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이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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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친구들 보드게임 영업 스토리
대학생때부터 온라인게임 & 방탈출을 자주 강행하던 그룹이 있었다.
대체로 피시방을 가서 게임을 하고 술한잔하고 게임을 하는 루틴으로 돌아갔지만
간간히 어떻게든 꼬셔서 방탈출을 격달에 한번씩은 끌고가서 재밌게 놀던 기억이 있다.
이런 친구들을 모아놓고 처음 시작한게 시타델
이게 시작이였다... 내 보드게임 라이프가 시작된게
온라인 게임이건 방탈출이건 일상 자체가 서로에게 빅엿을 먹이는게 주였던 우리는 시타델이란 보드게임이 천직이였다.
나에게 유리한게 아닌 상대방을 당황하게 하는게 주 목적이던 우리는 암살자나 도둑을 마지막사람까지 떠밀었고...
매번 암살자와 도둑은 맛이없는 카드로 전락해 게임이 더욱 짧아지는 참사(?)를 일궈냈다.
금요일 저녁에 룰설명 이후 토요일 낮 2시까지 노브레이크로 내달린 우리는 룰북안에 있는 모든조합을 경험해보고
토요일 점심이후 일요일 점심까지의 시간이 사라졌다고 한다....
시타델 이후 나는 보드게임에 눈을 뜨게 되었고 업친데 덮친격으로 유부남이 되었다.
와이프를 보드게임에 영업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했고 그에 대한 후기는 추후 다루도록 하겠다.
집들이를 하기 위해 또 그놈들을 불렀다.
보드게임 영업을 하기위해 간단한 파티게임들부터 시작을 했고
시작의 총성은 코드네임 이었다.
코드네임은 유부남이 되고나서 와이프가 신혼집 근방으로 발령받기 전까지 텀을 이용해 참여한 모임에서 플레이 해본 게임이다.
몇장의 카드 몇장의 타일로 이렇게 재밌는게임이 있다는게 놀라울 따름이다.
친구들이 오기전 부리나케 당근마켓에서 코드네임을 줍줍하고 이놈들과 플레이 해보았다.
와이프까지 총 6명 3대3으로 나누어 문제 제출자는 팀별 1명씩 나머지 2명은 회의를 하여 답을 맞추는 식으로 플레이 하였다.
이상하게도 팀을 이리섞고 저리 섞어 보아도 내가 속한 팀은 필패였고... 친구한놈이 속한 팀은 필승이였다.
뚫리지 않는 방패와 무엇이든 뚫는 창이렸다.. 결국 마지막으로 둘이 한팀이 되어 플레이 해본결과
우리팀은 거짓말 처럼 패하였다. 패배의 원인을 찾아보니 나의 3차원적인 발상으로 인해 패한거 같다.
변호사라는 카드를 설명하기 위해 + 다른 카드들과 엮기 위해 나는 바다 라고 설명했고
게임이 끝나고 변호사 > 우영우 > 고래 > 바다 아니냐라고 했다가 소맥을 연거푸 3잔 마셔야 했다...
간단한 휴식시간 이후 이어진 게임은 카멜업
이것 또한 물건이더라 2판에서 등장한 지멋대로 낙타들이 선두주자를 달리던 4마리의 낙타를 업고 역주행 하는 바람에 모든게 틀어졌다...
시작과 동시에 턴을 소모하고 후턴을 잡기위해 우승 낙타와 패배 낙타를 도박한 친구가 1등했다...
연달아 3판을 하고 너무 웃고 소리를 지르느라 진이 빠진 우리는 내일을 기약하며 잠을 청했고
다음날 마지막 게임을 시작했다.
킹스부르크
이 게임 역시 보드게임 모임에서 플레이 해보았으며 모임 방장에게 대여해온 게임이다.
주사위를 이용하여 일꾼놓기를 플레이하였고 점수는 꽤나 박빙이였다.
2번째 플레이 였지만 항상 아쉬운건 겨울에 맞닥드리는 몹의 공격력이 생각보다 낮다는 것이다.
