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게임 찾아 삼만리…

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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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8 오전 11:05

IP: 221.159.***.***

BEST

안녕하세요.

2인 게임을 찾는 여정 중에 잠시 푸념 글을 적고 싶어 들어왔습니다.

잘 맞는 게임을 찾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어요.

이것저것 재미있어 보여도 실제로 해 보면 응? 하게 되는 게임도 많고

반대로, 별로로 보였던 게임이 해 보니 우아! 하게 되기도 하고요.

명절이나 가족 방문 아니면 짝꿍이랑 주로 2인에, 게임은 제가 찾아야 하고, 모임 성향도 아니고

번잡한 룰과 세팅 생각하면 안 하고 싶다는 마음 먼저 생기는 사람들이라 더 그런 건지...

그리고 중요한 건 제가 짝꿍의 선호나 기호를 함부로 짐작하면 안 된다는 것!

그래서 룰 영상, 플레이 영상 같이 보고 고르고 있는데도쉽지 않은 느낌이에요.

아직 갈 길이 멀겠지요.ㅎㅎ

그래도 의외의 수확으로, 저희 집 최고의 게임 리코셰 로봇을 만났고요(이건 80대 될 때까지 가지고 있자고 했어요 ㅎㅎ),

정말 자주 생각나고 돌리게 되는 스플렌더 대결도 할 때마다 즐겁고 참 괜찮은 게임이라 소장 도장 꽝꽝 찍었어요.(스플렌더 안 좋아하는 저도 영업당한!)

지금은 이 두 게임만 확실히 우리 둘의 필수템이다 싶은데, 이 리스트 늘려가기가 참 어렵네요.

그리고 이 둘 만큼은 아니지만 눈에 보이는 데 둔 레드7까지는 가지고 있어보려고 합니다.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건 도미니언 때문입니다.

일단 본판으로만 하고 있어서, 짝꿍은 할인 안 하더라도 제국은 당장, 무조건 사자! 그러고 있는데요.

저는 도미니언 잘 모르겠어요... 덱 늘리고 압축하는 과정에서 승점과 액션을 어떻게 손에 넣고 활용할 것인지가 관건이구나 하는 건 알겠는데,

그 과정이 그렇게 재미있는지는...

남편은 확실히 도미니언 괜찮다고 하니 제국 결국 사 보겠지만,

룰도 세팅도 간단하면서 고민하는 맛이 있고,

질리지 않고 오래오래 할 수 있는 2인 갓겜 찾아 오늘도 삼만리네요...(리코셰랑 스듀 같은 걸 어떻게 찾나)

벚꽃 내리는 시대에 결투를, 다섯 부족은 간결성과 상관없이 시도해 보고 싶어요.

혹시 큰볼륨공포증(?)인 저희가 조금 더 확장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어떻게라도 다른 놀랄 만한 게임을 찾아서 도미니언을 대체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오늘도 보라를 들어왔는데

푸념 글이 너무 길어져 죄송합니다 ㅠㅠ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우리 모두의 보드라이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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