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레앙 뽐주고 싶은 글
오를레앙 선주문에 들어간 1인입니다. 오를레앙 선주문이 더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오를레앙 뽐을 주고 싶어 이 글을 적어봅니다.
일단 오를레앙하면 1오를레앙이라는 표현으로 대표되는 리플레이성 문제가 제일 많이 지적되는데요. 우선 이 리플레이성이라는 것이 상당히 주관적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저는 올해 제일 많이 한 게임이 로스트시티인데요. 사실 로스트시티가 세간에서 리플성이 높다고 평가되지는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 구성원중 한 명이 이 게임에 꽂혀서 정말 열심히 돌렸습니다. 오히려 항간에 리플성이 높다고 평가되고 있는 테포마나 가이아 같은 경우는 저에게는 별로 하고 싶지 않은 게임이었습니다. 절대 가이아나 테포마가 나쁜 겜이라는것이 아니라 플레이하는 사람들의 웨이트나 메커니즘에 대한 취향에 따라 똑같은 게임이더라도 리플레이성에 차이가 있을수 있다는 것에 대해 예시를 든 것입니다. 오를레앙도 마찬가지로 취향에 맞는다면 리플레이성 걱정없이 재밌게 즐길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어느 분들에게 이 게임이 취향에 맞을까 생각을 해보았을 때 1차적으로 생각나는 것은 좋은 유로입문게임이 필요한 분들입니다. 오를레앙은 저에게는 최고의 유로 입문게임이라 생각이 드는데요. 또한 입문이 아니더라도 가벼운 전략겜이 필요하시다면 참 좋은 게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는 낮은 진입장벽입니다. 게임이 진입장벽이 생기는 요인은 잔룰과 방대한 양의 아이콘,텍스트 요 두가지가 주요하다고 생각 하는데요. 오를레앙은 이 두가지 문제에서 자유로운 게임입니다. 우선 룰적으로는 대략적인 설명만 해도 80-90프로가 설명될만큼 잔룰이 없고요, 애초에 백에서 토큰을 뽑는 백빌딩겜이라 토큰위주로 겜이 돌아가기 때문에 텍스트나 아이콘도 굉장히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를레앙이 최고의 유로입문게임인 두번째 이유로는 전략,전술,운의 적절한 조화가 아닐까 합니다. 오를레앙은 백에 어떤 토큰들을 넣고 어떤 토큰을 폐기할지를 정하는 전략,그 토큰을 뽑는 운,그 토큰을 어떻게 배치할지를 정하는 전술로 나눠져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물론 토큰 배치를 통해 어떤 토큰을 백에 넣을지 폐기할지를 정하고 토큰을 백에 추가하며 발동하는 능력들 때문에 딱 잘라 구분할 수는 없지만 큰 그림을 그리면서도 운에 따라 달라지는 토큰을 어떻게 배치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정말 재밌고 이 과정이 직관적이라 전략 게임을 처음해보시는분들도 자연스럽게 전략,전술의 맛을 느끼게 하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를레앙이 최고의 유로입문게임인 세번째 이유는 적절한 인터렉션이라 생각이 됩니다. 오를레앙의 인터렉션은 주로 선점에 치중되어 있는데요.선점때문에 남들을 어느정도 신경을 써야되면서도 선점을 당한다하더라도 점수가 차이날뿐 플레이 자체가 막히지는 않아 불쾌감을 많이 주지 않는 적절한 인터렉션이라 생각이 됩니다.
또한 오를레앙은 좋은 입문 유로게임이면서 동시에 좋은 풀빌딩겜이기도 합니다. 풀빌딩게임으로서 오를레앙은 재밌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바로 토큰을 자신의 풀에 추가 할때 추가하는데에서 그치지않고 부가능력을 발동하고 이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부분의 덱빌딩,풀빌딩겜이 카드나 토큰을 구매 할 때는 별 효과가 없는데요. 오를레앙은 토큰을 구매할때 부가능력이 굉장히 중요하기에 좀 색다른맛을 주지 않나합니다. 또한 오를레앙은 행동칸들을 토큰들의 조합으로 표현하여 단순한 토큰들을 가지고서도 다양한 효과들을 구현했다는것이 재미포인트 일것 같습니다.
다 쓰고 보니까 굉장히 부족한 글이 되었는데요. 요런 글은 처음 써보니 다들 귀엽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