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포밍 마스: 1인플과 협력게임으로서의 가능성?
주의: 게임을 어제 받아서 컴포넌트 확인하고 룰북만 읽고 쓰는 제멋대로의 상상입니다.
늘 늦게 따라가는 저는 이미 철 지난 지금 이 게임을 샀습니다.
나중에 혹시 가족들과 같이 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우선은 그런 기대는 없이 오직 1인플을 위해 샀습니다.
사놓고 룰북 보고 긱 포럼을 살펴보니,
부정적인 리뷰중에는 게임이 너무 비슷하게 흘러간다,
승점을 주는 카드들이 의미가 없어진다,
등등의 말들이 있더군요.
제가 1인플에서 필요하다 생각했던 어떤 목표성, 방향성을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이 부분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네요.
그래서,
1인플에서 기업별로 목표를 정해서 플레이 하는 건 어떨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목표를 각 기업에 특화된 능력을 집중적으로 발전시키는 쪽으로 하면 게임도 다채로워지지 않을까 합니다.
예를 들면, 기본 기업은 그냥 단순히 점수 몇점 이상, 어떤 기업은 도시를 몇개 이상, 어떤 기업은 티타늄을 이용한 건설 몇번 이상,
(이걸 굳이 테마를 입히자면,
화성을 개척해야 하는데 너무 중구난방 들어가면 복잡해지고 비효율적일 수 있으니 심사를 통해 회사를 선발하는 겁니다.
그 심사란 바로 화성개척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죠.
우리의 1인플 게임이 바로 그 시뮬레이션!)
그러다가 아예 팔레오처럼 각 기업을 모듈화하면 어떤가 하는데까지 생각이 갑니다.
기업 두개 합쳐서 플레이하고 각 기업의 목표를 동시 달성하기.
서로 자원이나 카드는 주고 받을 수 없고 필요한 건물을 지어주는 선에서 간접적으로 도와주기.
그러면 아예 협력게임으로 다인플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저의 작은 소망입니다.
아들이 아직 어려서 그런지 경쟁게임을 싫어하거든요.
게임만 보면, 그거 이기고 지는 거 없냐고 물어봅니다.
그런 소리를 하도 들으니 이런 공상아닌 공상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혹시 1인플 해보다가 아이디어가 잡히면 이 주제로 다시 돌아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