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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이모저모 A to Z 1탄

1,705 조회

2022.11.24 18:12

안녕하세요 하쿠밥니다.

7인 이상 추천 시리즈 이후로

어떤 글을 적을까 곰곰이 생각하다가

예전에 너굴너굴님의 ㄱㄴㄷ로 적은 글을 재미있게 읽은게 생각이 나서

저는 ABC로

보드게임에 관한 제 생각을 하나하나 적어보려고 합니다.

특히 초보자, 입문자, 보린이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ATTRACTIVE POINT

보드게임의 매력적인 부분은 정말 많습니다.

저는 보드게임을 요리로 비유를 많이 하는데

어떤 재료를 썼느냐, 어떤 레시피를 사용했느냐, 누가 요리하느냐 등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력을 느끼기에 직접 해보는것이 제일 빠르고

커뮤니티의 평이나 사진, 룰북 읽기를 통해 음식의 외형을 보거나 향을 맡는 정도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보드게임의 주 매력은

눈으로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다는 점과, 같이 게임하는 사람들끼리 가지는 공동체 의식,

그리고 평범한 일상에 새로운 룰이 추가되는것 그리고 그것을 헤쳐나가는 데서 오는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BUSY HOBBY

확실히 보드게임 취미는 예사롭지 않습니다.

제가 현재 느끼고 있는 보드게임 취미란

독해력과 이해력이 중요하고

정보에 능해야 하며(?)

수집하려면 돈도 많아야하고

사람도 필요하고 시간 장소도 필요하고

고퀄리티의 플레이를 위해 자체 업그레이드를 하는 부차적으로 손이 많이 가는 취미입니다.

피규어 보드게임을 알게 된 이후 도색이라는 새로운 차원이 하나 열리기도 했구요.

물론 이 모든것이 좋아서 하는 취미이거늘.

그래서 누군가 보드게임을 취미로 한다고 하면

'아 이사람은 생각보다 꼼꼼하고 부지런하구나' 이렇게 생각해도 무방하지 않을까싶네요.

CARE

보드게임도 관리가 필요합니다.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플레이할때 카드나 타일을 손으로 구기는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하고

최대한 깨끗한 손으로 만져야합니다.

카드는 슬리브(프로텍터)를 씌워서 보관하면 오염도 막을 수 있고 오래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드게임을 보관할 때도

습기가 많은 곳이나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은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햇빛에 노출이 많이 되는 곳이면 보드게임 상자 색이 금세 바래서 조심해야합니다.

저는 박스손상에 대비해서 비닐 씌우기는 시도해보지 않았는데

외관상 새거 느낌도 나고 괜찮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어요.

DECK BUILDING

보드게임 장르중에

제일 도드라지는 특징을 가진 '덱빌딩'이라는 장르가 있습니다.

덱은 카드뭉치를 뜻하는데

유희왕 카드게임은 각자가 덱을 짜와서 게임을 시작하지만

덱빌딩은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시작은 가장 기본적인 카드들로 시작하지만, 시장 더미에서 효과좋은 카드를 사서 덱에 넣는 방식으로

그리고 그 진화된 덱으로 계속 순환시켜서 진행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덱빌딩 자체가 굉장히 쉽고 재미있어서 초보자분들에게 많이 추천되는 게임입니다.

대표게임은 '도미니언'이 있고

협력해서 보스를 쓰러트리는 '에이언즈 엔드', 유적지를 모험하는 '아르낙의 잊혀진 유적' 등이 있습니다.

저도 덱빌딩 게임을 많이 해봤지만, 개인적 취향은 불호에 가까웠습니다.

뭔가 머리를 쓰는 느낌보다는 '어떻게든 굴러가는' 수동적인 느낌?

그래도 최근에 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나온 '탐험가들'이라는 게임은

덱빌딩이면서, 덱을 다써서 목표에 도달하지못하면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매커니즘이

신기하고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더라구요. 언젠가 꼭 해보고 싶습니다.

EDUCATION

보드게임은 교육현장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제 친한 동생은 중학교 사회선생님인데

수업시간에 '애니모크레이지' 투표 게임으로, 법 관련 수업을 성공적으로 했다고 그러더라구요.

숫자 계산이라던지 공간 능력, 공감 능력, 예측 능력 등등

다양한 능력들을 길러줄 수 있는 좋은 교구라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스탁파일'로 주식을 가르쳐 줄수도 있고

경험해보지 못한 회사 경영이라던지 외계 종족과의 전투도 가능하게 해줍니다.

보드게임을 모티브로 만든 '더 지니어스' 프로그램에서

장동민은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 '죽을때까지 무언가 열심히하면서 살아야겠다'라는 명언을 남겨주기도 했었죠.

참 인생과도 같은 게임입니다.

FAMILY

친가끼리 명절에 만나면 가끔씩 왁자지껄한 분위기에서 윷놀이를 즐겨하곤했습니다.

저희 가족끼리는 평소에 기대하고 즐겨하진 않지만 그래도 제가 같이 하자고 권하면

몰입해서 곧 잘 하시는것 같습니다.

보드게임을 알기 전에는 카드로 할 수 있는 포커, 원카드, 세븐브릿지를 했었고

이후에는 펭귄얼음깨기, 루미큐브, 핏, 티켓 투 라이드, 최근에는 스타트업스까지 플레이했습니다.

그 중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시는건 '딕싯'입니다.

언제 부부동반여행이 있었는데 오셔서 딕싯 달라고 하셔가지고 ㅎㅎㅎ 가져가서 재미있게 하셨다고 ㅎㅎㅎㅎ

그리고 제 지인들이 가족끼리 할 보드게임 추천을 해달라고 할때면

1순위로 '카멜업(2판)'을 추천합니다.

세 가족한테 추천했는데 실패한적 없는 갓겜입니다.

한 팀은 신혼부부인데도, 손님들 집으로 초대할 때 같이 재미있게 한다고 하네요:) 추천 성공은 항상 흐뭇합니다.

최근 가족들이랑 게임을 많이 못한것 같아서

쉽게 할 수 있는 '쿼키 서킷 미니' 출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GAME IS JUST A GAME

게임은 게임일 뿐.

게임을 처음하시는 분들이나 게임에 익숙 하지 않으신 분들은

이를 간과하고 감정을 드러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전에 누군가 마음상할것같은 게임을 오픈하지 않는것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어느 게임이든 예기치 못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보드게임을 하면서 느끼는 여러 감정들이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지만,

게임이 끝나고 현실로 돌아왔을때

나쁜 감정을 같이 가지고 올 필요는 없습니다.

너무 이기려 애쓰지 말고, 져도 너무 속상해하지 말고, 게임 자체를 그냥 즐겨보세요.

더 좋은 글들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A to G :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47657&tb=board_community&pg=1

- H to M :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47888&tb=board_community

- N to T :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48659&tb=board_community&view=new&pg=1

- U to Z :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51573&tb=board_community&view=new&p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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