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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04(수) 강철의 파도(Tide of Iron) 플레이 후기 (1)

2,146 조회

2016.02.16 12:39

저번에 올린 Tide of Iron(이하 TOI) : Days of the Fox 플레이 이후 바로 다음날인 2월 4일(목)일에 또 TOI를 돌렸네요. 저번 후기를 쓴 뒤 10일이 넘게 지나고 이제야 올리네요. 요새 조금 정신없다가 다시 또 시간이 났으니 밀렸던 후기들을 하나씩 올리겠습니다. 누가 보면 저희 전주 모임 안돌아가는 줄 알겠네요ㅠㅠ

이번에는 TOI확장이 아닌 본판으로 Designer series 북에 있는 시나리오를 돌렸습니다. 이 시나리오 북에는 여러 디자이너들이 개발한 다양한 시나리오들이 소개되어있는데요, 본판뿐만 아니라 TOI의 첫 번째 확장인 Days of the Fox을 이용한 시나리오들도 나옵니다. 약 100page 분량의 책이 3만 원대의 비싼 가격인 것이 흠이긴 하지만 그래도 게임의 리플레이성을 높여주니 좋네요. 이 책에는 시나리오에 대한 소개뿐만 아니라 시나리오의 역사적 상황, 디자이너의 노트, 시나리오 노트 등 다양한 읽을거리들이 같이 소개 되어 있지만... 영문의 압박으로 읽지도 못하고 바로 게임 세팅을 하게 되네요ㅠ 다음부터는 플레이할 시나리오를 미리 선정해서 관련 내용들을 좀 번역해서 가야겠네요. 배경을 알면 게임에 더 집중이 잘 될 것 같으니ㅎㅎ

※ 시나리오 북을 번역해서 배경을 적었는데 발로 번역한 것이니, 읽다가 뭔가 이상해도 이해해주세요~

시나리오명 : RING AROUND AACHEN

◉ 역사적 상황

- 1944년 10월 2∼7일, 서부방벽을 돌파한 미 제19군단의 작전지도

[출처 – http://www.history.army.mil/books/wwii/Siegfried/Siegfried%20Line/Maps.htm]

1944년 10월 8일 오전 9시 30분, Alsdorf(독일의 서부 지역, 지도상의 빨간 원 지역)

10월 6일 독일의 요새화된 서부방벽을 돌파한 Charles H. Corlett 장군의 미 19군단은 Aachen 도시를 가로질러 그곳의 제1 보병사단과 연합하기 위해 Leland S. Hobbs의 제30 보병사단이 위치한 남쪽으로 향했다. 그의 사단은 10월 7일에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Hobbs 장군은 “우리 사단이 할 일은 끝났군...”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Hobbs 장군에게 알려지지 않은 독일군 기동연대와 제108 팬저 여단이 동쪽에서 그의 사단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연료부족과 연합국의 공습으로 그들의 도착이 지연되어, 독일군의 선발대가 안개를 뚫고 무방비 상태인 Hobbs 장군의 제117 보병 연대 측면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은 10월 8일 오전 9시 30분이 지나서였다. 비록 기습에 당하였지만, 제117연대는 제743 독립 기갑대대의 지원으로 독일군을 간신히 물리쳤다. 이는 대접전이었으며, panzer의 지원을 받은 공격은 제30사단을 거의 고립시키는데 성공했었다.

우선 간략한(?) 역사적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설명충이 등판할 예정이오니 “이딴 거 관심 없다!” 싶으신 분들은 스크롤을 내리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ㅎㅎ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통해 프랑스 해안에 상륙한 미군은 프랑스와 벨기에 지역을 수복하고 이제 독일 본토를 향해 진격합니다. 하지만 미군 앞에 지크프리트 선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지크프리트 선(Siegfried line)은 마지노 선과 함께 제2차 세계 대전 기간에 건설된 독일 국경의 요새입니다. 독일군 입장에서는 이를 서부 방벽(Westwall)이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위의 그림은 1944년 8월 26일부터 9월 11일 까지 독일 국경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빨간 원에 나타난 미 제19군단이 바로 이번 전투의 주인공들로 독일 서쪽의 AACHEN 지방(녹색 원)을 향해 진격합니다.

Aachen 북쪽에 위치한 Palenberg 지역을 돌파한 후 제1보병사단과 연합하기 위해 Hobbs 장군의 제30보병사단이 Alsdorf(첫 번째 지도의 빨간 원 지역)로 남하하던 도중 독일군이 동쪽에서 반격하여 전투가 발생합니다.

