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스팬은 담백한 국밥같네요
슈필때사서 1인플과 2인플을 몇판 플레이해봤어요.
세팅도 2~3분이면 끝나고 룰 설명도 짧게 금방 끝납니다.
다양한 종류의 새들이 이쁜 일러스트와 함께 정말 많이 존재하는데 효과와 둥지 종류, 새 점수 등을 메인으로 보다보니 '그 까마귀'를 제외하고는 딱히 머릿속이 각인되는 느낌은 아니였습니다.
그냥 '새 일러스트가 이쁘네 얘는 무슨 효과지?' 정도로만 보고 넘어가고 게임중에는 딱히 어떤 새인지 어떻게 생겼는지는 크게 눈길이 안가고 기억에도 안남네요.
그래도 게임 끝나고 게임판을 보면 꽤나 알록달록하니 이쁩니다. 보드판을 보면 눈이 즐거워지는거 같아요.
오토마 난이도도 한두판 하면서 게임을 익히고나면 최고난이도로 설정해야 그나마 사람하고 하듯 점수가 엇비슷하게 나와서 적절한 수준을 유지합니다.
게임 룰도 간편하고 오토마 플레이도 얼추 비슷하게 점수가 나오는 난이도라 부담없이 즐기기 정말 좋은거 같아요.
그리고 이 말은 반대로 말하면 게임이 단순하게 느껴지네요
한 다섯 여섯판 정도까진 꽤나 재미있게 즐기는데 그 이후로는 플레이가 전판들과 엇비슷해서 색다른 느낌을 즐기긴 어렵더라고요. 심지어 플레이타임도 얼추 30여분 정도로 짧아서 빠르게 두세판 돌리고나면 딱히 그날은 더 돌리고 싶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어느날 갑자기 보드게임 1인플이 땡길때 윙스팬 하고싶다! 이런 느낌이 오진 않아요. 결국 비슷한 플레이를 하게 될테니깐요.
가격은 본판에 좀 기믹이 섞인 오세아니아 확장을 낀다면 11만원정도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입니다 물론 그 만큼 컴포와 구성물의 품질이 좋으나 게임성이 단순해서 그런가 좀 아쉬움이 있네요. 가끔 생각날때 차 한잔 타놓고 가볍고 잔잔하게 즐기기 좋은 보드게임이란게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꺼내고 플레이하고 넣기도 간편한 게임 그게 제가 느낀 윙스팬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