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 출품작 초기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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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8 02:42

에센에서 구매가능했던 게임들에 대한 후기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데, 현재 긱 평점을 통해서 각 게임들 초반 평을 살펴보았습니다.

주요 기대작

1. 팬데믹 레가시2 8.87 @ 430표

높은 평균평점을 유지하면서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 추세면 탑10 진입은 유력하고 탑5도 빠른 시일내에 가능하리라고 생각하네요. 시즌 1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시간이 더 지나야 알 것 같네요.

2. 가이아프로젝트 8.84 @ 341표

역시 높은 평균 평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수록 평점이 낮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많은 재출시된 신판이 그랬듯이 테라 현재 순위 (7위) 를 뛰어 넘을 걸로 예상됩니다. 아무래도 테라를 좋아했던 분들만 구매하고 평을 하다보니까 표본 왜곡이 있지요.

3. 클랜 오브 칼레도니아 8.31 @ 790표

상당히 좋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게임 접근성도 좋아서 순위가 많이 오를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그웨트의 길을 걸을 것 같습니다. 특별한 메카니즘이 있는건 아니지만 올해의 성공한 중급 유로 자리를 확고하게 차지하는 게임이죠. 공급이 잘 유지된다면 탑20 진입이 유력할 것 같습니다.

4. 아줄 7.9 @ 432표

아줄은 가족게임인걸 감안한다면 상당히 좋은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아줄은 패치워크의 랭킹 흐름을 따라갈 가능성이 큰 데 패치워크보다 약간 플레이어층이 제한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시간이지나면 탑 70안에 들어갈 게임이라고 봅니다.

5. 차터스톤 8.12 @ 157표

차터스톤은 아직 정식 릴리즈가 된건 아니라 표 수는 적은데 좋은 초기 리뷰를 볼 때 무난하게 상위권에 안착할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도 워낙 핫하고 레가시 게임이라는 장르 특성도 있고 해서 탑 50까지는 순항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유망주

1. 키퍼 7.78 @ 85표
키퍼는 초기평이 갈리는 느낌입니다.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고 키플라워에 비해 인터랙션이 약하다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스코어링 타일 랜덤성을 지적하는 평도 있습니다. 초기 출발은 좋은 편인데 이런 흐름이면 순위상으론 키플라워를 따라잡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 같습니다. 키 시리즈는 극초반에는 매니아들이 좋은 평을 주고 이후에 평이 급격하게 변하는 경우도 있어서 아직은 코멘트를 하기엔 이르다고 봅니다.

2. 헤븐앤에일 7.71 @ 127표
헤븐앤에일도 평이 갈리지만 그래도 게임성을 인정받는 분위기입니다. 특별히 싫어하는 사람들이 잘 없고 고루 괜찮은 점수를 받고 있네요. 그렇게 좋은 점수는 아니지만 올해 에센에서는 선방한 작품입니다.

3. 리버보트 7.77 @ 49표

표가 너무 적어서 트렌드를 논하기에도 이르지만 룩아웃 게임들은 전체적으로 긱레이팅을 선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콜로니스트도 초기 평이 안 좋았는데 결국엔 꽤나 성공한 게임이 되었죠. 크게 성공하는 게임은 아니더라도 안정적인 위치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기대에 못미친 게임들

1. 멀린 7.35 @ 298표
펠트게임들에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네요. 사실 이미 장르가 대중화되서 버건디나 트라야누스가 요즘 시대에 나왔더라도 예전만한 평점을 받기도 어려울 것 같기도 합니다. 델파이와 비슷하게 매니아들만 좋아하는 게임이 될듯 하네요.

2. 갠지스의 라자 7.53 @ 157표

갠지스의 라자는 빌리지 같이 기존 브랜드 작품들과 비슷하게 적당히 재밌는 유로로 자리잡을 것 같네요. 다만 테마가 빌리지보다 대중적 선호가 적은 테마에 레이싱 게임이라 빌리지만큼 대중화되지는 못 할 듯 합니다.

3. 아그라 7.56 @ 155표

7.56이면 나쁜 평점은 아니지만 좋은 컴포 퀄리티로 기대를 모았던 게임임에도 평이 많이 갈리는 모습입니다. 우선 게임성에 비해 컴포만 좋다는 의견도 있고, 컴포가 좋기는 한데 쓰기에 불편하다는 말도 있네요. 과연 최종적으로는 어떤 결론이 날지 궁금합니다.

