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영업을 위한 게임 Route(feat. 시스템과 함께!) - 두 번째(스압주의)

베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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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3-15 오후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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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쓴 글에

많은 '좋아요'와

'댓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49139&tb=board_community&pg=1

근데 제가 쓰다 보니

생각보다 빼먹은 시스템들이 많더라구요;ㅁ;

그래서 2탄을 써봅니다!

많은 사설 없이

그냥 시작합니다!

1. AP 시스템

AP의 뜻은 Action Point입니다.

이 시스템에서는

플레이어들이 각자의 턴에

각자 정해진 수의 행동 포인트를 받고,

그 포인트 안에서

원하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AP 시스템이 처음 나왔을 때는

그야말로 혁명이었다고 해요.

그 때까지만 해도

자기 차례에는 딱 한 턴씩 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식이 없었다고 하니까요.

보린이들이 AP 시스템을 익히기

가장 좋은 게임으로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유명한 협력게임 '팬데믹'

하나는 AP 시스템의 고전게임으로 유명한

'티칼'입니다.

'팬데믹'은 같이 협력하여

병균을 막는 게임으로

룰은 되게 쉬우면서도

몰입도가 꽤 좋습니다.

그리고 이겼을 때의 짜릿함이 있죠.

'티칼'은 각 플레이어들에게 10 AP를 주고

행동을 선택하게 만들기에

보린이들이들에게

전략 한 판을 야무지게 했다는

매우 큰 충족감을 선사하는 게임입니다.

제 생각에는

'팬데믹'-> '티칼' -> '팬데믹 이베리아' -> 틸레툼

정도로 우선 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근데 솔직히 '티칼'과 '팬데믹'은

바뀌어도 상관 없을 듯 해요.

아니면 둘 중에 하나를 안 해도 되구요.

다만 보린이분들의 성향에 따라

고르시면 될 듯 합니다.

보린이분이 룰 외우는 걸 힘들어하면 협력으로

경쟁을 좋아하면 '티칼'로 가면 될 거 같습니다.

'틸레툼'은

긱웨이트가 3.2 정도이긴 하지만

룰이 정말 깔끔한 편이라

금방 배우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팬데믹 이베리아'와

'틸레툼' 사이에

'플래쉬 포인트'나

'죽은 자는 말이 없다'도

꽤 괜찮은 게임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판단은 각자 여러분께 맡길게요~

2. 영향력

영향력 시스템은

플레이어들이 특정 지역을 소유한 후

해당 지역에서 자신의 영향력에 비례하여

이득을 얻게 되는 시스템입니다.

이 영향력에는

보린이들이 돌리기 정말 딱 좋은

'카르카손'이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사무라이'라는 게임이 있죠.

(옛날에 산 게 많아서

구 버전이 많습니다~)

'사무라이'는 영향력을 기반으로

그 지역의 유물들을 모아

점수를 따는 게임인데요,

규칙도 쉽고

재미있어서

보린이들과 같이 하기 정말 좋습니다!

영향력에서는

'카르카손' -> '사무라이' -> '한자 토이토니카' -> 앙크

순으로 가면 어떨까 싶네요.

'한자 토이토니카'에는

AP 시스템도 같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AP 시스템 게임과

영향력 게임들을 좀 돌려본 후

돌리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3. 롤앤라이트

롤앤라이트.

말 그대로 굴리고(roll)

개인 시트지에 쓰는(write) 게임입니다.

주사위를 굴린 후

그 결과에 따라

종이에 다양한 형태로 기입하는 시스템이죠.

보린이들과 가장 하기 좋은

롤앤라이트는 단연

'영리한 여우' 시리즈라고 생각합니다.

'세 배 더 영리한 여우'까지 있으니

이걸로 롤앤라이트를 좀 익히고 나면!

'세 자매'를 슬며시 디밀어 봅시다.

'영리한 여우 시리즈' -> '세 자매' -> '버건디의 성'을 거쳐

'황혼의 비문'까지 가봅시다!

('버건디의 성'은 '롤링다이스' 쪽이지만

한번 끼워 보겠습니다.

워낙 좋은 게임이라......)

4. 드로우앤라이트

롤앤라이트의 파생 장르라

롤앤라이트에 다 몰아넣어 적을까

고민을 했습니다만,

그냥 따로 적어보겠습니다.

드로우앤라이트는

주사위를 굴리거나

카드를 뽑아서

정해진 시트지에 적어가면서

점수를 얻는 시스템입니다.

플립앤라이트라고도 불려요.

여기서 보린이들과 할 때

가장 좋은 게임은 저는 우선

'스트림스'라고 생각합니다.

