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움들의 게임 외 4개 16년 4월 3rd 보드게임 후기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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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4-12 오전 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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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 Game of Gnomes 노움들의 게임 ★★★☆

우리나라에선 그리 알려지지 않은 Fragor Games사의 보드게임입니다. 이곳에서 나오는 게임들은 컴포넌트가 무척 훌륭합니다. 이 노움들의 게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여러 피규어들이 이미 도색된 상태로 들어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게임 컴포넌트에서 압권인 건 산 피규어입니다. 정말 거대합니다. 이 산 때문에 게임 박스가 비정상적으로 큽니다 ㅎㅎ;

정교한 피규어에 도색이 이미 되어 있어서 보는 즐거움이 상당히 큰 게임입니다. 겉보기엔 집에서 하기 좋은 패밀리 게임으로 보이나 생각보다는 플타임이 길고 룰 설명도 할 게 많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노움을 움직여서 버섯을 채취하고 팔아서 점수를 획득해야 합니다. 이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 각종 아이템을 가지고 다니기도 합니다. 때론 포탈을 이용하기도 하고요 ㅋ

여행 카드를 사용하여 메인 보드를 곳곳을 돌아다닙니다. 지역과 지역 사이에는 색이 칠해진 길이 있는데 이에 맞는 여행 카드를 써야 이동이 가능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동안 진행되는 게임이고 계절별로 자라나는 버섯이 다릅니다. 첫 시작 때는 파란 버섯이 여기저기 깔려 있다가 여름이 되면 노란 버섯이 나옵니다. 가을이 되면 빨간 버섯이 나오고요, 겨울이 되면 다시 파란 버섯이 만들어집니다~

채취한 버섯들은 버섯 색의 테두리를 가진 마을로 가야만 팔 수 있습니다. 열심히 이동해야 합니다.

메인 보드 중앙엔 마법사가 살고 있습니다. 이 마법사는 노움들에게 퀘스트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선 보상입니다! 대신 게임 끝날 때까지 퀘스트를 완료하지 못하면 페널티를 받게 되죠 ㅋ

메인보드 한 쪽에는 커다란 산이 있습니다. 이 산의 정상에는 산왕 버섯(Montane King)이 있는데 이 버섯을 채취해서 팔면 점수가 상당합니다. 산은 올라가는 건 여행 카드만으로 가능하지 않고 지도 카드가 있어야 합니다. 적절한 지도 카드가 있어야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산왕 버섯을 채취할 수 있습니다~.

게임은 시간 마커가 52번째 칸에 도달하면 끝납니다. 52번째는 당연히 52번의 주를 뜻합니다. 즉 일년이지요. 일년 동안 가장 많은 승점을 얻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저는 나름 열심히 했는데 점수가 무척 낮더군요. ㅠㅠ 아이템을 적절히 사용하지 못한게 커 보였습니다. 다음에 할 때는 이동 관련 아이템부터 챙겨야 할 거 같네요 ㅎㅎ

2. Flip City 플립시티 ★★★☆ 2회

예전에 디자인 타운이란 이름으로 나왔던 카드 게임인데 TMG에서 플립 시티랑 이름으로 스몰확장을 하나 포함해서 재출시했습니다. 게임 메커니즘은 덱빌딩입니다.

카드 일러스트를 보면 미니빌이 떠오를 정도로 뭔가 분위기가 비슷합니다. 테마로는 각종 건물들이 그려진 카드 구입을 통해 마을을 만드는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ㅋ

이 게임의 특이한 점은 덱빌딩이지만 플레이 카드가 핸드에 따로 있지 않습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덱 최상단에 있는 카드를 플레이할지 말지 정하게 됩니다. 원하는 만큼 할 수 있습니다. 조건만 충족한다면요 ㅋ

이 게임의 또다른 특이한 점은 카드가 양면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카드의 어느 쪽을 봐도 건물이 있습니다. 앞면에 해당하는 건물들이 기능이 약하고 간단합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덱최상단 카드를 플레이하면서 진행됩니다. 원하는 만큼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불행 수치가 2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2가 되는 순간 즉시 턴이 종료됩니다. 이 불행 아이콘은 카드 곳곳에 있습니다.

초반에 주택지역 카드가 상당히 많은데 이 카드에 불행 아이콘이 있습니다. 그리고 카드의 기능이 덱최상단에 있으면 무조건 플레이입니다.