4. 알티플라노 7.64 @ 122표

알티플라노는 오를레앙 작가 작품이라 기대를 많이 모았죠. 다만 오를레앙에도 인터랙션이 적었는데 그것보다도 인터랙션이 적어지면서 완전한 멀티플레이어 솔리테어가 되었다는 의견이 많네요. 오를레앙보다 낫다 아니다로 많은 의견들이 있는데 일단 현재 점수로서는 오를레앙에 못 미칠것 같습니다. 디럭스 버전은 미국 출시를 TMG가 아닌 회사에서 맡으면서 계획에 없다고 언급을 했네요.

5. 트랜스아틀란틱 7.35@ 113표

맥거츠 작품이고 콘코디아의 정신적 계승작으로 알려졌는데 역시 콘코디아보다 못하다는 평이 전반적이네요. 일단 맥거츠 작품은 맵이 없으면 평이 좋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보드게임에 큰 메인 보드가 있고 없고가 중요하긴 하죠.

6. 노리아 7.22 @ 129표

프로토타입으로 수상경력이 있는 신인 작가 작품에 윌 빌딩이라는 메카닉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기대에 많이 못 미치는 모습입니다. 윌 빌딩 자체는 좋지만 윌 만드는걸 빼면 남는게 없는 게임이라고 하네요.

7. 누스피요르드 7.57@ 86표

우베도 펠트와 마찬가지로 작가색이 상당히 강한 작가죠. 누스피요르드는 우베의 예전작들과 비슷하면서 조금 라이트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나쁜 평점은 아니지만 우베작품 중에 더 좋은게 많아서 인상깊은 작품으로 남긴 어려울 것 같네요. 더군다나 카드에 그림 없이 텍스트를 줄창 넣는 디자인으로 컴포 퀄리티 문제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8. 칼리말라 7.15 @ 115표

칼리말라 역시 신인작가 작품에 약간의 새로운 메카닉이 도입된 작품인데 평이 그냥 그렇네요. 운 요소도 있고 전략성보다 전술성이 많아서 취향을 타는 게임이 된 것 같네요. 그저 그런 디자인도 한 몫 한 것 같기도 합니다.

9. 미친왕 루드위그의 궁전 7.11 @ 76표
서버비아, 미친왕 루드위그의 성, 웨어워드로 유명한 테드 알스파흐 작품입니다. 미친왕 루드위그의 성의 초반 기세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기타 게임들

워해머 언더월드: 쉐이드스파이어 8.58 @ 244표

스케일이 작은 워해머 미니어쳐게임같네요. 워낙 팬 층이 있는 테마와 장르다 보니 평점이 높네요.

산타마리아 7.70 @ 100표
비티컬쳐같이 가벼운 일꾼놓기 게임같은데 초반 평점은 나쁘지않습니다만 유지가 될 것 같진 않은 느낌이네요.

웬다케 8.07 @ 78표

킥스타터로 출시한 신규작가의 작품인데 초반 평점이 좋네요. 다만 킥스타터 작품 극초반 평점이라 얼마나 신뢰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미플서커스 7.53@ 198표

덱스터리티 게임 치고는 높은 평점을 받으며 순항하고 있네요.

키친러쉬 7.7@ 83표

실시간 협력 요리게임입니다. 스팀게임 overcooked나 앱으로 하는 요리 타이쿤게임들을 떠오르게 하네요. 독특한 장르에 극초반이지만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Seeders from Sereis: Exodus 8.4 @ 64표

10번의 시리즈로 기획된 우주테마 덱빌딩 게임의 첫번째 시리즈인것 같네요. 별로 정보는 없지만 우주테마나 덱빌딩 취향이신분들은 알아 볼 만 할수도 있겠습니다.

타오롱: 용의 길 8.0 @ 59표

킥스타터로 출시된 론델/만칼라 느낌의 추상전략게임입니다.

전반적으로 예년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2016 에센 성공작으로는 글룸헤이븐, 그웨트, 클랭크, 판데믹 이베리아, 요코하마, 이니스, 로렌조, 에볼루션, 비뉴스 디럭스, 에이언즈엔드, 콜로니스트, 팍스 르네상스, 소드앤소서리 등이 있는데 이번 에센에서는 주요기대작 제외하고는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