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디움의 일상올려봅니다 ㅎ - 이리저리 드로잉, 돌팔이 약장수, 세자매 게임 플레이, 새로운 게임 개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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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9-26 오후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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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미디움 기획자 이재웅입니다.

소금님을 대신해 이제까지 플레이한 게임들의 후기를 올립니다!

이리저리 드로잉

이번 이모저모의 첫 게임은 국내 개인작가이신 Jethro님의 이리저리 드로잉입니다!

정해진 제시어를 술래가 맞출 수 있도록 원하는 각도에서 그림을 그리는 드로잉 협력 파티게임입니다!

예를 들어, 아트님이 그리신 이 그림은 무엇을 그린 그림일까요? 위에서 바라본 그림인데요

정답은 금고입니다!

옆에서 본 모습이지만 힌트를 더 주기위해서 열린 금고를 표현한 세 번째 그림도 눈에 띄네요!

그림과는 참 연이 없는 제 그림도 보이구요.. 이 게임에서는 버스를 탈 수밖에 없었답니다!

내 그림을 다른 사람들이 맞추고, 다른 사람이 어떤 생각으로 그림을 그렸는지 맞추는 과정이 재미있는 게임이였네요.

술래를 제외한 사람들이 같은 방향에서 그림을 그리면 받을 수 있는 점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일부러 어려운 각도를 선택하는 눈치도 게임의 재미요소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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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임은 개인작가존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희 게임 <인트루드>도 판매하고 있으니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 게임은 <세 자매>입니다!

세 자매는 농사를 테마로한 롤 앤 라이트 보드게임입니다. 처음에는 농촌에서 농사를 짓는 세 자매의 이야기를 다룬 게임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알고보니 '호박', '옥수수', '콩'을 묶어서 세 자매라고 한다고 합니다. 각자 두 장의 농촌 시트지를 받습니다. 첫 번째 시트지에는 게임의 농촌의 중심 공간인 텃밭과 화분이 있고, 두 번째 시트지에는 양봉장, 과수원, 헛간, 상품, 퇴비 등 보조 공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어들의 중앙에는 론델 판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는 주사위가 위치한 론델 행동과 주사위의 눈에 해당하는 텃밭 행동을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헛간에서 만들 수 있는 신상 트랙터가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다른 액션들은 2점, 3점씩 점수를 주는데 통큰 18점을 주다니, 신상 트랙터를 타고 온 동네에 자랑하고 다니는 농부아저씨가 어쩐지 상상되더군요. 헛간에 있는 엔진빌딩 요소가 다른 롤 앤 라이트 게임들에 비해 차별성이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게임 결과는 83대 77점으로 제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습니다! 초반에는 주사위 운이 그렇게 중요하진 않았는데, 후반부로 갈 수록 내가 힘을 실어준 액션을 할 수 있는 주사위가 필요해졌습니다. 한 라운드에 총 5개의 단순한 액션을 수행하게 되는데 8라운드가 짧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초중반에 내가 쌓아올린 기록에 따라 후반부에 고려해야하는 요소가 많아져 딱 적당한 라운드가 주어졌다고 느껴졌습니다.

마지막 게임은 제 최애 게임중 하나인 돌팔이 약장수입니다.

뽑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돌팔이 약장수는 기본적으로 내 약재 주머니에 일정량의 흰색 약재(꽝꽝나무)와 다른 약재들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하나씩 약재를 꺼내 자신의 가마솥의 트랙에 놓는 게임입니다. 최대한 많은 트랙을 전진하면 마을에서 점수도 받고, 다른 약재를 구매할 수 있는 돈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큰 욕심을 부려 가마솥의 힌색 약재의 숫자의 합이 7이 넘어가면 가마솥이 폭발하게 됩니다.

몇 개 뽑지도 않았는데 터지다니,,,

마지막 라운드에 운이 없어 순식간에 가마솥이 폭발하면 허탈감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불합리함이, 주머니에서 약재를 꺼내는 순간순간을 더 재미있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돌팔이약장수에는 불합리함을 해소하는 장치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일회용으로 흰색 약재를 주머니에 되돌려놓는 플라스크, 운으로 점수가 큰 차이가 나더라도 역전할 수 있게 해주는 쥐꼬리, 흰색 약재를 역으로 이용하거나 억제하는 다양한 약재들이 존재하죠. 이외에도 동시 진행과 높은 인터랙션을 같이 가져간 점, 밸런스 등 기획자로써 배울 점이 많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수판에서 1등과 자신의 점수 사이에 있는 쥐꼬리의 개수만큼 매 라운드 보너스를 받습니다.

9라운드가 시작되었을 때의 점수판입니다. 제가 초록, 아트님이 노랑, 제작님이 빨강이였습니다. 꽤 많은 점수차이가 나기에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역전패당하고 말았습니다. 마지막에 뽑기운이 안따라주더군요. 제 지론 중 하나인 갓겜론, '게임에서 졌을 때, 탓할게 많다면 갓겜이다.'에 따르면 돌팔이 약장수는 갓겜입니다. 게임이 종료되고 악운을 탓하게 되면서도 동시에 '약재를 좀 더 잘 조합했어야 했나?', '더 욕심을 부렸어야 했나?' 같은 생각들을 하게 되거든요. 이 게임을 여러번 했음에도 불구하고요.

다음은 소금님이 일본출장에서 사오신 게임들의 후기입니다!

4종의 게임! 카드 50장뿐인 네뷰타도 2000천엔이라니..! 가격대가 조금 있습니다.

1.네뷰타

유일하게 영문 규칙서가 있는 게임입니다. 규칙서에 <게임을 시작하기 전 춤출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는지 확인하세요>라는 문구가 웃기네요.

참고로 재웅님은 이 룰북을 읽는 내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 소금 -

2.맥주게임

딱봐도 술을 테마로 한 게임이네요. 이벤트 카드에는 게임의 진행을 이끄는 문장들이 들어있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 보고는 정확히 어떤 게임이기 유추하긴 힘들었습니다. 이번에 구매한 게임들만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4개의 게임중 3개의 게임이 최소 3인을 요구했습니다. 일본 게임의 특징일 수도 있겠네요.

재웅님, 이 게임 플레이할 수 있을까요?(플레이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 소금 -

3. 성게임

패키지로 보았을 때는 건축을 테마로한 게임 같습니다. 춘하추동 게임판이 있는 것으로 보아 에버델처럼 계절마다의 라운드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일본어를 이해하지 못해서 패스..

일러스트가 많은 것이 마음에 듭니다. 제가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할게요 - 소금 -

4. 허브게임

다이스타워와 골든긱 인장이 찍혀있네요. 영문 규칙서가 동봉되진 않았지만, 구글링을 통해 게임의 간략 소개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배우기 쉬운 푸쉬 유어 럭, 셋 컬렉션 게임이라고 합니다. 긱 순위도 921위나 하는군요. 웨이트가 1.2인게 눈에 띕니다. 규칙 영상도 있으니 이 게임은 해볼 수 있겠어요.

소금이 마저 이어 적습니다!

출장과 일로 한동안 이모저모를 적지 못했더니, 내용이 많이 쌓여있네요!

그만큼 알차고 재미있는 이모저모를 올릴 수 있어 기쁩니다.

이번에는 기획자 재웅님이 프로토 타입으로 가져온 게임들의 플레이 테스트 내용을 적어보려 합니다.

첫번째는 <일렉트릭 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