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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션스 개봉기 !

2,408 조회

2014.02.13 03:16

이제 한동안은 더이상 보드게임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까마귀양과 약속하고 높은 리플레이성과 깊은 전략성을 가진 게임을 찾다가 마침내 결정한 마지막 게임 세 개 중 하나인 네이션스입니다.

(다른 두개는 황투! 그리고 비뉴스!)

원래 게임을 구입하면 신나서 박스 뜯고, 비닐 뜯고, 컴포 확인하고, 전부 펀칭해서 보고, 정리해서 박스에 다시 넣고, 룰북 보며 헤헤거리다 보면 개봉기를 쓸 시간이 없더군요^^;;

그런데 이번엔 택배 박스를 딱 뜯자마자 개봉기를 써볼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좋은 개봉기가 두번이나 올라와 있음에도 쓰게 된 이유는 이 게임이 다름아닌 최근에 해구건으로 보라에서 "핫"해지신 자칭 보따리 장수, 길라잡이님께 구매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너무 정신이 없어서 구매한다고 해놓고선 입금했는지도 까먹고 안하고 있다가 뒤늦게 입금을 하는 등 길라잡이님을 본의아니게 괴롭혀드린 것 같아 죄송했는데 괜찮다고 말씀해주시고선 칼배송, 도착확인, 쇼핑몰을 넘어서는 포장 등으로 저를 또한번 감동시켜주셨네요. 감사해요 길라잡이님 !!

말보다는 행동이 낫겠죠? 사진들 쭈루룩 올려보겠습니다.

여전히 폰카라 다른 개봉기나 후기에 비해 형편없는 화질을 용서해주시고 읽어주세요.

뾱뾱이 신문 등으로 저 큰 박스가 꽉꽉 채워졌습니다.

거대한 뾱뾱이 저멀리 네이션스가 살짝 보이네요 ㅎ

문명 게임답게 여러 국가의 인물들이 잘 어울려있는 박스 일러스트가 저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네요.

웅장한 박스 크기도 "나 문명 게임이야 !"라고 말하고 있는 듯 보이네요.

게임만 달랑 있으니 박스 크기가 감이 안오실 수도 있겠네요.

보통 티츄나 T2R같은 보편적인 게임으로 박스크기를 비교하시던데 저는 그런 게임들이 없군요;;;

Alea 미들 박스 라인 중 하나인 생 말로와 비교해보았습니다. 대충 감이 오시길 바라며...

세로 길이는 비슷하고 가로길이는 거의 2배정도 네이션스가 더 길쭉하군요.

높이(두께)는 압도적입니다. 2배라고 봐도 되겠죠?

가지고 있는 게임 중 꽤나 두꺼운 편인 세키가하라와 비교해보았습니다.

심지어 더 두껍군요. 하지만 박스의 튼튼함이나 무게감 등은 세키가하라보다 덜 한 느낌이었습니다.

문득 또 세키가하라 생각이 났네요.. 언제쯤 세키가하라를 다시 플레이하고 후기를 올릴 수 있을까..

Alex Moon님께서 소개해주셔서 구입한 것중 제일 재밌었던 기억이 황투와 저 세키가하라였는데 말이죠.

...

한번 들어온 게임은 중고로 내보낼 생각이 전혀 없어서 매번 칼로 슥슥 그어서 포장지를 찢어버리다가 특별히 이 게임만은 윗박스 비닐 포장을 하다가 시간가는 줄 몰랐네요.

다하고나니 허리가 뻐근...

좀 귀찮기도 하면서 재미도 있더군요. 이제껏 중고로 구매한 제품들 중 비닐포장되어 있는 것들이 많았는데 그분들의 노고를 이제야 알겠네요.

뒷면입니다. 모든 정보는 박스 앞이나 옆이 아니라 뒷면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왼쪽 상단의 게임 설명과 콤포 설명.

오른쪽 상단의 게임 콤포 사진.

오른쪽 하단의 정보. 솔로 플레이가 가능하며, 한 명당 40분 ! 이 게임을 구입한 이유의 30%정도 차지합니다.

중앙 하단의 제작사와 디자이너 정보.

왼쪽 하단의 출판사 정보.

드디어 내용물입니다. 룰북이 떡하니 있군요. 생각보다 전혀 두껍지 않았습니다. 20쪽? 18쪽? 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심플하니 얼른 읽고 돌리고 싶은 마음이 불끈불끈했네요.

다섯개의 개인보드입니다. 앞 면은 모든 국가가 동일하고 뒷면은 국가별로 다릅니다.

가장 실망한 부분입니다. 딱딱한 보드판이 아니라 일반 종이보다 살짝 더 두꺼운 정도라 만질때의 느낌이 손에 감기지 않더라구요.

무게는 가벼워 좋겠지만 개인적으론 무거워도 퀄리티 있는 보드가 좋습니다.

게다가 이 게임은 가격이 좀 세기도 하구요.

개인보드 밑에 스코어링 보드가 들어있군요. 이건 두꺼운 보드판이더군요. *_* 좋습니다.

세로로 세운 스코어링 보드.

보드 밑에 펀칭물이 들어있습니다. 이것과 거의 유사한 것이 딱 4개 들어있습니다.

4장의 펀칭물.

그 밑에 게임 보드가 한장 더 숨어있었네요. 진행보드입니다. 방이 어두워 좀 밝게 찍었더니 사진이 날았네요.

박스 윗면의 일러스트와 동일합니다.

마지막으로 트레이에 들어있는 카드들과 컴포넌트, 점수계산지, 비닐백입니다. 비닐백을 좀 여유있게 줬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살짝 들었네요.

전 색깔별로, 종류별로 완전 따로 담는 걸 선호해서요. 그래도 나쁘지 않습니다.

트레이에 남아있던 컴포들을 윗박스 위에 올려보았습니다. 사진찍기는 바닥보다 박스 위가 좋더군요.

컴포 숫자를 확인하느라 정리했네요. 펼쳐놓으니 색감이 좋습니다.

1인 플레이에 사용되는 주사위입니다.

저는 주사위를 중요시하는 편인데 네이션스의 주사위는 겉모양이 고급스럽습니다. 블랙과 골드의 조화가 매력적입니다.

묵직함은 없지만 보고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주사위네요.

펀칭물들입니다.

펀칭은 비닐포장과 비슷하지 않나요?

조심스러워 귀찮으면서도 뭔가 희열이 느껴지는...

이제 빈트레이에 컴포들을 차곡차곡 쌓을 시간입니다.

뭔가 꽉차는 맛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트레이를 만들던지 정리함을 구입하던지 해야겠습니다.

역시 보드판을 얹기전이 좀 허전하네요. 꽉 차야 기분도 좋고 이동 중에 컴포들이 이리저리 날리지 않는데 아쉽습니다.

이상으로 네이션스 개봉기를 마치겠습니다.

매우 기대되는 게임이면서 동시에 컴포에 비해 가격이 좀 비싸게 나오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 게임. 네이션스였습니다.

(저는 보따리 장수느님께 싸게 구했지만요....쿨럭)

ps1. 길라잡이님. 또 해구 실수하시거든 연락주세요~~^^

ps2. 왜 이제 그만사야겠다고 결심하면 항상 게임이 쏟아져 나오는 걸까요...ㅠㅠ(킹덤 빅박스 Kickstarter, 글래스로드 클라우드 펀딩, 피아와 엠의 입고......etc)

ps3. 까마귀양.. 우리 세키가하라는 언제 다시 돌리죠? 비뉴스는 언제 돌리죠?

ps4. 보라 회원분들 모두 즐거운 보드게임 라이프 즐기고 계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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