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저디 루퍼가 유행한다던데... (1)

2,301 조회

2016.01.28 00:08

힘들어지는 연재가 될지도 모르지만 이 게임의 보급을 위해 시작해보겠습니다.

Tragedy 비극(적인 사건/이야기) 비극적 요소

Loop 순환, 고리 / Looper 루프하는 사람

일본판 원제는 慘劇(참극) RooperR (루프의 L을 R로 바꿔서 계속 연결되어 순환하는 것을 표현)

비극적인 사건을 반복하는 사람들 이라는 뜻의 제목에 맞게 이 게임은 시간 여행 능력이 있는 주인공들이 비극을 막기 위해서 노력을 하다가, 비극이 일어나 버리면 시간을 되돌려 비극이 일어나지 않을 때까지 다시 비극을 막기 위한 노력하는 것을 반복하는 게임 입니다.

박스를 보시면 세명의 주인공이 그려져 있습니다.

공식적인 자세한 설정은 모르겠지만

가운데 남자애는 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신기한 회중시계를 사용하고, 여캐는 손에 쥐고 있는 다이어리에서 능력이 나옵니다.

스마트하게 생긴 오른쪽 남자애는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의 어플을 통한 능력을 사용 합니다.

(물건들이 이상해도 그냥 이해하세요 -_-)

얘들은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 수 있는 능력과 타임 루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 능력들을 사용하면서 각종 비극을 막아내고 평화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비극적인 사건을 막으려고 아무리 루프를 하며 노력을 했지만, 막을 수 가 없었습니다.

마치 누군가가 자신들의 행동을 피해서 여러가지 사건도 일으키며 혼란을 주면서 비극이 결국 일어나게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국 주인공들은 그러한 각본을 미리 준비해서 자신들을 가지고 놀고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주인공들은 그 "각본가"에 대항해서 비극을 몰아내기 위해 서로 힘을 합쳐서 대항을 하기 시작합니다.

라는 내용의 시간 여행 테마가 들어간 일종의 추리 / 심리전의 1 대 3 게임 입니다 :)

실제로 각 플레이어가 사용하는 카드 뒷면을 보면 회중시계, 일기장(다이어리), 어플 아이콘(...)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각각의 주인공이 타임 루프 능력을 사용하는 신기한 물건들을 그려넣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이어리 카드 가져가면 여캐!!)

원작은 각본가(脚本家) 영문판은 주모자(mastermind)라고 불리는 사람이 시나리오를 준비(!)해서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이 게임을 구입하시게 되면 안에는 샘플 시나리오가 여러개 있으니 일단 그것으로 게임에 익숙해지고 플레이하시면 됩니다.

이후 본인만의 시나리오를 제작 하셔서 하실 수 있으며, (...난이도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시나리오 제작이 크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각본가를 맡는 사람이 수고만 해준다면 리플레이성도 아주 괜찮습니다.

물론 다른 각본가가 제작한 시나리오를 가져와서 플레이를 해도 아무런 무리가 없습니다.

다만, 주인공 측의 플레이어는 시나리오의 내용을 조금이라도 알게 되면 게임이 성립되기 힘들기 때문에 각본가를 하는 사람의 경우 자신이 읽어본 시나리오에는 주인공으로 참가를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주인공의 경우 본인이 참가했던 시나리오를 각본가로 얼마든지 참가해도 아무런 무리가 없습니다.

오히려 경험 덕분에 더 쉽게 주인공들을 패배로 몰아넣기 쉬워질지도 모릅니다 :)

기본적으로 4인이 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게임이며, 2-3인도 가능하지만 나름의 협력 요소도 있어서 추천하기는 좀 미묘하네요.

다음부터는 이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한 방법을 차례로 설명해보겠습니다.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룰을 마스터 해야하는 각본가에 비해서 주인공은 조금만 배우면 금방 플레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