군사 테크 건물도 후반에 지어나가기 시작하면 딱히 군사력을 올리지 않아도 손쉽게 이긴다는게 참으로 아쉽다.
마지막 라운드에는 10번 군사력 +2와 예지력 칸을 독점하며 몹이 공7에 패배시 -8점인걸 알아서 무조껀 10번칸을 사수하며 못들어오게 막았다.
군사력을 11까지 올리며 이길거 같다라 생각했지만 아쉽게도 다들 건물로 군사력을 6까지 끌어올리고 1-2 토큰을 쓰면서 비기거나 이겨버리더라...
결국 3등을 해버리며 아쉽게 이번 집들이 보드게임 파티는 막을 내렸다.
와이프가 처가를 간다더라...
이때다 싶어 비상소집령을 발령하고 친구들이 있는 대전으로 향했다.
금요일은 간단하게 소주한잔하며 추억을 더듬고 스크린야구도 치고 간단히 막을 내리고
토요일은 점심 이후 피시방에 들러 게임을 거하게 두르고 나서
에어비앤비로 잡아둔 숙소로 이동해 파티를 시작했다.
이번 보드게임 파티를 위해 보드게임 모임에서 만발의 준비를 하였다. 이놈들이라면 이정도 게임 충분히 돌아가지 않을까 싶어 방장을 졸라
큰맘먹고 사둔 칸반을 드디어 체험해 보고 가지고 왔다.
그전에 역시 파티게임을 해야지 친구한놈이 12시에는 가야된다 해서 그전까지 파티게임을 즐겼다.
라스베가스
역시나 우리는 우리였다. 돈을 먹는게 주된 게임인데... 어쩌다 보니 못먹게 막는 게임이 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상인건 나뿐인거 같다...
THE BOSS
이 게임 역시 보드게임 모임에서 재밌게 했던 게임이다. 그때는 2대2대2 6인 확장룰로 진행해서 엄청 재밌었는데 이날은 5인이다보니 5인 개인플을 하게되었다.
해당 게임은 생각보다 사는거 보다 만들어서 플레이 할수 있을 정도로 간단해 보여서 직접 만들어서 가져갔다.
매번 모이면 원피스 랜덤 디펜스를 즐기는 놈들이다 보니 테마를 원피스로 꾸며 가져갔다. 점수판같은 경우는
그냥 갯수만큼 돈으로 받는다 생각하면 되서 카멜업의 1코인을 챙겨갔다.
역시는 역신가 원피스 캐릭만으로 웃고 떠들었다. 아쉽게 8번(트라팔가로우) 카드를 꺼내어 플레이 할수없어 그게 아쉬웠다.
이게임의 묘미는 8번인데 말이지... 다음번에 2 2 2 팀플을 기약하며 12시가 되었다.
한명의 친구는 집으로 돌아가고 4명이서 결국 그게임을 꺼내 들었다.
칸반 EV
무수히 많은 고민을 했다 이게 돌아갈까...
아크노바를 챙겨갈까... 하지만 이놈들 안에는 보드게임 유전자가 흐르고 있다라는 생각이 강렬했기 때문에 인터액션이 필수적으로 포함된 칸반을 챙겨갔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였다. 실은 룰 설명하는데만 2시간 가량이 소요되었다. 내가 체험했던 것들 플레이 하며 아쉬웠던 점들 모두를 설명하려다 보니 길어지고 길어졌다.
때문에 애들이 지쳐 떨어져나갈까 걱정했지만 고민이 무색하게 이놈들은 잘 해나갔다. 게임이 끝나고 나는 확신했다. 나빼고 다 보드게임 유전자가 있구나...이것들...
내가 꼴지했다... 이게 말이 되나 싶지만 현실이였다. 그리고 친구들이 외쳤다. 니가 그리 하고 싶어하던 가이아 가지고와!!
보드게임 모임에서 근 한달동안 가이아 할때 빼곤 참여를 안할정도로 가이아에 푹빠졌었다. 어플도 구매하여 AI는 어려움까지 깨고있다.
다음 모임은 가이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