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중 보드게임을 구매하고 싶을 때, 이런 곳도 있어요.

3,914 조회

2016.11.05 11:51

* 사진각도 조절이 안되서 일단 그냥 올렸습니다. 수정방법아시는 분 피드백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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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도 다양한 보드게임 매장들이 있습니다.

국내게이머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옐로 서브마린이나, 스루가야(아키하바라에 새로 입점되어서 동경에서도 직접 구매가 가능하게 되었네요), 롤앤롤 스테이션, 스고로쿠야 등등이 있습니다. 국내 보드게이머분들 중에서도 일본여행을 가시면 위에 가게들 중에 한번은 들러봐야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끔 들리는 의견중에 일본 보드게임가격이 비싸다는 얘기가 종종 들립니다. 제가 봐도 한국에서 판매되는 게임들 보다 좀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보드게임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게임들은 거의 대부분 정가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할인가격을 찾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물론, 스루가야같은 인터넷에서 구매시 정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방법도 있지만, 아무래도 언제 배달이 이루어질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짧은 시간동안의 일본방문에는 실제 적용하기 어려운 면도 있습니다.

일본에 [요도바시 카메라]라는 가전, 컴퓨터, 사무용품등을 판매하는 체인점이 있습니다. 지역 분포에 차이는 있지만, 전국에 운영되고 있는 곳입니다. 그 중 다루고 있는 품목중에 보드게임도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이 다른 보드게임 매장에서 판매하는 게임들보다 전반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제 오랜만에 집근처 요도바시 카메라 매장에 방문했습니다.

보드게임을 진열해 놓은 사진입니다. 모든 체인점을 확인해 보지는 못했지만, 보통 매장에서 이정도 규모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문매장이 아니다보니 가짓수는 보통 이정도 입니다.

도미니언 확장이 나열되어 있군요. 밑에는 카르카손과 휴대용 카탄도 보입니다.

팬데믹 시리즈입니다. 본판은 어디로 가고 주변게임들만 ㅎㅎ

팬데믹 이베리아입니다. 19세기 배경이라는 군요.

달라진 아트웍의 분위기가 맘에 드네요.

에메랄드 연구 일본어판입니다. 처음엔 몰랐는데, 홈즈 VS 크툴루라고 적혀있네요.

이런 설정일줄이야. ㅋ

미니멀 게임들도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가짓수가 적다보니 세세하게 구분되어 있지는 않네요.

가짜 예술가가 보입니다. 저번에 야부노나카랑 마스크맨 있던 거 같아 구매하려

했더니 오늘은 날이 아닌가 봅니다. 그래서, 타겟을 바꾸었습니다.

한때 정말 핫했다고 했었더란... 마르코 폴로의 발자취.... 이제 샀네요.

미니확장은 올초에 미리 샀었는데 이제서야 본판을 ㅎㅎㅎ

[마르코 폴로의 발자취]일본 정가는 6400엔입니다. 저는 회원포인트까지 적용해서 4000엔에 구매했습니다. 매번 인터넷으로 구매하다 직접사고보니 집 가는길이 너무 무겁네요.

간단하게 요약해 보겠습니다.

[요도바시 카메라] 장점

1. 전국 체인점이라서 일본 여행시 찾아가기 어렵지 않음. (다만, 상당수가 도쿄에 몰려있음 )

2. 기존 보드게임 매장보다 싼 가격에 직접 구매가 가능함.(회원인 경우, 구매가격의 10프로가 포인트로 쌓임)

3. 가격변동이 거의 없음

[요도바시 카메라] 단점

1. 보드게임 전문매장이 아니기에, 가짓수가 많지 않음.

2. 일본 로컬을 거치지 않은 직수입 물품은 거의 다루지 않음(어차피 들르시는 분들도 일본게임을 구매하려는 목적이 더 크실 테니 큰 단점은 아닐수도)

참고로 인터넷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스루가야만큼의 할인폭은 아니지만, 배달이 무척 빠릅니다. 전반적으로 배달이 느린 일본인데 이것만큼은 놀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