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컴카드게임을 엑셀로 옮겨보았습니다 - 2

용암칠면조

1,172

2023-5-2 오후 7:08

IP: 112.145.***.***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4

(이전글) 아컴카드게임을 엑셀로 옮겨보았습니다.

저번에 만들어놓은 상태로 만족하고, 집에서 짬짬히 새로 산 던위치를 플레이했습니다.

최근 일을 그만두고 재취직 전까지 좀 노는 중인데, 여기저기 볼일이 많다보니 노는게 노는게 아니더라구요.

집 밖을 싸돌아다니다보니 중간중간 시간이 빌때도 있는데 그때마다 아딱이 너무 하고싶더라구요. 근데 다 때려치고 집에 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저번에 만들어 놓은 걸 좀 더 업그레이드 하자! 진짜 밖에서는 이걸로 플레이 대신할 수 있을 만큼 해보자! 하는 생각이 들어 후다닥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Bing AI 감사합니다)

회합까지만 구현되있던 걸 지하세계의 포식자까지 전부 구현했습니다.

말이 거창해서 구현이지 사실 그냥 카드정보 일일히 적어넣고 카드 이미지 긁어오고... 이게 다입니다.

아컴DB에 카드 이미지도 있더군요. 하나하나 가져오는 도중에 보니까 일부 카드는 제가 가진 개정판하고 이미지가 다르더라구요.

DB가 더 구버전 이미지겠지요? 옛날엔 이런 모양이었구나 하고 좋은 감상도 되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가져온 이미지들을 기존 엑셀매크로에 적용하는 과정을 거쳐 다행히 생각보다는 금방 구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구현 후 한밤 - 지하세계까지 테스트플레이 입니다. (회합은 깜빡하고 안찍음)

개정코어풀 / 애그니스 베이커 DB에서 검색한 솔로잉 덱으로 진행해보았습니다. 실물카드로는 항상 수호자 아니면 생존자밖에 안 해봐서, 신비술사는 첫 플레이가 되었네요.

기능창에 그때그때 즉석으로 메모할 만한 창을 넣어주고(혼돈토큰 난이도계산 등), 카드 이미지가 죄다 영문이니 필요시 한글 텍스트를 볼 수 있게 했습니다.

물론 저 텍스트는 카드 하나하나 펼쳐보며 일일히 적어넣은... 코어카드 중에서도 시나리오 카드는 아직 제가 안 겪어본(?) 카드가 좀 있어서, 스포 안당하면서 카드번호만 입력하려고

다른카드로 가리고 번호만 보는 등 생쇼를 했네요.

회합 때부터 전투용 카드가 안나와서 상당히 고생을 했습니다. 회합은 처음으로 구울 사제 못 잡고 후퇴해봤네요 ㅠ

한밤의 가면도 추종자 1명 협상으로 보낸 것 외에는 다른 애들은 건들지도 못하고 후퇴했습니다.

제일 가슴아팠을 때는 미스캐토닉 대학의 단서 2개를 조사없이 먹기 위해 불꽃으로 다가가다를 썼는데,

어딘가에서 나타난 나이트건트가 애그니스를 낚아챈 뒤 단서가 없는 지역에 내던져버린 사건이었죠.

아무튼 여기서도 굉장히 고전한 후에 도망가게 됩니다.

▲ 지하세계는 사실 거의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맵이나 돌아다니면서 이카드 저카드 이동작 저동작 해보면서 엑셀파일 기능테스트나 좀 하고,

우몰도스 뜨면 후퇴해야지... 라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막상 우몰도스 뜨고 보니 상황히 묘하더라구요.

예전에 '지하 세계의 포식자 시나리오 설계에 문제가 있다' 라는 인터넷 글을 몇 번 봤었는데, 그 말이 이제야 이해가 갔습니다.

그냥 숨에서 전투준비만 열심히 한 다음에 냅다 동굴로 가버리면 되는 상황이더라구요.

저는 쭈그러트리기도 있고, 야구방망이도 있고, 마침(?) 최후의 수단으로 쓸 리타 챈들러도 있겠다 싶어서 계획을 바꿔서 우몰도스를 때려잡아 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 혼톤토큰 억까가... ㅠㅠ

결국 가능한 공격수단을 다 넣었는데도 우몰도스는 체력이 4가 남았고, 단 한번의 실패도 없이 연속으로 전투를 성공해야만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
쓰러지는 엔딩을 보고싶지 않아서 리타를 다시 가져다 바치고 끝냈습니다.

이제 미적인 면을 좀 제외하면 어느정도 게임같다 싶을만한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위의 테스트플레이는 마침 카페갈일이 있어서 커피마시면서 플레이한 겁니다.

밖에서 노트북으로 아딱을 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단, 정리의 번거로움 같은 걸 제외하면 실물카드로 하는 손맛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뭐 이건 어쩔 수 없죠.

나중에 시간 되면 던위치도 입력해야 겠네요.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용암칠면조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