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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Blood 시나리오 진행!

2,164 조회

2013.09.24 01:29

오늘 처음으로 디센트 테플을 진행했습니다! 시나리오는 튜토리얼로 추천되는 첫 번째 시나리오 First Blood로 정했습니다.

간략히 소개드리면, 악행 모의를 하고 있는 오버로드는 괴물 "에틴"의 지휘 하에 고블린 미니언 궁수들을 탈출시켜 나쁜 짓에 쓰려고 합니다.

우리 영웅들은 이 장면을 보고, 나쁜 짓을 감독하고 있는 에틴을 쓰러뜨려 이 일을 멈추고자 합니다.

영웅들의 승리조건은 마스터 에틴의 제거,

오버로드의 승리조건은 5마리의 고블린 미니언 궁수가 출구를 통해 맵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여정을 함께할 3인의 영웅 파티 입니다. 제일 왼쪽은 명사수 제인, 가운데 위쪽은 힐러 겸 서포팅을 담당하는 아쉬리안,
그리고 오른쪽은 버서커 그리즈반입니다>

<각 영웅들의 기본 스킬과 아이템을 장착하였습니다. >

버서커는 격노 스킬과 양날도끼 한 자루를,

윈드랜더는 님블(몬스터가 주변을 지나갈때 회피 움직임이 가능합니다) 스킬과 숏보우를,

스피릿스피커는 마법에 쓰는 것으로 보이는 나무작대기와 방어력 강화 주문인 스톤 스킨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3인의 영웅을 위한 맵과 몬스터 셋팅이 완료되었습니다.>

<저 멀리 고블린 궁수들을 위한 출구가 보입니다. 출구 앞에 위치한 물웅덩이는 고블린 궁수들이 도망가는 것을 어렵게 합니다.>

<영웅들이 주워들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의미하는 수색 토큰 입니다>

<영웅들의 움직임으로 게임이 시작됩니다>

Turn 1. 영웅들 중 가장 민첩한 궁수 제인이 먼저 행동을 시작합니다.

각 영웅들은 두 번의 행동을 할 수 있는데, 제인은 첫 번째 행동으로 수색 토큰 곁으로 이동하여, 두 번째 행동으로 이것을 집어들기로 합니다.

<포션 등장!>

그냥 힐링 포션이었네요. 디센트의 힐링 포션은 항상 모든 체력을 가득 채워 줍니다.

포션은 궁수 제인의 인벤토리로 들어갑니다.

<움직이는 다른 두 파티원>

탱커 그리즈반을 필두로 하여 다른 둘 또한 움직임을 시작합니다. 첫 턴에 상대방을 타격할 수 있는 정도의 움직임은 안 되는 관계로,

적당히 거리를 두고 포션 주우러 간 다른 친구를 기다리기로 합니다.

이렇게 영웅들의 첫 턴이 종료됩니다.

<도망가는 고블린 미니언들>

Turn 2. 다음은 오버로드가 행동을 시작하는군요.

오버로드는 마스터 고블린을 포함한 두 마리를 후발대로, 앞서가는 고블린 두 마리를 선발대로 나누는 전략을 세웁니다.

그러나 앞서가는 고블린들은 물웅덩이에서 허우적거리고 있군요. 다음 턴 까지는 꼼짝없이 물에서 바둥거릴 겁니다.

<공격 시작!>

고블린 무리의 마스터 고블린이 먼저 화살 공격을 시도합니다.

주사위의 하트 1개는 1 데미지를 의미하고, 방어자의 주사위에 나온 방패 모양은 하나당 1 데미지를 막습니다.

주사위에 쓰여진 숫자는 공격 가능한 거리를 의미합니다. 총합 4는 충분한 거리를 제공하네요.

여기서는 3-1=2 데미지가 그리즈반에게 주어집니다.

<얍 얍 피슈피슈>

RPG의 기본은 힐러를 먼저 노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고블린이 지능이 얼마나 되겠느냐마는, 여하튼 적당한 거리에 자리를 잡고

힐러 아쉬리안을 노려 공격합니다. 하지만 아쉬리안의 주사위가 방어 3을 얻으면서, 데미지 1을 입히는데 그쳤네요.

<에틴의 공격>

에틴은 먼저 움직여 서쪽 길목을 막아섭니다. 영웅들이 도망가는 선발대를 때려눕히러 가지 못하게 하려는 심산이지요.

역시 에틴도 힐러를 노려 공격을 퍼붓습니다. 그러나 주사위가 도와주지 않네요. 아쉬리안은 성공적으로 모든 데미지를 방어합니다.

이제 오버로드의 턴이 종료됩니다!

3번째 턴, 영웅들의 턴이 시작됩니다.

<어디 한번 때려볼까? 근데 잘 안 되네...?>

영웅들은 시험삼아 에틴을 때려봅니다. 맷집 시험이라도 하려는 건가요?

몇 대 치면 쓰러지겠지 하던 처음의 생각과 달리, 에틴은 생각보다 단단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덩치값을 하는 것일까요?

~~에틴이 생각보다 많이 강력해서 당황하셨죠? 저도 많이 놀랐습니다~~

<일단 먹고>

아쉬리안은 때려도 소용없겠다고 느꼈는지, 후퇴하여 다른 수색 토큰을 찾아 나섭니다.

