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 평일 낮 모임 후기입니다. 2016.02.24

레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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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27 오전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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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번주도 화요일부터 거의 매일 같이 보드게임 하느라 리뷰 쓸 시간이 없이 잠들었었네요.ㅋ

다이아몬드는 보드게임긱에서 사진을 퍼왔습니다.

혀누짱님이 먼저 오시고, 곧 새로오신 유정님과 사야님이 오셔서 서로 집에서 안돌아가는 게임 한탄을 가볍게 하고 (ㅠㅜ) 라연님을 기다리면서, 가벼운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1. 마스크맨 (4인)

혀누짱님이 최근 구매하신 마스크맨을 4인으로 돌려봤습니다. 지난주에 룰만 들었었는데, 돌려보니 오! 오잉크 게임 답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적은 인원이서 할 수 있는 "달무티"를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단순히 달무티를 소수로 하면 재미가 좀 떨어지는데, 레슬러들의 먹고 먹히는 관계로 카들들의 강약이 게임을 진행하면서 정해진다는 요소를 넣음으로서 확 밋밋함을 날려버린 듯 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카드를 보고 어떻게 레슬러들의 강약이 정해져야 내게 유리할지 초반에 고민을 하게 되고, 후반에는 달무티 처럼 어떻게 선을 잡고 손을 털까를 고민하게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유정님이 압도적으로 1위를 하고 나머지 꼴지 쟁탈이 치열했습니다. ㅋ

2. 모던아트 (4인)

새로오신 분들이 모던 아트를 못해보셨다고 해서, 4인으로 돌려봤습니다. 모던아트 해본 이후 처음으로 1위만 나오고 2,3위가 없었던 라운드를 겪어봤네요. 아... 순위 예상 못하게 하면서 그림들 좀 비싸게 팔면서 돈벌려고 했는데, 이 라운드 때문에 망했습니다. ㅋㅋㅋ

언제나 내 계획대로 전개되지 않았던 게임, 모던 아트였습니다.ㅋ 늘 느끼지만 상대방을 고민하게 만드는 경매를 던지는게 너무 즐겁네요.ㅋㅋㅋㅋ

3. 마닐라 (4인)

제가 해보고 싶었다고 해서 혀누짱님이 들고와주신 마닐라를 첨으로 돌려봤습니다. 일단 나무로 된 배 컴포가 너무 혹하더군요.. (아.. 뽐뿌..) 게임도 매우 재밌었어요. ㅎㅎ

모던 아트한 직후에 마닐라를 했더니, 초반 항해사 잡을려고 경매를 아주 박 터지게 한 것 같네요. ㅋㅋㅋ

초중반까지 꿋꿋하게 인생 한 방! 을 노리면서 해적질 준비하고, 공짜로 10원 먹고 하다가, 계속 실패만 해서.ㅠㅜ

그래서 마지막 턴에 처음으로 비싼 돈 내고 항해사 잡고, "그래! 이번에는 성실한 상인이 되어보자!" 라고 비싼 상품 실은 배에 정당한 돈을 지불하고 가고 있었는데....

마지막 주사위 2개가 저를 배신하며, 해적에 올인 하신 혀누짱님의 푸른 해적에게 두 척의 배를 모두 헌납하면서 한방에 66점 가량 터트려 드렸네요.;; 말도 안돼... 1/36 확률이 왜 하필 저기서 터져.... 저 위의 사진이 제 주사위 덕분에 꿀을 듬뿍 빨고 기세 등등한 두 명의 푸른 해적...ㅠㅜ

전 역시 주사위를 굴리면 안되나 봅니다. 으악.

그 사이 라연님이 오셔서 이제 5인플로 달립니다.

4. 다이아몬드 (5인)

5인 머할까 하다가, 쉬운 트릭 테이킹 게임인 다이아몬드를 골랐습니다. 금고 가림판과 다이아몬드 컴포넌트, 그리고 쉬운 규칙에 지인들을 꼬셔서 하려고 산 카드 게임이었죠. 역시 보드게임의 얼굴은 컴포입니다. ㅋㅋ

안타깝게도 한 가지 에러플을 했어서, 손에 패가 꾸준히 잘 안들어온 사람들이 좀 힘들었습니다.ㅠㅜ 카드운 요소를 만회할 기회를 주는 "트릭을 하나도 먹지 않으면 다이아몬드 액션 2개를 할 수 있다."를 빼먹고 했습니다.;; 어쩐지 카드 운이 너무 세더니...

그런 상황에서 카드 운도 안 따라주던 라연님이 꿋꿋히 버티시며 막판 스퍼트! 로 꼴지를 벗어나셨던 것 같네요. 역시 라연님..ㅋ

금고 안은 텅텅 비어있는데, 문 앞에만 번쩍번쩍이는 보석들을 쌓아두면 남들에게 견제 받는 억울함을 몇 분이 느끼신 기억이네요. ㅋㅋㅋㅋㅋㅋ (저도 포함.ㅠㅜ)

5. 컬러레또 (5인)

컬러레또를 그저께 2인룰로 지인과 했었는데, 생각보다 아쉬웠었는데.. 오늘 5인을 돌리니 아주 그냥 빵빵 터졌네요. ㅋㅋㅋㅋㅋ

서로 아주 훈훈하게 똥질 가득가득..ㅋㅋㅋㅋㅋㅋ

전 색깔별로 수집광이 되어버렸던 기억입니다. ㅠㅜ

5인플은 정말, 운 좋은 경우 빼면 먹고 싶은 줄이 하나도 안생기더군요. ㅋㅋㅋ

덕분에 파티게임으로 최고의 느낌이었네요.

잠시 이른 저녁으로 중국집 배달 온 식사를 함께 하고, 마지막 게임을 돌렸습니다.

6. 캐쉬 앤 건즈 (5인)

캐쉬 앤 건즈는 두 번째 돌려보는 건데, 처음으로 캐릭터 카드를 넣고 했네요. 확실히 캐릭터 카드 없이 할 때보다 조금 더 개성이 드러나서 게임이 좀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아.. 저 사진의 욕심쟁이는 정말 욕심쟁이더군요.ㅋㅋㅋ) 테이블보 위에 인물이 잘 안세워져서 각자 핸드폰 위에 놓고 했네요. 딱 좋더군요.

중간중간 다이아를 야금야금 캐가던 라연님이 1등을 했던 것 같은 기억입니다. 그리고 초반에 미술품 모으다가 다구리 맞으면서 자주 깨갱~하실 사야님이 생각보다 돈이 별로 없더군요. (역시 초반에 잘 나가면 사방에서 견제하는 게이머들이십니다...)

전 죽을 걱정 없이 도망가면 치료되는 의사였으나, 약탈품 먹고 싶어서 도망가기가 싫더군요. ㅋㅋㅋ 캐릭터 능력 한 번 썼나..ㅋ

마지막에 제가 허약허약한 두 명을 다 죽였더니만, 하이에나로 오직 이 순간을 기다리던 라연님이 하이에나 능력으로 순식간에 4장의 약탈품을 사야님과 유정님으로부터 뺏아오면서 위너가 되셨습니다. 캬...

이후로 모두 아쉬움을 뒤로 한 체, 수요일 낮 모임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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