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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이 삼국지를 보드게임으로 만들어볼까 했던 저의 이야기와, 최근 구매한 미플,큐브 대용품 이야기 넉두리~

마이티봄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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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22 오후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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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보드게임에 입문한지 이제 8개월차에 접어들고 있는,

초보 솔로보드게이머입니다~

제가 요즘 1주일 전부터 보드게임을 저 스스로 만들고 있는데요,

1990년대 초반에 나온 PC게임 삼국지2 와 삼국지3를 최대한 보드게임으로 옮기는 것을 목표로 하여 거의 아이디어를

삼국지를 거의 그대로 가져와서 만들고 있습니다.

코에이사의 삼국지2와 3을 모르시는 분이 많으실것 같아서 스크린샷 한번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삼국지 2 1989년 작>

<삼국지 3 1992년 작>

대충 이러이러한 화면이 나오는 게임이었습니다.

저의 세대에서는 이 게임은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을것 같네요.

시드마이어의 문명 게임처럼, 30년이 지난 지금도 시리즈가 이어져내려오고 있고요.

특징이나 개성이 어느정도 정형화된 굳어진 장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삼국지는 전략성이 매우 강한 워게임에 가깝지만, 오늘날 보드게임으로보면, 4X(? 이런 어휘가 보드게임에 어울릴지는 잘 몰라요.)

게임 느낌은 4X하고 약간 닮은 것 같습니다.

제가 보드게임은 초보고 옛날 초등학교때 잠깐 반짝 해본게 다이지만, 30년전 쯤 천원에 사서, 형과 함께 재미있게 즐겼던, 명지기획에서 발매한 삼국지라는 보드게임이 있었죠,

이 보드게임도 삼국지2,삼국지3와 게임방식이 거의 비슷했었던것 같아요.

여튼 삼국지를 약간이나마 닮은 보드게임은 제가 최근에 즐긴 사이드나 여명의 제국을 해보니, 닮은 부분도 살짝 보이더라구요. 물론 약간뿐이지만.

<여명의 제국>

<사이드>

위의 보드게임을 해보니, 너무 재밌고, 삼국지 테마로, PC 삼국지를 한번 보드게임화 시켜보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1주일동안 삼국지2,삼국지3,여명의 제국의 전투방식을 짬뽕시켜, 삼국지 보드게임을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정말 아이디어도 지극히 지극히 아직 너무나도 조악하기 그지없지만요.

근데 한참 신이나서 뭔가를 만들어보다가(물론 PC 삼국지를 배꼈지만)

문뜩 드는 생각이(이러한 생각이 들더군요)

1.이런 삼국지 배낀거 뭐하러 만들어

2.시간 아깝다

3. 내가 뭐 보드게임 작가도 아닌데

4. 내가 뭐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는건 아닌데

5. 누구에게 보여줄만큼 완성도가 있지도 않은데

6. 내가 왜 이러고 있나

7. 차라리 컴퓨터로 코에이 삼국지를 하고 말지~!

그런데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만든 결과물이 완성도나 좋고 나쁨을 떠나서, 제가 무언가를 이만큼이라도 애써서 만들고 있다는 그 자체가 즐거운 것이다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머리를 스치더군요.

그래서, 결국 보드게임으로 만들려고 나름 해보다가,

이 게임에 필요한 미플과 큐브, 디스크를 구매하러 알아보던 차에, 미플은 하나에 400원, 큐브는 100원쯤 되었고,(디스크는 가격이 저렴하긴 했지만),

다 합쳐보니 가격이 3만원~5만원까지도 들더라구요.

그래서 떠오른 생각이 바로 레고나 마이크로 블록 쪽으로 알아보자 였습니다.

그래서 저렴하게 9000개가 넘는 33가지의 색상의 블록을 저렴하게 구매하여 오늘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300알씩 들어있는 33가지 색상의 작은 블록입니다. 색깔이 정말 너무 예쁩니다. 구분도 확 잘 되고요.

원래 약 7세 이상되어 작은거 안삶키는 정도 안전한 나이대 아이들이 색깔별로 끼우고 노는 건데요..

저는 보드게임에서도 요긴하게 저렴하게 막굴리며 쓸 수 있을것 같아서, 가격대가 맞고, 필요와 용도가 맞아서 구매했습니다.

앞으로 저에게 있는 10개 남짓한 보드게임을 즐기면서, 그리고 제가 만들고 있는 삼국지 보드게임과, 후에 만들고자 하는 현대 전쟁 4X게임, 판타지 RPG 4X게임에도,

물론 엄청 조악하고 미숙하고 창피해서 다 만든다해도 공개하지는 못할 거같아요. 그래도, 이번에 저렴하게 산 저 컴포들을 이용해서 즐거운 창작의 시간을 보낼 걸 생각하니 참 감사하기도 하고 즐겁습니다.

긴글 저의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코로나가 심한데, 그래도 건강과 행복 잃지 마시고

즐거운 보드라이프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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