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아저씨가 된 베스트 프랜드들과 함께 한 1박2일 보드게임
어제 오늘, 20년지기 친구들과 정말 오랜만에 만났어요
각자 타지에서 사회생활 및 육아로 인해 만나고 싶어도 온라인 게임을 하며 목소리만 들었지 만나는건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ㅎㅎ
내 집에 오자마자 퍼질러지는 친구들.
오래된 친구들 아니랄까봐 오랜만에 봐도 엊그제 본것처럼 행동하네요...
이번 만남의 주제가 보드게임은 아니었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 보드게임 중 금방 시작할 수 있고 플레이 타임이 오래걸리지 않는 게임으로 '상인들의 계곡'을 선택했답니다.
룰 이해를 잘 하지 못한 친구에게 설명해주는 친구네요.
한 판 하고나서 저녁 및 술마시러 가자고 했고, 처음했던 게임인 만큼 아쉬움이 많았던지 친구들이 '나중에 또 하자!' 라고 하더라구요.
저녁 겸 이자카야에서 하이볼을 시켜먹는 상인들의 계곡 패배자들.
나이가 어느정도 들다보니 시끄러운 술집도 이젠 좋지가 않네요 ㅎㅎ
집에 돌아와서 제 집에 있는 술들과 함께 상인들의 계곡 2차전이 시작 되었어요 ㅎㅎ
그래도 몇 판 하다보니 플레이 타임도 줄어들고 동물들도 이리저리 섞어가며 게임을 했는데 정말 재밌더라구요.
편한 친구끼리 하다보니 라쿤의 능력으로 상대방 핸드 견제할때라든지 오셀로의 도박수라든지
하는 내내 웃음이 멈추지 않았어요 ㅎㅎㅎ
게임을 재밌게 하다보니 새벽1시까지 하게 되었고 늙어버린 저희는 게임을 접고 휴식을 취했답니다.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또 상인들의 계곡을 하자고 하더라구요 ㅋㅋ
어제는 1등 한 번 해보지 못했던 친구가 마지막 게임에서는 1등을 했고, 마지막 승자가 최종승자라며 으스대는게 아주 웃겼어요 ㅋㅋ
원래 온라인게임을 좋아했던 친구들이었고 그래서 보드게임에도 거리낌 없었던 친구들이었지만 중학생 이후로 함께 보드게임을 한 것은 처음인데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는
정말 생각지 못했네요
친구에게 지금 상인들의 계곡 펀딩에 들어가있고 그 펀딩 제품이 오면 20여마리가 넘는 동물들이 있다고 말을하니 더 기대된다고 말하던게 생각나네요 ㅎㅎ
상인들의 계곡 펀딩도 잘 완성되어서 하루빨리 받아 보고 싶었어요
행복한 주말을 보내게 해준 친구들과 보드게임에 고마움을 느끼는 글이었습니다~ㅎㅎ
다들 즐거운 보드게임 생활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