1. 전투 배경

1944년 10월 첫째주의 끝에 요새화된 Siegfried 라인을 돌파한 미 제30 보병사단이 “Big Red One”(제 1보병 사단)과 연합하여 Aachen을 포위하기 위해 남쪽의 Würselen로 향했다. Aachen을 공격하기 위한 출발을 몇 시간 남겨두고, Hobbs 장군의 30사단은 동쪽으로부터 오는 독일군의 반격에 대항해 필사적으로 싸우기 시작했다.

2. 전장

3. 승리목표

1) 미국군 : 라운드의 끝에 승리목표 마커(흰색 메달) 3곳을 모두 점령

2) 독일군 : 라운드의 끝에 지도의 1A와 5B에 위치한 승리목표 마커를 점령

양쪽 다 10라운드까지 이기지 못하면 무승부

4. 특수 규칙

∙미국군 먼저 배치

∙5라운드 상태 단계의 시작 때, 미국군은 1장 대신 2장의 전략카드를 받는다.

∙만약 8라운드의 끝에 독일군이 지도 1A의 승리목표 마커를 점령하고 있다면, 미군은 다음 상태 단계 동안 지원군Ⅰ 덱에서 2장의 전략 카드를 추가로 받는다.

∙“짙은 안개”와 “심각한 혼란” 작전카드는 5라운드의 끝에 버려진다. 이 작전카드들의 효과가 지속되는 동안, 박격포 사격을 제외한 모든 사격의 사거리는 절반이 되고, 모든 보병의 이동력은 –1, 모든 차량의 이동력은 –2가 되며, 포병Ⅰ카드는 활성화 될 수 없다.

∙지도 8A, 3A, 4B의 언덕 헥스들은 채굴하고 남은 돌 찌꺼기 더미를 나타내기 때문에 모든 차량은 진입이 불가능하다. (도로가 있는 헥스 포함)

5. 양측 병력

미군

독일군

사단 (1)

사단 (2)

사단 (1)

사단 (2)

∙10 분대

- 20 정규 보병

- 5 정예 보병

- 3 장교

- 3 기관총 팀

- 3 박격포 팀

[특수]

- 2 대전차

- 1 화염방사

∙7 분대

- 9 정규 보병

- 6 정예 보병

- 3 장교

- 2 기관총 팀

- 3 박격포 팀

∙4 셔먼 M4A1s

[특수]

- 1 대전차

- 1 위생병

∙10 분대

- 24 정규 보병

- 6 정예 보병

- 2 장교

- 2 기관총 팀

- 2 박격포 팀

∙2 팬저 4호

[특수]

- 2 대전차

- 1 화염방사

∙11 분대

- 28 정규 보병

- 6 정예 보병

- 2 장교

- 2 기관총 팀

- 2 박격포 팀

∙2 팬저 4호

∙1 타이거Ⅰ

6. 설명

처음에 미군은 지도상에서 중심의 마을과 북쪽지역에 배치합니다. 북에서 남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이동하는 과정에서 독일군이 동쪽에서 공격하기 시작하죠. 특수 규칙에도 명시되어 있는 바와 같이 전투가 벌어진 날 아침 짙은 안개로 인하여 양측의 사거리가 모두 절반으로 감소합니다. 더군다나 독일군은 앞서 미군의 공격으로 인한 심각한 혼란상태에서 반격하다 보니 다른 부대와의 연합공격을 5라운드까지 할 수 없습니다. 여러모로 피곤한 상황이죠;;;

미군은 독일군의 공격을 저지하면서 도로를 따라 남하하여 3A지역에 위치한 승리목표 마커를 점령해야 합니다. 하지만 양측 병력을 비교해보면 독일군의 병력이 좀 더 많으며, 특히 우수한 성능의 독일군 탱크화력이 미군 탱크화력을 뛰어 넘습니다. 물론 게임의 절반인 5라운드까지 안개로 인하여 사거리가 절반이 됩니다. 독일군 탱크(팬저 4호, 타이거 1호)가 미군 탱크(셔먼)에 비해 사거리도 길고 화력도 뛰어나나 안개로 인하여 긴 사거리를 활용하기 어려워지니 미군은 이를 적극 활용해야겠네요. 특히 미군의 처음 시작지역인 5B지역의 건물을 점령하면 라운드당 5커맨드 포인트씩 받을 수 있으니 이를 이용한 전략카드 사용 및 주도권 획득이 용이합니다. 높은 커맨드 포인트를 이용하여 지원군을 요청하고 5라운드 이후에는 포병지원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미군도 충분히 승산이 있네요. 그렇지만 독일군의 기갑전력을 저지하는 게 이번 시나리오에서 가장 핵심이 아닐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