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컴포넌트 관련] 우리민트 홀라 플레이코인 체험단에 뽑혀서 써보는 코인 비교기

손영익

902

2023-1-26 오후 4:57

IP: 59.9.***.***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12

안녕하세요.

작년 연말부터 갑자기 보드게임 만들고 있는 손영익입니다.

올 초에 준비중인 새로운 게임 컴포넌트 구성에 코인류가 좀 필요해서 이것 저것 알아보던 중에

우리민트라는 곳에서 홀라 플레이 코인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어서 신청했더니 당첨 되어버렸네요.

체험단 후기 내용과 관련해서 제조사측의 요구사항이나 조건 같은건 없었고

보드라이프 회원 분들 중에 펀딩 고민중이라면 도움이 될까 싶어서 작성해봅니다.

1. 개봉기... 는 없어요.

저는 동전만 들어있을 줄 알고 봉투를 가로로 부욱 찢어버리는 바람에 안에 동봉된 편지를 처참하게 반으로 갈라버렸습니다.

다행인 점은 편지 내용이 메일로 안내 받은 내용과 거의 동일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괜히 편지 갈라버려서 미안한 마음 +1 하고 체험용 구성품 한번 확인 해봤습니다.

2. 코인 모양

위는 실제 동전, 아래는 체험판 구성품입니다.

종류별로 딱 하나씩 왔어요.

4종류 섞어서 100개 만원대면 괜찮은거 같네요.

3. 크기 비교

직경 순으로는 10 > 5 = 조커 > 1 순서입니다.

컬러감은 위의 사진 기준 금, 은, 동, 앤틱 동전이라고 합니다.

금색 동전은 500원 짜리보다 0.5 mm 작다고 하는데, 실제로 쥐어보면 500원 동전의 톱니만 좀 갈아내면 직경이 비슷한 정도입니다.

직경 비교 해보면 대략 이 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 다음은 두께를 비교 해보면 두께 차이가 꽤 있습니다.

바닥에 놓기만 해도 두께감이 확 느껴집니다.

500원 짜리 동전과 금색 코인은 스펙상 두께감이 크지 않은데도 꽤 차이나는 듯 느껴집니다.

제 생각엔 모서리가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는 코인과 달리, 500원 동전은 약간 곡선 + 톱니가 있어서 체감 두께가 더 얇게 느껴지는 듯 합니다.

은색, 동색 코인은 비슷한 직경의 동전과 비교 했을 땐, 두께감이 확연히 느껴집니다.

4개 코인들 전부 스펙상 2mm로 같은 사이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숫자에 따라 두께 차이도 좀 있는게 낫지 않을까 했지만, 뭐 나름의 이유가 있겠죠.

4개 코인 전부 동일한 두께인데

개인적인 느낌은 5(은색), 1(동색)이 조금 더 두껍게 느껴지긴 합니다.

이 정도 차이는 제조공정상의 차이 정도로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4. 재질, 컬러, 느낌 비교

가지고 있는 동전들과 색상 비교를 위해 늘어놔봤습니다.

화살표로 표시한게 우리민트의 홀라 플레이 코인입니다.

아무래도 광택이 적은 제품이다보니 원화 동전과 비교했을 때, 오래된 동전색에 가까운 느낌이 많이 드네요.

이번엔 다른 코인과 한번 비교 해봤습니다.

비교 대상은 개인적으로 구매했던 강철의 연금술사 코인입니다.

금색, 은색 2가지인데요. 둘 다 광택이 강한 제품입니다.

반사광 차이가 어느정도인지 비교차 아래 사진을 첨부 했습니다.

실제로 보면 강연금 코인은 카드 그림이 보일 정도인데, 플레이 코인은 반사가 없죠.

(위에 올린 사진 재탕)

코인을 보시면 전체적으로 오돌토돌하게 되어 광택이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처리된게 실 사용감에서 장점이 되긴 합니다.

