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서의 즐거운 나들이 (슈필은 거들 뿐)
17일(일)에 슈필가기 위한 하루전 눈치작전...
"여보, 내일 우리 파주나 갈까?"
"왜 갑자기?"
"사실.... 이러쿵 저러쿵 코보게가,.... 2시간정도만 가볍게 체험좀 하다가...근처에 좋은데 많으니 겸사겸사... 어쩌고 저쩌고... 횡설수설..."
"........."
잠시 후 대답대신 ,
파주에서의 점심 메뉴와 아이들이 즐길만한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카톡으로 공유해주는 착한(?) 아내...
다행이다.
최소한 가기는 해 줄것 같다.
이렇게 시작된 4식구의 파주 나들이
1. 파주 슈필
10시 30분도착
바로 스토어에 줄을 서는 것을 자청하는 와이프. 자기가 줄설테니 빨리 다른데 보려면 보라고...불길함이 엄습... 그렇다. 와이프는 이곳에 오래있고 싶지 않을 거다...
결국 한참을 기다리다 스토어에 입장 , 붐비는 인파...
"빨리 사, 살 것 정해놓은 거 아냐?? "
은근히 시비조다. 아이들에게도 짜증낸다. 안되겠다. 내보내자
"10분만 둘러보고 나갈테니 그냥 밖에 나가서 기다려"
몇가지를 얼른 담고,
흠모하던 '디센트'는 준비한 카트위에 우선 실었지만,
이내 마음의 짐을 덜지 못하고 , (게다가 디센트 박스가 좀 크냐)
계산대 몇 미터를 앞에서 원래있던 곳으로 돌아갔다 ㅜ 잘가라. 짧은 만남이었지만 행복했다.
소소하게 담은 건,
신작인 프로젝트 L과 커피러쉬, 디텍티브 시즌 1 . 끝
눈앞에 아른거리던 디센트를 위시한 많은 것들........
하지만 마음을 비우고 밖으로 나간다.
내가 쇼핑(?)하는 동안,
고맙게도 와이프는 사전등록 이벤트 선물을 수령해 주었다
산 것보다 많다.
그나마 든든하다
(근데, 대부분이 집에 있는 것이긴 해서 지인에게 넘겨야 겠다)
여기까지 왔으니 그래도 체험은 해봐야지.
그래 이정도면 성공적이다.
재미있게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을 연신 휴대폰에 담아내는 와이프를 보고, 나 역시 즐거운 척(?) 한다
2. 터키 음식점
맛있다. 잘 먹었다
3. 유명 카페
커피와 디저트 . 만족스러웠다.
사진없다
3. 목공예 체험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한다. 직접 만들어 볼 목공예품(?)을 선택하고 만들어 집에 가져간다. 잘 모셔둔다.
위의 2,3,4번
절대,,,,,
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일정이라 생각해서 짧게 적은 것이 아니니 오해마시라..... 절대...
이렇게 알차게 파주나들이를 끝내고...
무엇보다 와이프가 너무 좋았다고 한다.
물론 아이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는? 나도 그렇다.
(물론, 슈필내 스토어에서의 잠깐의 시간은 솔직히 조금 괴로웠다.)
'그래, 가족을 위해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디센트를 들었다간 곧 다가올 보드게임콘에 못갈 수도 있다.......
백보 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다...'
이렇게 스스로를 위안해본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