스트림스 -> 웰컴투.... -> 좀비사이드 무기를 들어라

순으로 밟아봅시다.

제가 사실 드립앤라이트는 많이 안 해봐서

이 정도밖에 몰라요~

댓글에 많은 보충 부탁드립니다~

5. 경매

경매는 딱히 시스템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딱 단어만 봐도 아시겠죠?

이 시스템의 가장 유명하고

꽤 배우기 쉬우면서,

재미있는 게임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태양신 라'

'모던아트'

둘 다 같은 작가의 작품이구요,

경매게임을 해본다면

이 둘은 빼놓지 않고 해보는 게 좋습니다.

특히 '모던아트'는

경매게임의 많은 것을

한번에 배울 수 있는 게임이라

꼭 해주시는 게 좋아요.

하지만 이 둘을 하기 전,

더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노땡스'가 있습니다.

그리고 경매의 가장 전설 같은

'AOS(에이지오브스팀)'까지

달려봅시다, 허허허.

(참고로 전 철도는 질색하는지라

AOS는 싫어합......)

6. 블러핑

내가 가진 패가 좋지 못 해도,

좋은 척 상대방을 속이는 것.

이게 블러핑의 의미죠.

보드게임에서도

블러핑 메커니즘을 가진 게임들이 있습니다.

보린이들과는

'레지스탕스 쿠우'나

'바퀴벌레 포커'부터

차근히 밟아봅시다!

이걸 거친 후,

'레지스탕스 아발론'과

'시크릿 히틀러'를 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보린이분께서 짧게 끝나는 걸 좋아하신다면

'한밤의 늑대인간'

강추합니다.

전 짧은 걸 좋아해서

이걸 훨씬 좋아하긴 해요.

요즈음에 새로 나온

'피드 더 크라켄'도 있던데

이건 아직 못 해봐서 평가를 못 하겠네요!

7. 추리

추리에는 유명한

고전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클루'죠.

1930년 대에 나온 이 게임은

아마 보드게임을 잘 모르셔도

한번쯤은 해봤거나

들어보셨을 거예요.

전 그 다음으로 해볼만한 게임이

'디셉션'이라고 봅니다.

여러 명이 모이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죠.

(적어도 7명 정도는 추천합니다.)

그러나

추리에는

단계가 있다기보다는,

추리 자체를 좋아하느냐가

더 크게 좌우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솔직히

'디텍티브 모던 크라임' 쪽을

추천합니다.

(본판은 남한테 빌려줘서

그냥 LA크라임 찍어서 올립니다~)

룰은 쉬운데 협력하여

컴퓨터로 사건 수사하는 맛이

정말 대박입니다!

진짜 경찰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달까요?

'셜록 홈즈 컨설팅 디텍티브'도 있는데

이건 좀 추리의 난이도가 많이 어렵습니다.

추리란 건 머리로 해야지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추리게임은 그냥

직접 해봐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물론 이런 장르와 시스템이 있다는 걸 알려주며

이 세계로 이끄는 건 영업하시는 분들의 몫이구요!

8. 가변적 단계 순서

플레이어가 자기 차례에

어떤 액션을 선택하면

모든 플레이어가 다 같이

그 행동을 진행하는 시스템이

'가변적 단계 순서'입니다.

이 게임의 가장 유명한 게임은

'푸에르토 리코'입니다.

워낙 유명한 게임이지만

긱웨이트는 3점이 넘습니다.

솔직히 이 시스템의 조금 더 쉬운 게임은

'테라포밍 마스: 아레스 익스페디션'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 또한

2.9 정도 되는 난이도를 자랑하죠.

'레이스 포 더 갤럭시'도 있는데,

이 게임은 제가 한 번 밖에 안 해봐서

뭐라고 평을 못 하겠습니다.

이 게임들을

보린이들과 즐기려면

다른 게임들을 좀 더 맛본 후

하는 것도 좋아보여요~

열심히 달려

언젠가 높은 난이도의

'카네기'까지 가봅시다!

더 많은 시스템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잘 알지도 못 하는 시스템으로

글을 끄적거리는 건

보시는 분들께 기만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셋 컬렉션'이나 '타일놓기'는

너무 많은 게임에 포함되기 때문에

일부러 넣지 않았습니다.

제가 여기에 적을 수 있는 것은

이 정도이구요,

다른 시스템에서,

다른 장르에서의 루트, 힌트는

다른 분들께 맡기겠습니다!

저보다 더 게임 많이 아시고,

글 잘 쓰시는 분들 많을 거라 생각해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또 다른 글로 뵙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보드게임 라이프 즐기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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