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 평일 (급 건대 번개) 후기입니다. 2016.04.04

레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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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4-5 오전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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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원래 화요일과 금요일 모임인데... 갑자기 오픈채팅방에서 밤 9시 건대에서의 급번개가 제시되면서, 6명이 모였습니다. 최대한 길게.. 12시까지 하는 카페를 찾아서 모였습니다. ㅋ

잠깐 구경하고 가신다고 근처에 있다가 들리신 꾸기님과 카페 앞에서 만나서, 짧게 빠른 게임, 어제 만들었던 랫핫을 첫 플레이 해봤습니다. ㅎㅎ

1. 렛 핫 (2인)

꾸기님과 2인플 입니다. 간단한 규칙에 꽤나 쥐들이 무시무시하고, 점수받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 게임은 자기 색깔 쥐가 3마리 이상 나온 걸 막지 못하면 무조건 즉시 패배하고, 그렇지 않으면 자기 색 매운 채소를 연속으로 이어지게 타일을 놓아서 점수를 그때 그때 잘 챙겨와야 점수로 이깁니다. 본인 색깔 매운 채소 3개짜리도 만들기 쉽지 않더군요. 그래도 운이 좋게 타일이 잘 나와서 점수에서 크게 앞서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타일 1개로 제가 끝내야하는 직전에, 꾸기님이 제 쥐를 4마리나 만들어내셔서 타일 1개로 절대로 가릴 수 없게 되면서 게임 종료 직전 패배했습니다.ㅠㅜ 아.. 쥐가 2마리 있을 때는 서둘러서 한 마리는 줄여놔야 하는구나.. 그렇게 비싼 대가를 치르고 막판 뒤집기라는 극적인 패배를 맛봤습니다.

2. 쓰레기 통에 넣으세요 (5인)

ㅇㅊㄷ님과 여친분, 그리고 라마나타님과 유정님, B양과 합류해서 5인이 쓰레기 통 게임을 했습니다. 전 옆에서 초코 브레드를 열심히 먹으면서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쓰레기통이 내가 넣은 쓰레기까지는 안 넘치게 하는 맛이 쏠쏠한, 늘 즐겁게 했던 게임이었습니다. 눈치도 볼 수 있는 게임이죠.

다들 초 집중하면서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넣는데 어느 순간 "이게 뭐라고 이렇게 집중하고 있지?" 라고 다들 생각하지만, 그러면서도 진지하고 하고 있죠. ㅋㅋㅋ 웃으면서.

꾸기님이 중간에 용병으로 한 번 업적을 세우시고, 게임이 끝나면서 꾸기님은 떠나시고, 우리는 새로운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이때 옆에서 공부하시던 분이 조용이 테이블 이동..ㅋ.. 죄송합니다.ㅠㅜ 그래도 저희는 놀아야했어요. ㅋ)

3. 겟 빗 (6인)

B양이 방금 사온 게임을 꺼내며 당당히 매뉴얼을 라마나타님과 유정님에게 넘기면서 룰을 알려달라고...ㅋㅋㅋ 라마나타님과 유정님 덕분에 늘 사진으로만 보던 겟 빗을 플레이 해봤네요. 이 게임 무시무시한 테마더군요. ㅎㄷㄷ

저 위에 사진의 검은 몸뚱아리는 초반에 죽은 유정님의 귀신입니다. ㅋㅋㅋㅋ

전 팔 하나 남은 상태로 열심히 버텼지만... 탑 3에 올라가기 직전 상어밥이 되어버렸습니다.ㅠㅜ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잔인한 게임이었습니다. ㅋㅋㅋ

4. 캣 타워 (6인)

B양이 고양이 세트를 다 모을 생각으로 사버린 캣 타워입니다. 그러곤 영문 룰북은 라마나타님과 유정님께 넘기며 룰설명을 부탁. ㅋㅋㅋ 중요한건 룰 아는 사람 전혀 없었다는 점..ㅋㅋㅋ 다행히 간단한 게임이었는데, 즉석에서 룰을 읽으면서 순식간에 게임을 설명하시는 라마나타님과 유정님.. ㅡㅡb 최고. 거기에 ㅇㅊㄷ님도 룰을 보면서 이를 검증하셨죠. ㅎㅎ

게임 자체는 So~So~한 데, 중간 중간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요소도 있고, 무엇보다도........ 고양이들이 너무 귀엽습니다.ㅠㅜ 주사위도.. 토큰도.. 너무 귀엽습니다..ㅠㅜ

(위 사진만 보드게임긱에서 퍼왔습니다.)

5. 젝스님트 (6인)

마지막으로 6인 베스트인 젝스님트를 했습니다. 역시나 전혀 미래가 예상되지 않는 6인 젝스님트.ㅋㅋㅋ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줄타기 하는 기분으로 버티는 게임. ㅎㅎ

누군가 나 대신 앞에서 먹어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버텨서 꼴지는 면했네요. ㅎㅎㅎ 젝스님트가 끝나니 시간은 11시 45분... 다들 가볍게 번개로 한 주의 스타트를 끊었네요.

이제 어서 한 숨 자고 내일 모임 나갈 준비를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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