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성 구매를 멈추기 위한 주문 (보린이용)
안녕하세요? 보린아재 파빠귀입니다.
저는 오늘 문득 저를 포함한 보린이들의 무지성 보드게임 구매를 멈추기 위한 주문을 한 번 생각해보았습니다. 그 주문은 바로 ‘메멘토 나탈리스’(Memento natalis)! 우리말로 ‘탄생을 기억하라!’의 의미를 가진 라틴어인데요...(예, 유명한 문구인 ‘메멘토 모리’를 조금 흉내내보았습니다~^^;;) 쉽게 말하면 ”달 생일“을 기억하자는 것이지요. 앗, ‘달 생일’이 뭐냐구요? 그건 바로 매달 우리가 태어난 날입니다. 보통 우리는 일 년에 한 번 생일을 기념하잖아요? 저는 그러지 말고 각 달마다 돌아오는 자신의 생일날짜에 탄생을 자축하자는 것이지요. (예, 이것이 바로 ‘달 생일’의 개념입니다! ^^) 그러면 일 년에 생일이 12 차례 돌아오겠지요? (이야, 신난다~~^0^) 그리고 바로 그 날에 자신에게 주는 특별한 선물로 보드게임을 마련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한 달에 한 번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의미라면 조금 더 신중하게 보드게임을 구매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부과되는 조그만 의무 하나! 그것은 다음 달 생일까지 좋아하는 지인들과, 혹은 솔로플로 적어도 그 게임을 3번 이상 하겠다는 다짐과 실행입니다. 이런 실행은 개봉 노플의 안타까운 사례를 줄일 수 있음과 동시에 어떤 종류의 보드게임이 자신과 지인들에게 더 잘 맞는지를 알게 되어 향후 보드게임 구매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재미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그리고 보드게임 판매자분들께는 조금 죄송합니다~ㅠㅠ;; 그래도 보린이의 무지성 구매는 안 좋은 거잫아요?
p.s. 혹시 너무 좋은 보드게임들이 한꺼번에 많이 나와 도저히 구매를 참을 수 없게 되었을 때는 또 다른 비장의 주문 ‘메멘토 아미고’(Memento amigo)도 있습니다. (‘친구를 기억하라’는 말로 원래 ‘amicus’란 라틴어를 써야하지만, 그래도 스페인어 ‘amigo’가 훨씬 친근하게 느껴지잖아요?^^) 예, 바로 이 주문은 자신의 사랑하는 가족이나 좋아하는 친구에게 그 보드게임을 선물하자는 것이지요~~^0^ (그래도 아마 나중에 본인이 더 하게 되겠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