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 월요일 오전부터 밤까지 모임 후기입니다. 2016.04.11

레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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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4-12 오전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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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전부터 전략게임이 꽤 돌아가기로 한 날...하지만 초반에 가볍게!

M님, 구구님, 버스님, 웃자님이 12시쯤 합류하시기로 해서 오전 10시쯤 모인 6명.. 혀누님, S양, B님, 유정님, 꾸기님까지.

6명이 먼저 모여서, 다른 분들 올때까지 기다리면서 머할까 하다가, 역시나 요즘 가장 핫한....

1. 다섯개의 오이 (6인)

오이로 가볍게 시작했습니다. ㅋㅋㅋ B님과 꾸기님이 못해보셨다해서, 이 병맛아닌 병맛을 느낄 수 있게 한 3판 정도 돌렸네요. ㅋㅋㅋ (전 또 11로 먹네요.ㅡㅁㅡ)

어느새 모임에 오시는 분들이 하나 둘 씩, 각자 다섯개의 오이를 사시고 있다는 소문이... ㅋㅋㅋㅋ

2. 매머즈 (6인)

저번에 18AL 후기 올릴 때 못해보고 지켜본 게임, 꾸기님이 다시 가져오신 매머즈를 가볍게 한 판 돌려봤네요! 규칙이 매우 쉽고, 뭔가 바퀴벌레 포커같이 거짓말 게임. ㅋㅋㅋ 재밌네요.

공룡 카드 규칙이 잘 이해가 안가서, 어떤 양념을 게임을 넣으려고 한 건지 확실하게 알아내고 다시 해보고 싶어지네요.^^ 간단하면서도 그림도 이뻐서 맘에 드는 게임입니다.

3. 듀플릭 (6인)

역시 꾸기님이 가져오신 듀플릭! 종이가 좀 아까워서 중간부터는 메모지를 이용했습니다.

아, 정말 짧은 모래시계 동안 설명하는 것도 꽤 힘든데, 그림 그리는건 더 힘들더군요. ㅋㅋㅋ 설명하는 사람을 따다다다!!! 속사포 같이 묘사를 하는데, 그림 그리는 입장에서 그걸 못따라가고. ㅋㅋㅋ 정신하나도 없네요. 처음에 구도 잘못 잡고 그리면 그대로 망....ㅠㅜ

그리고 역시 채점 기준 읽으면서 빵빵.ㅋㅋㅋ 이게 뭐야!! 이런 그림이 만점이라니!!! ㅋㅋㅋ

카드가 많아서 리플레이성도 충분하고, 게임도 누구나 함께하기 좋아서 매우 매력적이네요. ^^ 완판남 너굴너굴님이 추천해주시는 게임은 역시.. >_<b 제 취향입니다!

4. 퍼레이드 (6인)

아마 이때 쯤 버스님과 구구님, 웃자님이 도착하셨던 것 같습니다. M양이 오시기 전에 다들 배고프다고 떡볶이집에서 떡볶이와 컵밥을 시켰습니다. 그 사이 테이블에서 짧게 잠깐 퍼레이드가 돌아갔..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전 버스님과 가볍게 푸코 2인플을 제안했죠. ㅎㅎ

5. 푸에르토 리코 (2인)

살까말까하다가 구판으로 산 푸코를 2인플로 돌려봤네요. 이전에 3인플로 돌렸었는데, 2인플 규칙으로 돌리는데 다인플 할 때보다 전략이 눈에 잘 들어오면서 역시 재밌더군요! 푸코는 역시 사야하는 게임이었습니다. >_<

온 라인으로 오랜 시간 다져진 실력파 버스님에게 양민 학살 당하기 직전에 빠르게 게임 종료를 노린 덕분에 46대40으로 졌습니다. 비싼 커피와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재미를 보셨던지라 한 라운드 더 돌았으면 격차가 커질 위기였어서 빨리 끝내버렸네요. 안그랬으면 엄청 더 차이가 벌어졌을 뻔했네요.

