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페스타 후기입니다.
#0 저는 중학생 사촌동생과 행사장을 방문 했습니다. 가장 큰 방문 이유는 윙스팬 네스팅 박스 구매였습니다.
테라포밍 마스, 서왕건, 비티컬쳐등 다양한 빅박스가 연이어 출시되고 있는데, 가격은 비싸지만 소장용으로 항상 만족스러운 퀄리티였고, 이번 아시아 확장 및 네스팅 박스도 만족 스러웠습니다.
별도로 포장을 풀지않고, 종이박스로 판매를 했는데, 오히려 그점이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1 갱오브 다이스
전형적인 고&스톱 게임입니다. 차별화 된점은 후공 선공 유불리가 존재하고, 그점을 고려한 밸런싱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실 셀레스티아 같은 유사장르의 게임이 많이 있긴합니다만
같이 간 사촌동생은 정말 좋아했습니다.
#2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러브레터, 레지스탕스 쿠를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다만 공격적이고, 죽이는 액션을 최소화 하고, 카드 교환 액션이 많이 추가되어 오히려 왕자나 공주를 가지고 있는 것이 불리하고, 턴 오더가 훨신 더 중요해 졌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교환 액션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누군가를 밀어주기가 가능하고, 사촌동생을 밀어줬는데 우승 2번하니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3 블랙스토리즈
어렸을 적 읽었던 괴담 시리즈나
혹은 저처럼 연식이 있는 분들이라면 알만한 만득이 시리즈, 무서운게 딱좋아! 같은 시리즈에 나올법한 이야기를 퀴즈 형식으로 서로에게 질문하여 이야기의 전말을 파악하는 게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별로였지만, 같이간 사촌동생은 정말 즐거워 했고, 결국 구매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줄때 힌트를 잘 주셔서 맞출수 있게 해주시는게 포인트 같습니다.
#4 미크로 마크로
예전에 리뷰 하기도 했었지만, 윌리를 찾아서에서 약간의 사고력을 보탠 추리게임(?)입니다.
약간 어려워서인지 사촌동생은 별로 안좋아 했습니다만 진득하게 숨은그림찾기 하시는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5 라온 재결합
대회 일정이 있어서 관심이 가기도 했던 게임이라 룰북만 읽어보고 참가했습니다.
한조에 4명이 배정되었는데, 다행히 첫테이블에서는 모두 이 게임을 처음해보시는 분들이고, 심판분 께서도 이미 수차례 대회를 진행해보신 베테랑 분께서 배정되어서
모두 즐겁게 게임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단어도 있어? 찍어서 맞췄을때 같이 기뻐해 주셨던게 기억에 남네요.
다만 2차전 부터는 많은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심판이 룰숙지가 되지 않아 의도하지는 않으셨겠지만 상대방의 부정행위나, 에러플을 잡아주시지 않았고,
게임중에는 게임을 보셔야 하는데 계속 사전만 들여다보고 계셔서 에러플 상황을 말씀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알아차리지 못하시고
심판분이 3분넘게 계셨는데, 그분들도 룰숙지가 안되어 있으셔서 오히려 제가 잘못된거라고 지적하셔서, 결국 운영위원분을 따로 모셔서 상황설명을 하고, 에러플을 잡는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사실 저도 룰북만 봤지, 실제 게임을 해본것은 처음이었는데 초플인 저보다도 룰을 모르시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네요.
대회중임에도 불구하고, 외부인이 출입하여 게임관련 대화를 나누는 것을 제지하지 않으시는 등 운영적인 측면에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뒤에서 조합되는 단어들을 말씀하시고, 도움을 주시니 많이 신경이 쓰였습니다.
패널티 같은 경우도 룰북에 기재된 것과 다른 방식으로 판정하셔서 그런 부분들이 신경쓰이다보니 게임에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사전에 등재된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안나오는 단어라고 하신다거나 사전에 이미 검색해보고, 물어봤던 단어를 안된다고 하셔서 다른 분이 오셔서 사전을 다시 찾고, 시간이 지연되는 등
여러가지 면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같이 플레이 하셨던 분들도 굉장히 신경이 많이 쓰이셨을텐데, 같이 게임해 주신분들께 감사드리고 수상자 분들도 축하합니다.
다음번에도 같은 대회를 한다면 좀더 심판분들이 신경써주셔서, 원활한 대회가 되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
#6 샤크
그냥 보지도 않고 구매했는데, 구매하니 언락도 함께줘서 만족했습니다.
#7 클라스크
사촌동생과 했는데, 저는 신나서 가운데 하얀 플라스틱 던져가면서 방해하는데, 사촌동생은 제가 자꾸 꼼수를 써서 그런지 재미있다고 하진 않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하나 사두고 싶은데, 같이 할 사람이 없는게 아쉬움 이네요.
사실 클라스크는 전략게임 모임을 운영하다보면 할일이 거의 없는 장르의 게임이긴 한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접할수 있어서 신선했고, 즐거운 경험 이었습니다.
#8 총평
1,2,3관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저번 페스타에 비해서는 복잡하지 않은 느낌이었고, 직관적으로 원하는 부스를 찾아 갈 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습니다.
워낙 많은 분들이 오셔서 주차나 비때문에 고생했는데, 체험 관련해서는 저번보다 훨씬 원활했던것 같습니다.
이번에 오징어 게임을 사촌동생하고 하고 싶어서 갔는데, 오징어 게임 체험부스가 없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언락도 사촌동생이 플레이 하게 도와주고, 재미를 느끼면 사주려고 했는데, 체험 부스가 없어서 이번에는 패스 했습니다.
언락이나 오징어 게임은 다음번에는 체험 부스를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