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410 울산보드게임동호회 정모후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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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4-11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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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아 Goa (4인플) 8.2

참가자: Boss(35), 견야차(35), 한(40), 으나(35) 플레이 타임: 90분

첫번째 게임은 경매 테크트리 게임인 고아를 했습니다.
지난번에 좀 커다란 에러플이 있었는데 그걸 잡고 나니 훨씬 더 재밌네요.
게임은 a타일 4라운드 b타일 4라운드로 총 8라운드로 진행 됩니다.
각라운드는 경매할 타일에 경매 마커 놓기, 경매, 액션 으로 이루어 집니다.
경매은 돌아가며 한번씩만 입찰가를 부르는 일주경매 방식이며, 경매를 통해 일군 농장과 농장물을 이용해 기술을 개발하고 액션의 효율을 올리는 방식이였습니다.
게임이 끝났을때 개발한 기술 단계와 개척한 식민지, 탐험카드, 승점타일, 돈에 대해 각각 점수를 계산하고 합계가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오늘은 돈보다는 조선기술과 수확 기술을 올려서 얻은 배랑 농장물을 이용해 이민자를 개발하고 식민지를 늘리는 전략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그래서 초반엔 돈이 부족해 원하는 농장을 낙찰받지 못해 힘들었지만 해당 농장을 식민지로 개발하고 수확에 들어가니 후반부턴 제법 잘 풀렸네요.
덕분에 기술 점수와 식민지 점수가 가장 높아 승리 할 수 있었네요.
에러플을 잡은 것도 있긴 하지만 역시 경매게임은 사람이 많을 수록 재밌는 것 같습니다.

2. 맘모스 헌터 Mammoth Hunters (5인플) 7.8

참가자: 명진(30), 안진한이(33), 조성현(29), 한(30), 트롤(27) 플레이 타임: 50분

두번째 게임은 원시부족이 되어 빙하기를 버텨내는 게임인 맘모스 헌터를 했습니다.
게임은 자신의 턴에 카드 한장을 사용하고 카드에 나와있는 비용을 지불하거나 지급받고 효과을 적용합니다. 그리고 원한다면 필요없는 카드 한장을 추가로 버리고 핸드가 5장이 되도록 보충 받습니다.
그러다 공급처에 돌이 다 떨어지면 라운드가 끝나고 원시인들의 생존여부를 확인하고 점수를 받습니다. 점수가 가장 낮은 사람이 원하는 지역에 빙하를 늘린 뒤, 사용 된 돌들을 공급처로 옮기고 새로운 라운드가 시작됩니다. 이렇게 4라운드가 끝났을때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게임의 사용되는 카드는 크게 두 종류인데 하나는 돌을 지불하고 자신에게 이로운 효과를 주는 밝은 색카드, 그리고 다른 하나는 돌을 받는 대신 남에게 이로운 효과를 주는 어두운 색 카드 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남에게 이로운 효과라는게 나빼고 모두에게 해택을 주는 것도 있지만, 다른 사람 한명을 지목해 그 사람이 남을 해코지 할 수 있게 해주는 카드들 다수 입니다.
그래서 자신과 이해관계가 잘 맞는 사람을 지목할 경우, 돌은 내가 받았지만 남이 피해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지요.
그래서 초반엔 명진님을 제외하고 다들 다른 사람 눈밖에 나지 않도록 몸을 사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명진님이 선두를 달리셨고, 그때부터 모두 힘을 합쳐 1등 견제에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명진님은 공공의 적이 되어 다른 사람들의 맹추격을 받았고, 그러던 중 계속 꼴찌로 아무런 견제를 안받던 안진한이님이 맘모스 무리를 이끌고 나타나서 큰점수를 받고 역전 승에 성공했네요.
게임을 하면서 어두운 카드를 쓸때 전략적으로 이해관계를 잘 따져 상대를 지목하면 되긴 하지만 보통은 좁은 땅에 여러 사람이 있다보니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협잡요소도 강해지기 때문에, 이 게임도 사람이 많을 수록 재밌는 것 같습니다.
이 게임도 정말 재밌는데, 너무 잘난 형(푸코)와 영문판의 에러타, 넘버링 삭제 등 때문에 너무 저평가 받고 있는 것 같아 아쉽네요.

