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렉터와 게이머 사이에서의 타협
보라 온지도 어언 2년이 넘어가는데도,
아직도 수많은 게임들을 모셔만 놓고 보린이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즘 보라를 통해서 게임을 한 가지씩 방출하고,
주변인들(최상위 그룹이 아그리콜라 정도 소화, 와이프 포함)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임들로 교체하고 있는데...(방출 후 신작 구매)
이게 참 한 번씩 현타가 오네요.
제 욕심만 같아서는 사고 싶은 게임을 못사거나 있는거도 방출하고,
타인들을 고려해서 탐탁치 않지만 사게되는 게임들이 좀씩 늘어나네요.
보기만 해도 뿌듯하고~
언젠가 하겠지...하면서 결국 한 번도 못꺼내는 게임들 중 자리까지 많이 차지하는 놈들부터
방출 대상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ㅜㅜ
아를의 평원 빅박스...
진짜 박스 열기만해도 힐링 되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오늘 방출한 더 갤러리스트..
아직 비딸 아저씨 게임 개시도 못해봤는데,
대표작으로 가지고 있던 갤러와 칸반ev중 하나를 한 번 돌려보지도 못하고 방출했습니다.
엄청난 퀄리티의 구성물과 커다란 박스로 이 역시 보기만해도 뿌듯하게 힐링되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언제 돌려보나 하는 생각에 방출...ㅠㅠ
팔고나면 뭔지모를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제 언제 집에 들여놔보겠나 싶은 묘한 감정.
칸반은 이제 유일한 비딸 아저씨 겜이라 플레이를 하던 안하던...유지할 생각이고요.
그러고 보면 확실히 보드게임은 콜렉팅도 하나의 취미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긱웨이트 4전후부터 3점후반대의 겜들이 점차 3점 중반이하 2점대 게임들고 계속 바뀌는 중입니다.
겜을 주변인들과 잼나게 즐기자는 게이머 측면에서 보자면 모두 솔플만 고집할 게 아닌 이상
결국 이런 타협이 필요하네요.
공간은 한정적이고, 좋은 게임들은 계속 나오니..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 될거 같고,
아직 미련을 놓지 못하고 갖고 있는 애들도 돌려보는 순간 방출할 수도 있지않나 생각도 듭니다.
이런 추세에도 불구하고..
결국 궁금함과 콜렉팅 기질을 못참고 오늘 AOS 결제 지른건 안 비밀입니다...-_-;;;;
갤러 뺀 자리에 넣으면 될 듯 하네요...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