5. 촉감 등 실제 사용 후기

* 여기부터는 스펙이나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것이 아닌, 직접 손으로 만져본 후기입니다. 개인차가 심한 부분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카지노 코인 수준의 크고 묵직한 타입의 코인들을 좋아합니다.

잔뜩 쌓아두고 손으로 촤라락 하면서 만지는 그 느낌이 좋죠.

그런 면에서 이런 동전 형태의 코인은 사이즈가 제 취향보다 좀 작은 편이죠.

이때, 아내님께서 한마디 거드셨습니다.

"내 손에는 이런 코인이 딱이야."

두껍고 커다란 제 손의 절반만한 아내님의 손에는 이 사이즈가 적절했던 모양입니다.

제 엄지 손가락이 아내의 두배거든요.

서로 제각각인 손 크기를 고려해본다면 동전 사이즈거나 카지노 칩 사이즈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제작하는게 제일 좋긴 하겠지요.

괜히 평균 내서 사이즈 만들면 이도저도 아닌 느낌일테니까요.

그리고 실제 동전과 유사한 사이즈라는건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연구해서 만든 최적의 사이즈에 가깝다는 뜻이겠죠.

둘이서 이리 쥐어보고 저리 굴려보고 해보니 제 손에 좀 작게 느껴지긴 합니다.

카지노코인이 아닌 동전을 쥔다 생각 해보니 오히려 괜찮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특히나 각인된 부분들의 단차가 꽤 높은 편이라 손 끝으로 느껴지는 그립감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광택 없이 우둘투둘한 부분들 또한 손에 쥘 때, 미끄러지지 않게 해줘서 그 부분은 좋았습니다.

테두리 부분이 조금 얇은건 취향 면에서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그래도 나쁘지 않다 정도네요.

이 정도 퀄리티와 결과물이면 가성비 측면에서도 괜찮은 듯 합니다.

펀딩 리워드는 어딘가 좀 더 개선해서 나올거라 하니 기대를 좀 하고 있습니다.

작성한대놓고 까먹어서 추가합니다.

금속 코인 사용에 있어 가장 큰 걱정인 부분이 바로 쇠 냄새죠. 장시간에 걸쳐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실험 시작부터 끝까지 쇠 냄새는 없었습니다.

가설

1. 쇠 냄새는 도금의 벗겨짐 + 금속의 산화로 발생한다.

2. 도금이 벗겨질 조건은 열, 습기, 마찰, 기름이 있을 것이다.

3. 손 안에서 돌아다닌다는 전제 조건을 둔다면, 온도, 습기, 마찰, 기름에는 접촉 한계가 존재할 것.

실험 방법

1. 열 : 손바닥 안에 두고 감자 타는 냄새가 날 때 까지 비벼본다.

2. 습기 : 수돗물에 넣었다 꺼내본다.

3. 마찰 : 동전을 여러개 손바닥에 두고 서로 비벼서 도금이 벗겨지는지 확인 해본다.

4. 기름 : 신체에서 나올만한 유분을 최대한 활용한다.

실험 순서

1. 손바닥 마찰 -> 3. 동전끼리 마찰 -> 2. 습기 추가 -> 3. 동전끼리 마찰 -> 4. 유분 추가 -> 1. 손바닥 마찰 -> 3. 동전끼리 마찰

이 순서대로 충분히 열이 느껴질 만큼 반복해서 진행 해봤습니다.

금속의 산화라는게 단시간에 될리는 없지만 혹시나 해서요.

물론 앞서 말씀 드린 것과 같이 쇠 냄새는 마지막까지 하나도 안나고

손바닥 비비면서 남은 감자 굽는 냄새만 남았네요.

추가로 동전끼리 막 비볐는데도 의외로 기스가 거의 없었습니다.

개중에 좀 더 무른 동전이 많이 기스 날거라 기대하고 한건데, 또다른 의외의 결과였네요.

물론 강도 테스트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용 흔적 남는건 또 다를겁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손영익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