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 1/28 청주 모임 후기

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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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3 오후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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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후기를 쓰려고 했지만 한 주 밀리고 또 한 주 밀릴 위기에 처해 긴급히 2 주분을 한꺼번에 올려봅니다.

1. 마르코폴로의 발자취 + 미니 확장: 새로운 캐릭터들 (3 인) 승

이전까지 마르코폴로 본판만 플레이 해서 이 날은 확장 캐릭터로만 플레이 해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제가 꼴지라서 제일 해보고 싶었던 Gunji Kokochin(한 칸 이동하는 개인 액션 칸이 있음)을 골랐습니다.

캐릭터 뿐만 아니라 계약서 타일과 선물 타일에서도 추가 이동이 나와서 엄청 빨리 이동을 했습니다.

평상시에 플레이가 잘 되어도 1~2 개 정도의 교역소가 남는데 이 날은 3 라운드 끝나기도 전에 교역소가 2 개 뿐이 안 남았더군요. ㅎㅎ

그래서 이후에는 이동은 천천히 하고 계약서 완성하면서 점수를 높였습니다.

khan Arghun(6 장의 대도시 카드를 혼자 사용)를 고른 다른 플레이어가 캐릭의 특징을 이용하여 엄청나게 계약서를 완성해서 점수를 많이 앞서 나가서 졌나 싶었는데 목표 도시를 한 곳 밖에 못가는 바람에 제가 승리하였습니다.

또 다른 캐릭인 Fratre Nicolao(매 라운드 선물 토큰 1 개 고르기)는 선물 타일이 생각보다 좋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하필 저랑 이동 경로가 똑같아서 제가 계속 먼저 이동을 하는 바람에 계속 손해를 보셨네요.

소도시 타일 중에 선물 토큰 받는 것이 좋아보였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ㅎㅎ

오늘로 마르코폴로를 9 전 9 승을 하였습니다.

10 승을 하게된다면 앞으로 카운팅을 해봐야겠어요. ㅎㅎ

사진 1. 3 라운드 중간. 캐릭터의 특성때문인지 교역소를 엄청 빨리 올려서 2 개 밖에 안 남았네요. 남은 두 라운드에는 쌓아놓은 자원으로 계약서 완성을 할 계획입니다.

사진 2. 게임 끝. 교역서 모두 올려서(15 좀) 목적지 타일 완성(21 점)해서 점수를 많이 얻었습니다.

사진 3. 최종 점수. 100 점을 돌파할 날이 올까요? ㅎㅎ

2. 카드 라인_동물 (5 인) 2 회플, 1 승

타임 라인 자매품(?)인 "카드 라인_동물"은 동물의 수명, 크기, 무게 중 1 가지를 정해서 맞추는 게임입니다.

첫 플은 수명으로 했는데 정말 못 맞추겠더라고요. ㅎㅎ

뭔 새와 갑각류가 이리 오래 사는지...ㅋ

모르면 대강 20 년 찍으면 많이 맞더라고요. ㅎㅎ 참고 하세요~

두 번째 게임은 무게를 맞추는 것이었는데 이건 대강 감이 오더라고요~

서로 1 장씩 남은 치열한 상황에서 제가 재수 좋게 맞췄습니다.

가끔씩 해보기는 가볍고 재밌습니다. ㅎㅎ

사진 4. 카드라인_동물. 몸무게 맞추기입니다. 곤충들끼리 서로 가볍다고 우길 때가 제일 웃셨습니다. ㅎㅎ

3. 라온 (5 인) 수회플, 거의 패배

스크램블을 대표로 하는 영단어 만드는 게임은 참 많습니다.

저도 스크램블, 바이워드, 바나나그램스, 업워즈, 보글 등이 있는데 영어다 보니 실력이 별로라 잘 안 하게 되더라고요.

라온은 한글 단어를 만드는 게임입니다.

룰에는 3 가지 모드가 있는데

1) 동일한 개수의 자음과 모음을 받고 제한시간 (3 분) 안에 단어를 만드는 게임 (가로 세로로 겹쳐도 된다.)

2) 자음 14 개, 모음 10 개를 가운데에 뽑아 놓고 3 분 안에 가장 많은 타일을 사용한 단어를 만드는 게임

3) 주제를 정하고 자음으로 초성을 만들어 자신의 자음을 버리는 게임

이 중에 저희 모임에서는 2) 번에 꽂혀 각자 종이 준비해서 이것 저것 만들어 보는데 생각보다 훨씬 재밌네요. ㅎㅎ

다만 제가 단어 조합력이 형편 없다는 것을 이 기회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ㅠ

가끔 이런 단어가 정말 있나 논란이 있는 것은 네이버 검색에서 그 단어로 검색이 되는 것은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ㅎㅎ

사진 5. 후쿠오카 온천. 총 24 개의 타일 중에 14 개 사용.

사진 6. 말레이시아어과. 17 개 사용. 이런 단어를 어떻게 아나 했는데 푸르기님 형님이 여기 다니셨다고~ ㅋ. 그 뒤로 가족 동원하면 반칙이라고~ ㅋㅋ

사진 7. 휴대폰 배터리. 15 개 사용

4. 레이스 포 더 갤럭시 (3 인) 승

푸르기님이 이 게임을 한 번도 안 해 보셨다고 해서 강제로 시작했습니다. ㅎㅎ

시작 세계가 뉴스파르타가 나와 오랜만에 "무력 테크" 한 번 달려봤습니다.

정말 좋은 게임인데 푸르기님의 표정은 별로였습니다. ㅎㅎ

그래서 다음에 다시 하자고 해야겠어요. ㅋ

사진 8. 뉴 스파르타의 위엄. 신 은하 결사단(12 점)이 들어온 것이 가장 운 좋은 일이었습니다. 무력 테크는 (무료로 세계를 계속 내리기 때문에) 선택도 단순하고 플레이가 상당히 편한반면 적당한 카드가 안 들어오면 상당히 피곤합니다. 그래서 초반에 필요 카드를 빨리 확보하거나 방향 전환을 빨리 해야합니다.

5. 몰타르의 문 (5 인) 승

액티브한 스플렌더라고 불리는 이 게임의 두 번째 플레이였습니다.

이 게임을 6 연승 하였다는 대가(?)를 상대로 이겨서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게임은 좋지 않았는데 갑자기 다른 사람이 완성해도 되는 카드가 다른 사람에게 깔리고 제가 운 좋게 그 카드를 완성(3 점)해서 갑자기 역전되었습니다. ㅎㅎ

스플렌더와 비교해 보면 카드 운이 많이 들어가고 직접적 견제가 더 강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반대로 장점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스플렌더가 직접 칼을 날리지는 않지만 서늘한 긴장감이 감돈다면 몰타르는 직접 칼을 날립니다. ㅎㅎ
또한 공개된 카드가 몇 장 되지 않고 카드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카드 운이 상당히 강한데 이 점이 힘들기는 해도 색다른 재미를 주고 게임 승패를 알기 어렵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