

실제로 전에 그린 그림이 또 나온 경우를 두번 겪었는데, 그림점수는 4점 5점 막 이랬다는 부분....

멘사 회원 분(?)을 발그림으로 마구 비웃어드리고 흡족해져서 가볍게 오잉크 게임들을 했습니다.

라이츠는 언제나 성공적이죠. 내 점수는 안성공적..

라이츠 하기 전에 딥딥도 했는데, 별 기대 없이 반신반의하며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재미있었어요.

일단, 실물을 보니 주머니와 캔디가 생각보다 큰 점.. 한줌 집어봐야 한계가 있고, 두 주머니에 들어있는 캔디 갯수가 비슷해지면 손으로 직접 저울질해보고 만져봐도 비슷한것같고... 알쏭달쏭하고.. 또 주머니도 넉넉하니 상대방이 손으로 느슨하게 들고있는 상태에서는 더더욱 영 판단이 안서고 ㅋㅋㅋㅋ 오잉크게임답게 딱 눈치게임이었어요.

적당히 가벼운 분위기로 하기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아이스브레이킹으로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부분 승부는 한두개 차이로 갈릴 때가 많더라구요 ㅋㅋㅋ

더 줘!! 하고 딱 한개 옮긴 다음 다른사람에게 건넸는데 한개 차이로 승리했을 때의 꿀맛 깨소금맛 ㅋㅋㅋㅋ

그리고.........문제의 전쟁이 시작되었죠......

승리하기 전에는 집에 갈수 없다는 말을 들었을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어야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