3. 타이완 스낵바 Taiwan Snackbar (6인플) 7.3

참가자: 조성현(-3), 안진한이(-1), 명진(-1),페스비(-1), 트롤(-2), 한(-1) 플레이 타임: 25분

세번째는 푸드 파이터가 되어 음식을 먹는 게임 타이완 스낵바를 했습니다.
최근 덴푸라라는 이름으로 3번째 버전이 출시 되기도 했죠.
게임은 돌아가며 자신의 턴에 4가지 액션중 하나를 해야합니다.
첫번째는 선이 낸 카드와 동일한 카드를 내서 음식을 주문 하는 것 입니다.
두번째는 같은 카드 두장을 내서 주문하고 있던 음식을 치우고 새로운 음식을 주문하는 것 입니다.
세번째는 액션 카드 사용입니다. 액션카드는 한그릇 더와 진행방향 반대, 다음 사람 지목 세 종류가 있습니다.
네번째는 카드를 내지 않고 주문한 음식 먹기 입니다. 주문된 음식수를 더해서 그만큼 카드를 드로우 하고 선이 됩니다. 이때 과식 카드가 있다면 벌점을 먹고 새로운 라운드가 시작됩니다.
이렇게 진행되다가 누군가 벌점 3점이 되면 게임이 끝나고 벌점이 가장 적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낼 수 있는 손패를 늘리기 위해선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음식을 먹다보면 과식 할 수 도 있는 긴장감 넘치는 게임이였는데요. 초반에는 확률이 적다 보니 다들 음식을 먹으며 핸드를 늘렸지만, 갈수록 덱이 줄어드니 한장한장이 두려운 진정한 폭탄 돌리기가 시작 되었죠. 맘모스 헌터때 보여줬던 단합력으로 순서를 바꾸고, 차례도 바꿔서 음식은 자꾸만 일등들에게로 갔죠. 결국 모두들 벌점을 받고 끝이 났네요.
역시 언제해도 가볍게 불타오르고 짧게 유쾌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아라 하는 게임입니다.

4. 블러프 인 주 (5인플 도중 중단)

타이완 스낵바가 끝나고 같은 스완판아시아에서 나온 블러프 인 주를 꺼냈습니다.
블러프 인 주는 블러프 게임을 카드 형식으로 변형하면서 몇가지 특수 카드들이 생겨 변수를 늘리는 게임입니다.
그러나 게임 도중에 저녁이 배달되어 오면서 중단되고 식사 타임을 가졌네요.

5. 쿼리어스! Quarriors! (4인플) 6.7

참가자: 환장물곰(4), 한(7), 페스비(12), 트롤(0) 플레이 타임: 40분

다섯번째게임은 다이스 마스터의 전신(?) 쿼리어스를 했습니다.
게임은 자신의 차례에 주사위 6개를 굴려, 크리쳐 면이 나온 주사위는 레벨만큼 물방울 모양 주사위를 지불 해서 소환합니다. 소환된 크리쳐는 다른 사람들이 소환한 크리쳐를 공격합니다. 소환하고 남은 물방울 모양을 이용해 주사위 하나를 구매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차례가 끝나면 다음 턴에 사용할 주사위 6개를 뽑고 끝이 납니다. 만약 자신이 소환해 놓은 크리쳐가 다음 자신의 턴까지 살아남으면 사용 된 공간으로 가고 승점을 얻습니다. 인원수 별로 정해진 승점이 되면 게임이 끝납니다.
쿼리어스는 주사위 빌딩 형식의 게임인데요. 일반 덱빌딩과 다르게 주사위 빌딩이여서, 내가 구매한 주사위가 원하는 면이 나오지 않으면 원하는 기능을 쓸 수 없다는 점이 독특했습니다. 몬스터 주사위가 많아도 크리쳐 면이 나오지 않으면 소환 할 수 없고, 적더라도 원하는 면이 딱딱 나오면 효율적으로 쓸수 있는 그런 느낌이였죠.
그래서 운에 의해 경험자와 초심자의 갭도 줄어들고 게임의 진행자체가 빠르게 진행돼서 좋은 느낌였습니다. 이번이 처음 해본 것 이였는데, 다음번엔 다른 주사위들로 다시 해보고 싶네요.

6. 뭉가 침략자들 Moongha Invaders (3인플) 7.5

참가자: 한(17), 트롤(18), 페스비(34) 플레이 타임: 110분

마지막으로 외계인들과 미친과학자의 지구 침략 게임 뭉가 침략자들을 했습니다.
게임은 돌아가며 자신의 턴에 1. 생성/치료 2. 공격 3. 이동/은신 4.히어로 5.군대, 6.패스 6가지 액션 중 하나를 토큰을 이용해 합니다. 그러다 모두가 연속으로 패스를 하면 라운드가 끝납니다. 한플레이가 파편 마커를 모두 사용하거나, 4인플레이시 8라운드, 3인 플레이시 9라운드가 끝나면 게임이 종료 됩니다.
게임이 끝났을때 자신의 비밀 도시 타일이 파괴된 정도에 따른 점수 + 각 도시별 파괴 시킨 순위에 따른 점수 + Darkoor 점수 + Moogre가 파괴한 괴물 점수 합산해서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분명 전에 했을때는 괴물들끼리 서로 치고 박고 싸우는 느낌이였는데, 이날의 플레이는 지구방위군이 너무 강력해서 다른 괴물들이 다른 괴물과는 싸울 여력이 없고, 지구방위군의 탄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인 느낌으로 플레이 됐습니다.
심지어 게임이 끝나고 재미삼아 남은 도시타일을 지구방위군 아지트로 하고, 지구방위군의 타일 점수와 도시 파괴점수만 계산해봤더니 21점으로 무려 2등을 했네요.
원래 치고 박고 부스는게 유쾌한 게임인데, 이 날은 지구방위군으로 남들을 때리는 걸로 만족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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