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빌리티+시즈 확장 포함한 워체스트 유닛 티어
보드게임긱 포럼에 어떤 유저가 올린 글인데,
따봉을 6개나 받은 걸 보니 나름 많은 유저들이 공감하고 있는 거 같아서 여기에 소개해봅니다.
원본 글 링크는 https://boardgamegeek.com/thread/2839310/latest-tier-list-2-player-game-both-nobility-and-s
특이하게도 주력 유닛과 보조 유닛을 나눠놨습니다.
주력 유닛은 보급처에서 지속적으로 모집해줘야하는 유닛,
보조 유닛은 굳이 모집할 필요가 없는 유닛입니다.
S티어
전투 사제, 광전사, 기수
S-티어 (주력)
백작 (재배치 칙령 카드가 있을 때)
S-티어 (보조)
용병
A티어 (주력)
경기병, 공성탑
A티어 (보조)
전령 (행군 칙령 카드가 있을 때), 정찰병 (재배치 칙령 카드가 있을 때)
A-티어 (주력)
백작 (행군 칙령 카드는 있지만 재배치 칙령 카드는 없을 때), 공병
A-티어 (보조)
전령 (행군 칙령 카드가 없을 때), 정찰병 (재배치 칙령 카드가 없을 때), 왕실 근위대
B티어 (주력)
파이크병, 주교
B티어 (보조)
기병, 백작(행군과 재배치 칙령 카드 둘 다 없을 때), 전차
C티어 (주력)
석궁병, 검사
C티어 (보조)
기사, 창기병, 신호수
D티어 (거의 쓸모 없는 유닛)
궁수, 보병, 지휘관, 투석기
이 게임을 하면 할수록 느껴지는 건 기동성이 좋은 유닛들이 단순히 전투를 잘 하는 유닛들에 비해서 유리한 상황이 많다는 겁니다.
많이 죽이거나 특정 유닛을 죽인다고 이기는 게임이 아니라 거점 6개를 빨리 먹는 쪽이 이기는 게임이다보니 말이죠.
그래서 기동성이 좋은 유닛(백작, 경기병, 정찰병),
내 손 안의 코인 유무 여부와 관계없이 내가 원하면 움직일 수 있는 유닛(용병),
내 턴을 낭비하지 않고도 칙령 카드를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움직여지는 유닛(전령)
들이 전부 다 상위 티어에 포진해 있습니다.
물론 전투 사제나 광전사처럼 사기적으로 잘 싸우는 놈들은 누가 봐도 인정하는 S티어로 자동으로 올라가기도 합니다.
근데 이 리스트에서 기수를 전투 사제랑 광전사와 같은 S티어로 쳐준 건 지나치게 고평가를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상대 유닛을 밀어내는 게 상대한테 짜증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S티어를 준 거 같네요)
또 신호수를 C티어로 잡은 건 너무 저평가한 거 같고...A-나 적어도 B티어의 보조 유닛으로 분류해도 좋았을 법합니다.
기병도 B티어의 보조 유닛으로 분류해놨는데, 저라면 얘는 A-티어의 주력 유닛으로 분류해놨을 거 같고요.
이 정도 문제점들을 빼면 백작, 전령, 정찰병을 칙령 상황에 따라서 세세하게 분류했고, 주력 유닛과 보조 유닛으로도 분류했기 때문에, 특정 유닛을 어떻게 플레이해야 되는지 알기 쉽게 잘 쓴 거 같습니다.
특히 궁수를 보병이랑 투석기와 같은 D티어로 분류한 건 좀 너무했다 싶다가도 이해가 가는 게, 얘는 게임을 하면 할 수록 약점이 너무 많다는 게 저 역시 느껴집니다.
코인 갯수도 4개뿐이고, 빠르게 이동할 수도 없고, 적 유닛이 가까이 붙으면 속수무책으로 당해버리죠.
이 게임은 디자인은 참 잘 한 게임인데 보드게임의 한계상 유닛들간의 밸런스 패치를 하기가 쉽지 않으니...그게 아쉬울 뿐입니다.
확장팩을 낼 때마다 왕실근위대의 사례처럼 새 카드를 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암튼 워체스트 좋아하거나 잘하고 싶은 사람들이 보면 좋겠다 싶어서 써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