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1월 Third 보드게임 플레이 후기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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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6 오후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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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urgle Bros. 버글 브라더스 ★★★☆

재미난 테마의 협력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은 금고털이범 역할을 수행합니다. 3층짜리 건물에 잠입하여서 각 층마다 한 개씩 있는 금고를 털고 마지막에 모든 플레이어가 옥상으로 가는 걸 목표로 합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옥상으로 올라가면 헬기 타고 달아나게 되는 것이죠ㅋ

플레이어는 자기 턴에 4 액션 포인트를 얻습니다. 액션 포인트로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1. 인접한 칸 보기

2. 인전한 칸으로 이동하기

3. 해킹토큰 추가하기

4. 금고타일에 주사위 추가하기(2액션소모)

5. 금고해제 시도

턴이 종료되면 경비원이 움직입니다. 각 층마다 경비원이 한 명씩 존재하고 층이 올라갈수록 이동력이 높습니다.

타일들은 각 방을 나타냅니다. 온갖 특수한 방들이 많기 때문에 가지 않고 방을 확인하는게 때론 필요합니다 ㅋ 해킹토큰은 알람 토큰을 제거하는데 쓰입니다 알람 토큰이 생긴 수만큼 경비원의 이동력이 올라갑니다. 주의가 필요하죠 ㅎ

금고해제를 위해서는 금고 타일에 놓인 주사위를 굴립니다. 그래서 주사위를 추가해야 합니다. 주사위를 굴려서 금고를 중심으로 가로줄, 세로줄에 있는 공개된 타일들에 적혀 있는 숫자가 나와야 합니다. 주시위 눈에 해당되는 타일이 있으면 표시를 해놓습니다. 그래서 6개의 타일 숫자를 해결해야만 금고를 열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금고만 발견했다고 해서 해제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뒤집혀진 타일을 공개시키기 위해서 열심히 돌아다녀야 합니다 ㅎ

층이 올라갈수록 경비원들로 인한 압박이 점점 커집니다ㅎ 긴장감을 더해주죠.

설명을 미쳐 못했는데 플레이어별로 캐릭터를 하나씩 갖고 게임하는데 특수 능력들이 있습니다. 잘 활용하면서 해야 합니다.

3층에서 정말 아슬아슬하게 완수를 못 했네요.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꼭 제대로 금고털고 싶네요 ㅎㅎ

2. The Prodigals Club 프로디갈 클럽 ★★★☆

라스트윌 디자이너의 신작 게임입니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방탕 클럽 정도 될 거 같습니다 ㅋ

프로디갈 클럽에서 플레이어는 자신의 재산을 탕진하고 친구 관계를 악화시키며 지역 평판을 낮추어야 합니다. 세 가지 수치 중 높은 게 자신의 점수가 됩니다. 그 뒤 플레이어들끼리 점수를 비교해서 낮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역발상의 게임인 것이죠. ㅎㅎ

게임 방식은 상당히 쉽습니다. 일꾼 놓기 게임이라서 각 액션에 대한 설명과 카드에 사용되는 기호만 이해하면 게임하는데 크게 지장이 없습니다.

테마를 생각하면 상당히 신날 거 같은데 사실 그렇진 않습니다. 그런 걸 기대하며 게임하면 좀 실망하실 겁니다 ㅎ

오히려 돈 쓰기 쉽지 않고, 친구 관계는 생각만큼 나빠지지 않고 평판 낮추는게 뜻대로 안 내려가서 고민이 됩니다 ㅎㅎ

5 라운드 동안 진행되는데 무척 짧게 느껴집니다. 어느 한 쪽만 내려선 안 되고 다같이 골고루 내려가는게 효율이 제일 좋은데 그러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저는 초반에 평판을 많이 낮추어서 신경을 덜 썼더니 나중에 되어서는 평판 점수가 제일 높아서 그게 저의 점수가 되는 일이 일어나더군요 ^^;;

발상의 전환이 돋보이는 게임입니다. 라스트 윌을 재밌게 하셨다면 이 게임도 재밌게 하실 겁니다~

3. Through the Ages: A New Story of Civilization 쓰루 디 에이지 신판 ★★★★

쓰루 신판을 드디어 해볼 수 있었네요. 그런데 전 쓰루 구판도 그리 많이 해보지 않아서인지 플레이 느낌이 예전에 쓰루 구판 플레이했던 느낌이랑 비슷했습니다.

