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지 게임 진짜 잡담 (간단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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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1 06:19

안냥하세요? 리클러스입니다.

구독한 후기를 쓰고싶지만 사진도 아딱 뿐이라 ㅠㅠ 뭐라도 쓰고 싶어서 들렀습니다.

최근 세가지 새로운 게임을 해봤어요. 버라지, 아르낙의 잊혀진 유적, 임페리얼 스팀. 앞의 두가지는 이제서야 해봤다고 표현해야겠네요.

우선 아르낙은 기대와는 좀 다른 게임이었어요. 듄하고 비교가 많이 되었기에 덱빌딩과 일꾼 놓기 게임을 상상하며 게임을 시작했는데, 음? 일꾼도 놓고 덱빌딩도 하지만 단지 자원을 모을 뿐. 일꾼도 두개 뿐이어서 갸우뚱했지만 이리저리 옮겨 다니네요. 비어있던 공간에 새로운 지역을 만들어가며 두개뿐인 일꾼으로도 자원을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면서 재밌게 놀 수 있게 만들었네요.

버라지는 명성에 걸맞는 게임이네요. 오토마도 잘 되어 있어서 솔플도 재밌네요. 근데 라인들이 얽혀있어서 귀찮음의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어요. 그래도 자꾸 꺼내게 만드는 마력. 그리고 4인플 돌리기 전엔 제 맛을 느끼기 어렵겠다는 느낌. 너네 일 나가면 왜 돌아오질 않니......

임페리얼 스팀의 첫인상이 가장 좋았어요. 웨이트 대비 규칙도 제일 깔끔하다고 느꼈고요. 지금 문의 게시판에서 아르낙 관련 질문들을 검색하다가 글을 쓰는 중입니다. 그러니까, 아르낙이 규칙 자체는 압도적으로 쉬운데 게임 중에 걸리적거리는 게 좀 있었어요. 그에 반해 임페리얼 스팀은 그런 부분이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첫 게임의 두번째 라운드에서 게임을 리셋했어요. 이대로는 게임 진행이 안 된다 ㅋㅋㅋ 일단 해보자며 헤딩을 박았는데 그런 식으로는 굴러가지 않는 게임이었어요. 수입단계에 수입이 거의 없는 게임이라서 돈을 벌 수 있는 장치를 알아서 만들어둬야 해요. 그리고 당연하게도, 그런 장치가 단순히 수입만을 위한 장치가 아니라서 어느 정도를 수입으로 돌릴지 계산을 잘 해야합니다. 계산이 틀어지면 게임이 멈춰버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고로 인해 늘어지는 게임은 아니라고느꼈어요. 약간 파워그리드랑 비슷했는데요, 다음 수를 잘 준비해야하는데 그 계산이 간단한 산수라서 계산이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숫자가 깔끔하게 떨어지고 다음역은 공장?영향력이나 주식? 정도의 선택지라서 짜증나는 계산은 아닙니다. 다만 계산이 틀어지는 순간 지옥입니다. 아 맞다 왕좌의 게임 밥통을 능가하는 영향력의 압박 ㄷ ㄷ ㄷ

아 그리고 2인 플레이가 생각보다 좋았어요. 출시특가로 사지 않아서 후회 중입니다 ㅜㅜ

기회되면 더 자세한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다들 즐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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