자. 그러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초반에는 이 주택지역 카드로 인해서 불행 아이콘이 금새 두 개가 됩니다. 난 더 하고 싶은데 강제로 자기 턴이 종료되지요 ㅎㅎ

카드 플레이 후 플레이어는 구입, 업그레이드, 개발(구입+ 업그레이드) 이 셋 중의 하나를 하고 마칩니다. 덱 구성을 하게 되는 것이죠 ㅋ

게임은 자기 턴에 8점 이상을 내던가 또는 편의점이 플레이된 상태에서 18장 이상을 플레이해야 합니다

초반에 강제 종료가 많이 되는 게임입니다. 이 때 나름 덱을 잘 구축해야 이후 게임이 수월해집니다 ㅋ

카드를 어떤 순서로 구입하는가, 어떤 식으로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게임 양상이 매우 달라집니다. 어쩔 때는 금방 끝나는데, 어쩔 때는 정말 게임이 끝나지 않습니다 ㅎㅎ;

겉보기와 다르게 녹록한 게임은 아닙니다. 본판으로 했는데 이번에 확장이 나왔더군요. 다음에 기회되면 확장을 넣어서 플레이해보고 싶네요 ^^

3. Via Nebula 비아 네뷸라 ★★★★

마틴 월러스가 올해 내놓은 신작 게임입니다. 타임 스토리, 스플랜더로 잘 알려진 스페이스카우보이를 통해서 출시되었습니다.

몬스터들로 인해서 어두컴컴한 시기를 보냈던 네뷸라 계곡에 개척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플레이어들은 각종 장소를 탐험하고 개척하여서 건물을 건설합니다~

건물 건설을 위해선 계약을 이행해야 하는데 이들 계약서에 나온 자원들을 건설 부지로 옮겨야 합니다. 자원이 아무리 멀어도 상곤없습니다. 초원으로만 연결되어 있으면 자원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기술자들을 보내서 개척지 토큰이 있는 곳을 개척하게 됩니다. 개척의 결과는 승점을 얻게 되고, 그 장소에 자원이 생성됩니다. 주의할 점은 이 새로 생긴 자원은 나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칫하면 남 좋은 일 시키는 결과로 초래할 수 있는 것이죠 ㅋ

이것 때문에 요령껏 개척을 해야 합니다. 나한테 이득이 되면서 다른 플레이어에게 불리하게 말이죠 ㅋ

게임 규칙은 상당히 쉽습니다. 카드 기능은 아이콘이 상당히 잘 되어서 조금만 하면 금새 익숙해집니다. 카드 요약표만 있어도 사실 충분하고, 한글화가 되어 있으면 더 편하죠 ㅋ

게임이 맘에 들어서 룰북 작업 중입니다. 가능한 빨리 공개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4. Quadropolis 쿼드로폴리스 ★★★★

스몰월드~ 티켓 투라이드로 잘 알려진 데이즈 오브 원더사의 신작 게임입니다. 이 회사에서 오부족을 내기도 했죠.

데이즈 오브 원더는 라인업이 나름 분명한 회사로 보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스몰월드 확장이 계속해서 나왔고 요즘은 티켓 투 라이드를 계속 밀고 있죠. 전략 게임으로는 오부족을 강력하게 밀고 있기도 하고요.

쿼드로폴리스는 티켓 투 라이드에 해당하는 위치의 보드게임입니다. 게임 규칙이 무척 쉽고 컴포넌트가 매우 수려합니다. 또한 트레이도 아주 훌륭하고요.

아마도 올해는 데이즈 오브 원더사에서 이 쿼드로폴리스를 강력하게 밀 것으로 생각되네요. 게임 규칙이 클래식과 익스퍼트로 나눠져 있는데 이는 가족용 게임과 전략용 게임 양쪽을 잡는 시도로 보입니다. 어느 정도 성공한 듯 보이고요 ㅎㅎ

게임이 가족용 게임으로 상당히 훌륭해 보여서 한 동안 데이즈 오브 원더사의 티켓 투 라이드에 이은 주축 라인업 중 하나가 될 거 같습니다. 확장도 여러 개 준비해놓고 있을 거 같아요.

패밀리 게임을 표방하나 전략적인 요소가 상당합니다. 하면할수록 실력이 당연히 늘고 획득 점수가 늘 것으로 보입니다. 도시 건설 테마 아주 좋고요.

기대치가 낮았었는데 그래서 더 재밌었는지도 모르겠네요 ㅋㅋㅋ

즐겁게 했습니다. ^^

5. Sly Dice 슬리다이스 ★★★

요즘 제가 몇 번 후기를 올렸죠. 블러핑 게임입니다. 블러핑 때문에 웃고 우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어간의 리액션이 정말 중요하고요 ㅋㅋ

이 게임은 누구랑 하는가, 분위기는 어떠한가가 무척 중요할 거 같습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무리한 시도를 하기도 하고, 또 놀라운 주사위 운으로 사람들을 경악하게 할 때도 있고요. ㅋ

분위기 잘 타면 상당한 재미를 줍니다. 못 타면 어정쩡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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