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나도 코보게 영상 봤다!

4,037 조회

2022.07.25 21:57

일단 어그로성 제목 죄송하구요.

ㅋㅋㅋ 나 진짜.. 뭐 자세히 말 안 해도 이미 저를 아는 분들은 아시겠죠? 저를 모르시는 분들은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시면 되고, 아는 분들한테 오해 하나만 풀기 위해 뻘글 한 번만 더 쓰겠습니다.

읽기들 귀찮으실테니 간단하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코보게 직원한테 유선상으로 언어 폭력을 저지른 적이 없습니다.

코보게에서 해명(?) 영상 올린 줄도 모르고 있다가 누가 제가 며칠 전 썼던 글에 댓글로 말해주길래 찾아봤는데, 네메시스 얘기 직후에 뭐 CS 직원한테 소리지르지 말아라, 걔네도 사람이다 이런 말씀하시길래 '어라, 뭐지? 이러면 마치 내가 그랬다는 것처럼 들리지 않나?'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진짜로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모양이라 저도 해!명! 하는 겁니다.

위 캡쳐 보시다시피 애초에 저는 유선이 아니라 다이브다이스 홈페이지에 글로 문의했구요~ 그래서 소리를 지르고 싶었대도 못 지를 상황이었구요~ 뭐 보라에는 모니터 너머에 있는 사람한테 소리 지르는 능력자분들도 계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며칠 전 제가 쓴 글에서 보드게임 AS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댓글로 설명해주신 분들도 있고, 그보다 한참 늦었지만 코보게 영상에서도 같은 설명 들어서 이제는 제가 제기한 불만 자체가 보라인들 눈에는 비호감으로 비친다는 걸 이해했습니다...만! 내용 자체는 잘못됐을지언정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까지 잃지는 않았습니다.

누구였더라 아무튼 누가 제 글에 쓴 댓글에도 똑같이 대답했는데, 업체 방침에야 화를 낼 지언정 그냥 질문 받고 지시대로 대답하는 사람한테 왜 화를 냅니까? 저 미친놈 아니에요. 그 정도 사리분별력은 있습니다. 제가 한 짓에 대해서 욕하시는 건 괜찮지만 (사실 열 받긴 하지만) 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 욕먹는 건 진짜 좀 아닌 것 같아서요.

이미 저를 상종 못할 인간으로 낙인 찍은 분들한테는 이렇게 얘기해봤자 귓등으로도 안 들을 것 같긴 한데, 그냥 제 스스로 마음 편해지려고 얘기하는 거니까 또 이딴 글 쓰냐고 태클 거실 분들은 그냥 쿨패스 하셔서 본인 시간과 에너지를 아끼시기 바랍니다.

기왕 또 뻘글 쓰는 김에 제가 실!제!로! 저지른 짓에 대한 변도 좀 해보자면, 저는 살면서 뭘 살 때 AS 물량 남겨놓느라 품절 걸고 다시 팔고를 반복하는 물건은 사본적이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발상 자체를 못 했습니다.

제 지난 글에서 저를 비난한 분들은 다들 그런 사정을 잘 알고 계셨던 모양이고 코보게 영상에서도 그게 너무 일상적인 일이라 뭐가 불만인지 잘 이해를 못하겠다고 하시지만, 제가 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취미로 가볍게 즐기고 있을 뿐인데 업계 돌아가는 사정이며 과거 일어났던 일들을 빠삭하게 알고 있어야 하는 게 당연한 건 아니지 않나요? 제 글에 달린 수십개 댓글 중에 친절하게 이러저러하다고 설명해 준 분이 두 분인가 세 분 뿐이더군요. 여러분들은 보드게임 처음 시작할 때 모든 걸 다 알고 계셨습니까? 대단들 하시네요.

아무튼 그래서, 그리고, 모르기 때문에 문의를 했으면 업체에서는 그런 제반 사항을 설명을 해줘야지 않습니까? 위 캡쳐 보시다시피 문의를 2번 했는데 그 이유가 첫 문의 답변이 '재고 문제는 담당자가 아니라 모르겠다'(+ 코보게 영상에서도 말했다시피 니가 왜 불만인지도 모르겠다)였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보낸 문의에선 허탈할 정도로 간단하고 짤막하게 '그건 AS용으로 남겨놓은 물량입니다.'라고 답변했더라구요. 제가 보라에 글 쓴 시점이 첫 문의 답변 받고 두 번째 문의 답변 기다리는 사이였으니 첫 문의 때 모른다는 소리 말고 깔끔한 답변 받았으면 애초에 그 모든 난리가 시작될 이유조차 없었던 거죠 ㅋㅋㅋ...

캡쳐에서 가장 최근에 보낸 문의도 (사실 문의가 아니라 제목 그대로 의견입니다, 의견. 코보게 영상에서도 의견은 받겠다고 하셨으니까요.) 위와 같은 내용입니다. 고객이 문의하면 업체나 보드게임 경력이 긴 사람들의 상식을 기준으로 판단해서 답하지 말고 초심자의 눈높이로 설명해달라구요. 그렇게 욕 먹고도 또 갑질했냐고 할까봐 말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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