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게임을 한다 #01 스트림스 짧은 후기

로타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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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3-27 오전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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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드 게임을 잘 못하는 사람(저...)이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게임을 하는 [직장인이 게임을 한다] 모임의 로타네브입니다.

로타네브: 보드게임 초보자, 룰이 어려우면 게임을 못함, 무뇌적 플레이가 특징.

슈발츠: 보드게임 중급자, 다수의 보드게임을 보유, 게임의 진행과 룰 설명을 담당.

상도동로망스: 보드게임 중급자, 다수의 보드게임을 보유하고 있지만 같이 플레이할 사람이 없어 먼지만 쌓여가는 중.

루체: 보드게임 중급자, 불타는 투지의 강력한 승부사, 모임 내 최다 우승(?) 기록 보유.

진시링: 보드게임 중급자, 플레이 해본 보드게임의 숫자는 모임 내 최고.

저희 모임은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먹고 남는 시간에 게임을 하면 어떨까 하는 취지에서 출발했습니다.

저 빼고 다들 보드게임을 좋아하고 보드게임을 많이 가지고 있기도 하고....

인데 정작 게임은 어머니와 같이 하기 위해 구매한 걸 제가 회사로 가져왔습니다....(?)

어머니와 같이 하기 위해 2인용 게임으로 구매했지만 역시 이건 사람이 많아야 재밌을 것 같아서...

<오늘의 게임 스트림스>

룰은 엄청 간단했습니다.

1. 인원수 별로 종이를 나눠 가진다.

2. 주머니에서 주사위를 꺼낸다.

3. 주사위의 숫자를 종이에 기입해, 오름차순으로 길게 잇는다.

4. 뽑은 숫자를 틀에 끼워 틀을 다 채우면 종료.

5. 점수표를 보고 계산해 승자를 결정한다. (길게 이으면 이을수록 고득점!)

<셋팅 끝>

....너무 간단해서, 과연 재미있을까 의구심이 들 지경. (실제로 그런 시선이었...여러분 나 못믿나여...)

그러나 주최자인 로타네브는 룰이 어려운 게임은 룰을 외우지(이해하지) 못합니다.

모두의 의구심과 함께 게임을 시작하는데.

<순식간에 지나간 혼돈파개망가의 흔적...>

재밌다...

한 판 한 판이 짧아 순식간에 지나가는 데다 종종 등장하는 게임 파괴자의 존재가 재미를 부가하네요.

뽑는 순간 비명을 지르게 만드는 게임 파괴자...

순조롭게 모두가 비슷비슷한 숫자를 뽑아 기차를 만들고 있을 때...

전혀 엉뚱한 숫자를 뽑아 모두를 멘붕 시키는....!!

특히 슈발츠님 감사합니다... 님도 멘붕 우리도 멘붕 다함께 멘붕이었어요...

그리고 2차 멘붕은...

같은 숫자가 여러개야....!!!

더이상 14가 나오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숫자를 배치한 모두는 다시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여러분 이 게임은 숫자가 중복됩니다... 한번 뽑는다고 그게 끝이 아니에요...ㅋㅋㅋㅋ

짧게 진행된 이번 보드게임 레이드의 최다 승자는 상도동로망스님이셨습니다. 짝짝짝.

[상도동로망스] 아까 클x시로얄 다시 깔고

[상도동로망스] 한 10판 내리 지고

[상도동로망스] 내가 왜 태어났나 생각까지 가있엇는데

[상도동로망스] 다시 자신감을 회복했습니다

[상도동로망스] 고마와요 로타네브님...

[상도동로망스] 이 기분으로 지운 클래시x얄을

[상도동로망스] 또 다시 깔아봐야지...

[상도동로망스] 몇번째재설치인가

[슈발츠] 희망을 잃지 마세요

[상도동로망스] 아직 세상은 살만하구나

상도동로망스님은 이 모임에서 루미큐브로 루체님에게 7연패하고...

[상도동로망스] 7연패 ..........

[상도동로망스] 5연패라고!!!

[상도동로망스] ㅠㅠ

[로타네브] 아 5연패에요? 미안해요 ㅋ

[루체] 슈발츠님이 7연패

[상도동로망스] 헤헤헤헿

[상도동로망스] 헤헤헹넿에헤헤헹ㅎ헤

[로타네브] 그게 그거 같지만 ㅋ

[루체] ㅋㅋㅋㅋㅋㅋ

클x시로얄은 어떻게 이기는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구천..아니 회사 건물을 방황하며 삐뚤어지고 있었는데

스트림스에서 대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합니다.

한 직장인에게 희망을 가져다준 스트림스에게 감사하며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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