좀 더 다양한 테크트리를 익히면 확실히 실력이 더 좋아질 것 같네요! 정말 스타크래프트와 유사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상대 전략에 맞춰서 행동을 해야한다는 점과 서로간의 테크트리를 살피고 최대한 자기 테크트리에 효율적인 행동을 그때그때 해야한다는 점이. ㅎㅎ

6. 도미넌트 스피시즈 (4인)

M 님이 테라 빅박스를 안고 도착하셔서, 곧장 테라와 도스피, 두 테이블로 나누어졌습니다. 한 쪽에서 도이넌트 스피시즈를 4인플로 하셨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게임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카드 몇장을 빼고 하셨다고 하더군요. 게임 하신 분들의 평이 좋아서, 다음에 저도 해보고 싶더군요. +_+

5. 테라 미스티카 빅 박스 (5인)

혀누님과 웃자님이 테라가 처음이셔서 룰 마스터 S양과 룰보조 구구님의 안내로 테라 설명이 진행되고, 5인플이 시작되었습니다. 전 이번이 두 번째 플레이였는데, 이번에도 변태 같이 특이한 종족... 얼음 공주(?)였네요.

결 과적으로 혀누님이 용암으로 지도를 동서로 좍~가르시면서 다들 곡소리. ㅋㅋㅋ 결과적으로 저와 구구님이 훈훈한 공동 4등 (꼴지 아닙니다. 4등입니다.), 혀누님의 압도적인 1위로 끝났습니다. ㅋ 종교 점수도 3군데에서 싹쓸이하시고, 큰 점수 다 드시고 ㅋㅋㅋㅋㅋ

전 안간힘을 썼으나, 초반에 요새 안간 것을 두고두고 계속 후회했네요. 구구님은 반대로 초반에 요새 간걸 두고두고 후회하셨죠. ㅋㅋㅋㅋ 서로 바꿨어야 했다고. ㅋㅋㅋ 아, 팔 다리 하나 씩 묶인 상태에서 열심히 기어기어 간 느낌입니다. ㅋㅋㅋ 하지만 만족만족.

다음엔 어떤 종족을 또 해보려나..ㅋㅋ

6. 매운 음식 (4인)

그 사이 도스피도 끝나고, 저는 곧 수업가야할 시간이 다가와서 짧게 새로산 매운 음식을 4인으로 다른 세 분께 소개하면서 플레이 해봤습니다.

전 매우 마음에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일러스트는 귀엽고, 색깔들이 제 마음에 아주아주아주 쏙! 드는데, 게임 자체는 굉장히 전략적인 트릭테이킹이라고 느꼈습니다. 자신이 이번 라운드에서 어떤 매운 음식을 가장 많이 먹고, 어떤 걸 가작 적게 먹을지 선언하고 시작해서, 이걸 성공했을 때, 점수가 분배되는 방식이었습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서로의 카드가 뒷면을 보면 어떤 음식인지는 다 알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트릭 테이킹보다 카드 카운팅이 어렵지 않다는 점도 마음에 들더군요.

시간 때문에 2라운드 밖에 못했지만, 매우매우 만족스러웠고, 3~4인으로 제대로 돌려보고 싶네요.

7. 할리갈리 컵스 (4인)

옆 테이블에 할리갈리 컵스로 유정님이 양민 학살을 하고 있기에 가기 전에 짧게 혀누님꺼 이어서 2판 했는데, 학살 당하고 일어섰습니다. ㅋㅋㅋ 좀 더 실력을 쌓아야 겠어요. ㅋㅋ

8. 마이티 (5인)

전 이대로 수업을 갔다가 9시쯤 돌아왔고, 돌아오니 낭만바보군이 도착해서 남은 M님과 버스님, 유정님, 구구님까지 5명이서 그 동안 거의 2시간 넘게 마이티를 했다고 하더군요. ㅋㅋ 재미나게 했다고 합니다.

제가 와서 막판으로 돌리고 잠시 라마나타님이 도착할 때까지 가벼운 파티게임으로...

