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0 - RiverMarket 모임 (노스포)

너굴너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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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4-11 오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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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후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4인 정규 팟을 모았습니다. 각자 1번씩 해본 사람들인데, 신기하게 똑같은 루트로 간 사람은 아무도 없더라구요. 처음 타임스토리즈를 했을 땐 아쉬운 느낌이 한가득이었는데... 의외로 4인으로 다시 해보니 제법 느낌이 좋습니다. 서로 이야기도 많이하고 더 많은 토론을 거치게 되더군요. 스토리 자체보단 그런 과정이 재밌더라구요. 몇번 더 해보면 '실망'에서 '꽤 괜찮음' 정도로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드디어 쿼드로 폴리스도 해보았습니다. 데이스 오브 원더다운 게임이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짱짱맨~ 스러운 콤포넌트 퀄리티 + 비교적 쉬운 규칙 + 보기보다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하는 선택지... 좋은 게임의 대표적인 증거죠 :)

처음 하는 것이다보니 좀 어설프게 건물을 지은감이 있는데... 나중에 다시 해보면 더 잘할 것 같습니다.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어" 라고 말하는 것 또한 좋은 게임이라는 반증이려나요? ㅎㅎ

저희 모임에서 꾸준히 돌아가는 세일럼입니다. 비교적 쉬운 규칙에 다양한 인터랙션이 존재해서 초보자 ~ 경험자 모두 두루두루 아우를 수 있지요. 마녀로 의심받는 사람의 반시계 방향에 앉았다고(마녀 카드가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갑니다) 마녀로 몰려 순식간에 털털 털렸네요 으앙 ㅠㅠ

다른 테이블에선 마르코폴로의 발자취가 돌아갑니다. 사실 이 게임을 하자고 친구들이 불렀는데... 이 게임 대신 세일럼을 선택했어요.

주사위를 적절히 배치하며 최대한 점수를 뽑아내는 좋은 게임이긴 한데... 뭔가 정이 잘 안갑니다. 주사위 배치게임은 좋지만 이런식으론 아니야... 싶은 느낌? 주사위 배치 게임의 명작 트루아를 먼저 해봐야 마르코 폴로가 어느정도로 괜찮은 건지 감이 올 것 같아요. 게다가 이미 트루아가 있는 이상 비슷한 장르의 게임은 구입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킹 오브 도쿄도 돌아가네요.

가볍고 쉬운 카르카손도 한판 했습니다. 이 게임을 할 땐 점수를 먹기 보단 상대방의 성을 깨뜨리는걸 더 선호합니다. 특정 패턴의 모양을 만들면 상대방 성을 절대 완성 시킬 수 없거든요 :) 카르카손 버전마다 다른 규칙이 하나 있는데.... 작은 성(사이즈 2짜리)는 몇점을 먹는건가요? 전 예외적으로 사이즈 2짜리 성은 x2 효과를 받지 못해 2점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룰북엔 그런 말이 전혀 없더라구요.

마지막은 우봉고 3D ㅡ ! 동양, 서양 불문하고 우봉고 3D는 머리에 쥐나게 만들기 딱 좋은 게임입니다 :D 퍼즐을 좋아한다면 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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