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331 울산보드게임동호회 번개후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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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4-2 오후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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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플로렌자 Florenza (4인플) ★★★★

첫 게임은 르네상스시대의 플로렌스 지방에서 예술품들을 만들어 가문의 명예를 높이는 게임인 플로렌자를 했습니다.
게임은 크게 수입받기, 특권사용, 일꾼배치, 일꾼 사용, 정리 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그런데 이 게임의 특징은 일꾼배치와 일꾼 사용에 있습니다. 보통의 일꾼 배치 게임은 일꾼을 놓는 즉시 해당 액션이 활성화 되는데 비해 이 게임은 일꾼 배치를 끝낸후에 정해진 순서대로 일꾼이 활성화 되고 비용도 활성화 될때 지불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그 점을 잘 고려해서 일꾼을 배치해야합니다. 그리고 보통은 라운드가 끝나면 남은 일꾼은 사라지고 매 라운드 일정한 일꾼들만 사용 가능한데 이 게임은 일꾼을 쓰지 않고 나중에 쓸 수 있는점도 독특 했습니다.
이번에는 2판으로 게임을 했는데 1판과는 다른게 전도사 카드와 약간의 벨런스 조정이 있었고 일꾼을 배치하면 돈 50을 받을 수 있는 액션 칸이 생겼습니다.
하기전엔 별로 바뀐게 없는 것 같았는데, 남는 일꾼들을 활용 할 수 있는 것이 생기다 보니 일꾼도 잘 회전되고, 그로인해 자원도 더 원활하게 도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2. 스노우 테일즈 Snow Tails (4인플) ★★★☆

두번째 게임은 핸드 관리를 이용한 개썰매 레이싱게임인 스노우 테일즈를 했습니다.
게임은 각자 카드 5장을 받고 시작합니다. 자신의 차례에 핸드의 카드중 원하는 숫자를 1~3장 사용하고 왼쪽 개의 숫자 + 오른쪽 개의 숫자 - 브레이크의 숫자 만큼 이동하고, 이때 좌우 개의 숫자 차 만큼 큰쪽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충돌이 없다면 핸드가 다시 다섯장이 되도록 보충 받습니다. 만약 다른 썰매와 충돌했다면 이번 턴엔 보충을 받을 수 없고, 코스 밖으로 나갔거나 나무와 부딪히면 썰매 파손카드를 한장 포함해서 보충 받습니다. 그리고 코너에서 과속했다면 과속한만큼 썰매가 파손 됩니다.
파손 카드는 쓸 수는 없는데 핸드는 차지 하고, 이전에 사용한 카드가 그대로 남아 있는채 새로 카드 쓴 곳만 덮히는 방식이라 핸드 관리가 중요한 게임입니다. 이번 턴엔 이걸 써서 얼만큼 가고, 거기다 이 카드를 쓰면 이렇게 가겠구나 열심히 계산을 해야하지요. 단순한 계산이지만 자꾸 제가 가려던 곳에 다른 사람이 길을 막고 있어서 몇번 멘붕에 빠지고 무리해서 달리다가 결국 썰매는 완파되고 탈락해버렸네요.
플레이 타임도 길지 않고 대부분 레이싱 게임이 주사위 운에 의존하는데 반해 전략적으로 계획해서 경기를 운용할 수 있어서 좋은 게임이네요.

3. 할리갈리 컵스 Halli Cups (3인플 X 2회) ★★★☆

세번째 게임은 순발력을 이용한 컵 쌓기 게임인 할리갈리 컵스를 했습니다.
문제 카드를 오픈하면 동시에 문제 카드의 그림과 같이 자신의 컵을 쌓고, 먼저 완성한 사람이 종을 치고 카드를 가져갑니다. 문제가 다 떨어지면 카드를 많이 가진 사람이 승리합니다.
게임도 짧고 간단한데 컵을 이리 저리 쌓고 종을 치고 하는게 유쾌한 게임이였습니다.
지난번 후기와 마찬가지로 이 게임은 하자고 하면 언제든 할 수 있을거 같네요.

4. 증기의 시대 Age of Stream (3인플) ★★★★

마지막으로 굵직한 게임을 하나 더 하고 싶어 꺼내든 마틴아저씨의 철도 수송 게임 에이지 오브 스팀입니다.
게임은 주식발행(대출), 선경매, 액션 선택, 철도 건설, 물건 수송, 상품 생산 순으로 진행 됩니다.
저는 초반부터 열심히 주식을 발행해서 그 돈으로 선도 잡고 철도도 건설해 나갔습니다. 그러나 갈 수록 이자가 늘어나고, 이자를 내기위해 또 주식을 발행하고, 돌려막기의 악순환이 계속 됐네요. 게임 후반에 주식을 최대로 발행하고서야 돌려막기의 늪에서 빠져나왔지만, 발행한 주식당 3점씩 감점이라 결국 꼴지로 마무리 했네요. 다음번에는 대출은 적당히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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