게임은 당연히 재밌고, 운영하는게 예전에 비해 좀 더 편해진 느낌입니다.

일러스트가 전면적으로 바뀌었고, 각종 토큰들이 예전이 비해서 예뻐지고 다루기 쉬워졌습니다. 보드도 하나였던게 조각조각 나뉘었는데 더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어서 나쁘지 않았네요.

로빈님과 플레이했는데 완전히 탈탈 털렸습니다. 초반에 제가 앞서나갔지만 2시대 중후부터 로빈님이 따라오시더니 나중에는 역전 당했습니다. 전형적인 저의 플레이더군요. 초반에 앞서다가 나중에 추월당하는 것이요 ㅎㅎ;

기회될 때마다 플레이해봐야겠습니다~ ^^

4. Nippon 니폰 ★★★★☆

2015년 에센 페어 플레이 차트 2위의 게임 니폰입니다. 일본 4대 재벌의 성장기를 다루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재벌 총수가 점수를 가장 많이 얻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게임의 전략과 무게감에 비해 게임 자체 룰 난이도는 무척 낮은 편입니다.

정말 정말 쉽습니다. 그리고 재밌습니다~.

쉬우면서 전략적이고 또 재미있게 만드는게 무척 어려울 거 같은데 니폰은 해냈습니다.

할 때마다 재밌게 하네요. 재밌는 게임입니다. 2위라는 순위가 정말 부끄럽지 않는 재미를 제공합니다. ^^

5. Blood Rage 블러드 레이지 ★★★☆

요즘 핫한 게임이죠. 단순한 영향력 게임이 될 뻔한 것을 카드 배분과 능력으로 멋지게 커버한 게임입니다. 멋진 미니어쳐가 소장욕을 자극하지요 ㅋ

3 라운드로 이루어진 게임인데, 이 게임 역시 1 라운드까지는 제가 제일 앞섰으나 2-3 라운드는 완전히 말려서 결국 제 점수 앞에 모든 플레이어가 있게 되었습니다 OTZ

영어로 즐겼는데 다음 번에는 한글로 해서 편하게 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ㅋ

6. Die Portale von Molthar 몰타르의 문 ★★★☆

저는 이 게임을 아미고의 스플렌더라 부르고 싶네요. 스플렌더와 비슷한 점이 있거든요. 규칙은 스플렌더 보다 조금 더 복잡합니다. 그래도 쉬운 편이죠 ㅋ

플레이어는 자기 차례 때 숫자 카드를 한 장 가져가거나, 아니면 목표 카드를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가져간 목표 카드는 자기가 모든 숫자와 딱 떨어지면 해결이 가능합니다.

해결된 목표 카드는 플레이어에게 즉각적인 효과나 패시브 능력을 부여하거나 단순히 점수만 주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누군가 12점에 도달하면, 그 다음 라운드까지 하고 게임을 마치게 되죠.

카드로만 이루어졌기 때문에 휴대성이 아주 좋습니다. 스플렌더를 좀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이 게임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 스플렌더 보다는 인터액션이 좀 더 있습니다. 스플렌더가 조용히 자기할 것만 한다면 몰타르의 문은 그 정도는 아니거든요 ㅎ

스플렌더에 각종 다양한 효과가 적용된 게임이라 생각하면 편할 겁니다 ㅎ

제법 재밌게 했네요 ^^

7. The Prodigals Club 프로디갈 클럽 ★★★☆

마지막으로 프로디갈 클럽을 하였네요. 위에서도 언급햇든이 세 가지 요소, 재산, 인간관계, 평판을 낮추어야 합니다. 이전 판에서는 평판이 제 점수가 되었지만 이번에는 인간관계가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망했습니다 ㅋㅋㅋ

정말 뜻대로 잘 안 되는 게임입니다. 다음에는 더 잘 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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