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보드게임 개봉기
택배가 오늘 온다는 문자가 온 후,
현관에서 들리는 맑고 고운 소리 "띵똥!"
드디어 왔다 싶어서 바로 달려가서 받았습니다.
작년 8월 24일에 결제 했던 라그나로크 보드게임.
어린 시절 라그나로크 열심히 했던 추억에 "이건 사야 해!" 라며 질렀던 그 게임이죠.
광장에 간판 달고 앉아서 장사하던 추억이 깃든 그 게임입니다.
해를 넘겨 드디어 받게 되었습니다.
라그나로크 보드게임 개봉기 시작합니다.
1. 첫 실망. 박스 오픈.
송장 떼어내고 박스 열자마자 느낀 감정은...실망이었습니다.
진짜 가감없이 박스 덮개 열자마자 상태가 이랬어요.
이러고 넘어가기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박스 모서리에 찍힘 없이 배송해주신 기사님께
뻥 뚫린 뽁뽁이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왔습니다.
본품과 함께 스트레치 골도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2. 스트레치 골
스트레치골은 미플 4개와 직업 보드 한개였습니다.
추가된 직업은 노비스.
스트레치골에 포함된 캐릭터들은 인쇄면 위에 전체적으로 코팅이 되어 있었습니다.
쉽게 벗겨질 걱정은 덜 해도 될 것 같아 안심이 되긴 합니다.
펀딩 페이지를 살펴보니 4단계 스트레치골 까지 포함되었군요.
추가적으로 퀘스트 카드와 아이템 카드들이 스트레치골에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 카드들은 본품 박스로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3. 본품 박스
본품 박스 사이즈는 가로 215mm 세로 274mm 두께 68mm 입니다. 약간의 오차는 무시 해주세요.
4. 컴포넌트 확인
커팅 보드 4장이 직업 보드와 코인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분홍색 슬라임은 엔젤링이라고 하네요. 표정이 귀엽습니다.
캐릭터 일러스트가 오리지널 라그나로크와 라그나로크 오리진 사이의 어딘가의 느낌이 드는데
어쩌면 제가 너무 오래전 라그나로크를 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오리지널 게임속 캐릭터들이 직업 보드에 들어가 있긴 하네요.
컴포를 다 꺼내면 많은 나무말들이 들어 있습니다.
이것들을 굴려가며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카드는 비닐 째로 쟀으니 가로 5888 사이즈로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어떤 슬리브에 잘 맞을지는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들어있는 카드는
2차전직 6장
몬스터 27장
아이템 40장
퀘스트 5장
스트레치골 3 + 3 + 2
이니까 86장이네요. 뜯어서 세보지 않았지만, 86장이면 100장들이 슬리브 한개면 되겠군요.
5. 두번째 실망...아쉽습니다.
예전에 라그나로크 할 때는 상인(머천트)으로 플레이를 했었습니다.
상인스러운 아주 특이한 스킬이 하나 있는데요.
돈발라치기라고.... 실제로 인게임 스킬 중 하나입니다. 소지중인 화폐를 소모해서 공격하는 스킬인데
이거 거의 뭐 아이콘 수준의 스킬이거든요?
보드게임에는 없네요...
6. 총평
특별하지 않은 보드게임의 구성이라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 이라고 할 수 있을거 같긴 합니다. 사람마다 느끼는게 좀 다르긴 하겠죠.
본품 펀딩 가격이 39000원이었던걸 생각하면 이 가격에 이 정도면 적절한 수준이지....하는 느낌이긴 합니다.
그런데 어릴적 추억팔이 + 오랜 기다림 끝에 받은 것 치고는
뭔가 오리지널 버전 게이머들을 위한 추억 충족적인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
게임성 자체는 실제로 플레이를 몇번 해봐야 하겠지만
추억에 홀려 산것 치고는 아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