<또 포션 등장!>

이번엔 스태미너 포션이 나왔군요! 스태미너 포션은 아쉬리안의 인벤토리에 저장됩니다.

포션 획득을 끝으로 Turn 3이 종료됩니다.

<도망가는 고블린 선발대>

Turn 4 시작. 고블린 선발대는 부지런히 헤엄을 쳐 웅덩이를 건넜습니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탈출하지는 못했군요.

그러나 머리 두 개 달린 에틴을 처치하기 전까지는 저것들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남은 고블린 무리와 에틴은 버서커 그리즈반을 때려눕히기로 합니다. 꽤 아프겠네요.

<에틴의 공격 실패!>

에틴이 처음으로 공격에 실패하고 맙니다!

파란 주사위에서 X표시 된 면이 나올 경우, 공격은 실패하며 모든 효과들이 무시됩니다.

그러나...

<오버로드 카드 사용! 한 번 더 때린다!>

오버로드는 카드 "프렌지" 효과를 이용하여, 에틴으로 다시 한 번 공격합니다.

<어이쿠, 꽤나 아픕니다>

이렇게 집중 포화를 얻어맞은 그리즈반은 체력이 많이 소모된 상태입니다.

사실 일이 이렇게까지 된 것은 포션 주우러 간 친구 녀석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관계로,

방어력 증가 버프를 줄 수 없게 된 탓도 있습니다.

<반피...?>

생명력 14 중 7이 소모되었군요.. 친구들 어서 불러와야겠습니다. 혼자 버티는 것도 한계가 곧 보이겠네요.

<너무 흥분했는지 그만 도끼가 빗나가고 마는 우리의 땅딸보 친구>

Turn 5. 이번에는 맷집이 강력한 에틴을 잠시 제쳐두고 꼬마 고블린 친구들에게 시비를 걸어 봅니다.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게 웬걸, 빗나가네요.

<피 1 남은 고블린 마스터 궁수>

붉은 고블린 마스터 궁수의 체력은 4입니다. 버서커의 두 번째 공격은 고블린 마스터에게 피해 3만을 입혔네요.

가만히 내버려 두었다가는 지난 번 턴에서처럼 또 셋한테 얻어맞을 것 같아 보입니다.

급히 친구에게 도움요청!

<막타를 때린다>

힐러 아쉬리안이 와서 한대 더 때려줍니다. 고블린 궁수 하나를 제거하는데 성공했군요!

이제 다음 턴에 에틴에게 공격받게 되면 친구에게 방어력 강화 버프를 걸어 줄 수도 있게 됐습니다.

위쪽에 위치한 궁수 제인은 이번 턴에 움직임으로 행동을 모두 소모했습니다. 다음 턴에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구요.

<탈출 성공!>

오버로드의 턴입니다. 고블린 궁수 선발대 두 마리는 탈출에 기어이 성공했구요.

탈출 성공을 나타내는 의미로 오버로드에게는 피로도 토큰을 올려놓습니다.

에틴은 그리즈반을 상대로 "Throw" 특수능력을 발동합니다.

그러나 시험 대상이 되는 그리즈반의 완력은 5입니다... 잘 안 날아가겠네요.

영웅의 능력을 시험할 때는 검은색과 회색 주사위를 동시에 굴려, 방어 문양 숫자가 영웅의 능력 수치 이하일 때 시험을 성공한 것으로 취급합니다.

주사위 수치 2는 영웅의 완력 5보다 작으므로, 그리즈반은 뒤로 날아가지는 않겠네요.

제인은 힐링 포션을 하나 더 주웠네요.

곧바로 공격을 가해보지만, 단단한 에틴의 가죽 앞에 무기력해지고 맙니다.

아쉬리안의 공격도 역부족이네요.

시간 관계상 오늘 테플은 여기까지만 진행하였습니다!

처음 플레이하는 관계로 잔룰을 끊임없이 확인해야 했던지라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다음번에는 조금 더 스토리와 전술에 집중해서 게임을 해 봐야 겠습니다.

에틴은 오늘 총합 14의 체력(기본 8 + 보스 몬스터 보정(?) 으로 추가 6) 중에 고작 6만을 잃었네요..

에틴의 특수능력 중에는 번개 문양 하나를 3 체력으로 변환하는 것도 있어, 작정하고 때려도 잘 안 죽을 것 같습니다.

튜토리얼 시나리오라서, 에틴을 과소평가 했더니 이런 상황이 되고 말았네요.

처음부터 우르르 몰려가서 자비없이 에틴을 두들겨야 클리어가 겨우 가능할 것 같습니다.

오늘의 마감 현황입니다. 그리즈반과 아쉬리안은 많이 얻어맞아서 상태가 별로 좋지 않네요... 더 맞기 전에 포션 신세를 져야 할 것 같습니다.

재미나게 글을 구성해 보려고 노력했는데 잘 되었나 모르겠네요...!

여건이 되는 대로 계속 연재해 보겠습니다.

디센트의 룰과 플레이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 시나리오가 궁금하신 분들 모두 함께 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다음 번에는 튜토리얼 시나리오의 엔딩과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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