9. 테마틱 (6인)

테마틱을 꺼냈습니다! 그러나 시작하자 마자 다들 조용.... 파티 게임이 순식간에 장학 퀴즈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ㅋㅋㅋㅋ

시작 주제가 의류, 신발 브랜드명이었는데.. 다들 벙어리...... 다들 게임만 하니라 쇼핑을 안하는 멤버만 모였나봅니다.ㅠㅠ

한 4~5라운드까지 하고 라마나타님이 도착하시면서 마무리했습니다.

10. 카페 인터네셔널 (3인)

7 명이 되면서 4:3으로 쪼개서 게임을 돌렸습니다. 3명이 하실 게임을 못 고르고 계시길래, 제가 가볍게 설명할 수 있으면서도 괜찮다고 느꼈던 카페 인터네셔널을 룰설명을 빠르게 하고 살짝 플레이를 지켜봐드리고 나왔습니다. 요즘 제가 새로 알게 된 게임 중 가장 쉽게 추천하는 게임이 되버렸네요. ㅎㅎ

룰 쉽고, 은근 머리쓰고 상호작용 강하면서 재미난 테마와 만화같은 일러스트. ㅎㅎ 다들 이거 재밌다고 얘기하시는게 기뻤습니다. ^^ 89년도 SDJ.. 역시 좋은 작품이네요.

11. 푸에르토 리코 (4인)

그 사이 푸코를 못해보셨던 유정님께 라마나타님이 룰설명을 해주시고, 버스님이 4인 셋팅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전 버스님에게 설욕을 다짐하며 4인플에 뛰어들었는데....

초반에 버스님의 선적 타이밍에 계속 상품을 썩게 내버려둬야 했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ㅠㅜ 개척은 많이 했는데, 이주민은 왜이리 부족한지...일자리 수요도 별로 없어서 이주선에 이주민도 맨날 1명씩만 오고..

그 러다 버스님이 담배를 노리고 고셨는데, 제가 그 앞에서 딱 담배 개척지를 뺏아가면서 버스님 멘붕.ㅋㅋㅋ (사실 전 별생각 없이 했던 플레이..) 그때 알았습니다. 아.. 내가 잘했구나. ㅋㅋㅋㅋㅋ 상대방의 리액션을 통해 제 신의 한수를 느낍니다. ㅋㅋㅋ

그후, 커피를 열심히 혼자 만들어서 팔아서 돈 두둑히 벌어서 대형 보라색 건물 2개까지 지으면서, 게임 종료때 점수 계산했는데, 한 끝 차이로 버스님께 졌네요.ㅠㅜ 아.. 역시 재밌었습니다. ㅎㅎ^^

12. 인쉬 (2인)

그 사이 카페 인터네셔널이 끝나고, 구구님이 떠나시면서 남은 낭만바보와 M님이 인쉬를 하시더군요. 이런 추상 전략에는 꽤 강한 면모를 보이시던 M님이 아슬아슬하게 2:3으로 졌다고 결과를 들었네요. ㅎㅎㅎ

13. 그건 내 물고기야! (4인)

푸 코 정리가 끝나니 한 10시 45분..쯤이었는데 짧게 아쉽다면서 꺼낸 게임, 그건 내 물고기야! 입니다. 짧게 해봤는데, 이게... 물고기 먹는 게임이라기보다는 대륙을 혼자 독점하는 게임이더군요. ㅋㅋㅋ 첨에는 물고기 많은 타일을 먹을 생각하다가, 점점 상대방 견제와 딴지, 그리고 혼자 독점하기 위한 게임이 되어있더군요. ㅎㅎㅎ 4인 플이라 좀 더 파티성이 있었지만, 2인플은 확실히 완전 추상전략일 듯 하네요.

휴대하기도 너무 좋아서 급 사고 싶어진 게임이었습니다.

오늘도 정말 많은 분들이 왔다가셔서 참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내일은 또 어떤 즐거움이 있을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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