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나무꾼

블로그

쪽지

리뷰 잘 없는 게임 후기 -22-

3,980 조회

2016.01.24 00:04

바쁜 건 없는데 글 쓰는 텀은 왜 이리 길어졌을까요;;;

안도르의 충격에 젖은 채로 글을 써봅니다.

1. 하이브

벌레 타일 놓기 추상전략 게임 하이브 입니다.

음...어렵네요. 선에게 확실히 끌려다니는 느낌이 있군요.

초반 주요한 행마(行馬) 방법이 있는 거 같은데 그냥 첫 플에서는 선뜻 알기 어렵네요.

많은 연습과 연구를 하면 치고막고 하는 맛이 있을 것 같습니다.

2. 아그리콜라 : 크고 작은 피조물 + 확장2 더 많은 크고 작은 건물들

아콜 크작피입니다. 예전에 본판+확장1을 구매했다가 멍청하게 방출한 후,

땅을

치고 후회한 후 다시 구한 게임입니다. 확장 1은 왠만한 곳은 다 품절인지 확장2로 갈아타서 구입했습니다.

크작피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후기가 많으니 생략하고, 확장 얘기를 하렵니다.

예전에 확장1을 훑어봤을때(플레이는 못해봄.ㅠㅠㅠㅠ)

확장 1은 크작피에서의 아쉬움을 "이런 건물이 추가되면 좋을텐데...."와 같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건물들을 추가해줘서

정석에 입각한 발전 확장이였다면, 확장2는 예측 불가능한 변태성 터지는 확장이였습니다.

건물 중에 순수하게 7점인가 주는 건물이 있길래 동물을 다 포기하고 지어봤더니

동물 숫자에서 엄청 밀렸는데도 건물 점수로 역전해서 이기더라구요.

그 외에도 한 액션을 더 하게 해주는 대신 3점 감점을 먹거나, 숲 쪽에 건물을 지으면 감점이 되는 등,

온갖 요상한 건물들이 있습니다. 크작피의 새로운 전략(?)이 가능하게끔 하는 확장이였습니다.

확장 1도 구하고 싶은데 어렵겠죠...ㅠㅠ

3. 랩터

아, 요놈도 물건이네요. 또 괜찮은 비대칭 2인 게임이 나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액션을 선택하는 방법이 묘한 심리전을 가져옵니다.

동시에 한장씩 골라 비교를 하는데 숫자가 낮으면 턴을 포기하는 대신 먼저 특수 액션을,

높으면 상대 카드와의 숫자 차이만큼 나중에 순수 액션을 하는 것도 참신해요.

물론 과학자를 잡고도 박살나긴 했습니다만, 괜찮은 작품이에요.

한판 하고 모임에서 나와야 해서 더 아쉬움이 많은 게임입니다요. 한번 더 해봤으면 좋겠어요.

4. 카탄 보이저

카탄에 대해서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카탄 보이저 얘기는 좀 해볼만 하지 않나요.ㅎ 일단 휴대성 하나는 일품입니다.

공식 2인플은 어떨려나 싶어서 해봤는데, 잘 만들었어요.

공식 2인플에서는 "거래 카드"라는 요소가 추가되었는데요.

거래 카드를 사용하면 1. 강제로 2:2 트레이드를 하거나, 2. 도둑을 사막으로 쫓아낼 수 있습니다.

승점에서 이기는 사람은 거래 카드를 2장 써야 저 기능을 쓸 수 있고,

거래 카드의 보충은 기사 카드를 버리면서 한장씩 보충하게끔 해놨습니다.

거래 카드라는 요소 하나를 추가했는데도 두명이서 서로를 잘 끌어내리며(?) 투닥투닥하게 만들어놨습니다.

2인으로도 충분히 즐겁게 카탄을 할 수 있게 해놨다는 결론이지만, 역시 카탄은 3~4인이 해야 제맛이죠?

5. 타임라인 : 한국사

루이스&클락, 랩터의 일러스트를 그린 그 분이 일러스트를 맡으셨습니다.

타임라인 자체의 재미야 뭐 다들 아시다시피 그대로입니다만,

아무래도 친숙하고 잘 아는 얘기라서 그런가 확 몰입하게 되더라구요. 앉은 자리에서 8판을 했습니다.

교육적으로도 재미로도 참 좋은 게임이 아닌가 싶네요. 학교 현장에서 많이 쓰이길 바래봅니다.

아, 카드 사이즈는 4570정도로 아주 작구요. 플텍하면 케이스에 안 들어가요...ㅠㅠㅠ

6. 드라큘라의 분노

호우!!! 드라큘라로 에러플을 잡고 두번째 플레이였습니다,

여유를 부리다가 2주차 목요일에 잡혔지요. 반 헬싱의 자폭 공격 + 슈어드 박사의 은총알 맞고 사망;;;

플레이 타임이 확실히 깁니다만, 재미나 긴장감이 절대로 떨어지지 않아요.

드라큘라의 위치를 찾아내더라도 전투로 치고박고 또 도망가고 하는 등 공격적인 인터액션이 활발하기 때문인데요.

스코틀랜드 야드나 화이트 채플 등 추적류 게임에서 흔히 나오는 "들키면 도망 다니기 바쁜" 수동적인 플레이에서,

"수틀리면 완력으로 제압하고 가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하기에 헌터들 입장에선 맨손으로 무작정 추격하기가 부담이 됩니다.

게다가 후반이 되면 헌터들이 강력해져서 전세가 역전이 되지만

파멸 토큰도 증가하고 영향력도 종반에 가까워져서 한번 전투에서 지면 훅 가는(...) 긴장감이 부담이 되죠.

게다가 캐릭터별로 체력과 특수능력이 상이하고,

턴 순서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헌터들 사이에 리더(목소리 큰 사람, 팀을 좌지우지 하려고 하는 사람)가 나오기 힘들어서

헌터들도 대등한 위치에서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인 것 같습니다.

아..근데 드라큘라 어려워요.

아무래도 머릿수가 딸리다 보니 추적도 쉽게 당하고...사방에 숙성된 인카운터를 깔아놓으면서 다녀야 하나봐요.

플탐이 좀 긴거 빼곤 참 재밌습니다. 화이트 채플보단 30분은 더 긴것 같아요.

7. 안도르의 전설 + 새로운 영웅들 확장

......이야....이건.....대박..

따로 게시물을 써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이 좀 길어질 것 같아서요.

자, 날씨 추운데 건강 조심하십시오.

다음에 만나요.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양철나무꾼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

[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4.09.25 수요일 모임 후기 (시계탑에흐...

[성남] BGG 모임 8월 ~ 9월 모임 후기!!!

[보드포웰]모임 후기#40(24.9.25)

(동해 보동보동) 동해시 보드게임 동호회 3월 23일 모임후기

[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4.09.24 화요일 모임 후기 (시계탑에흐...

[영등포] 24년 9월 셋째 주 에레 보드게임 모임 기록

오라파 마인 보드게임 리뷰 - 디덕션계의 수작, 과학쌤 최애겜?

대전 워게임 모임 (HSRAD) 2023~24년 후기 (09/27 업데이트)

최근에 한 머더 미스터리 (기억 되살리기) 리뷰

[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4.09.23 월요일 모임 후기 (가이아프로...

오늘은 딸아이와 양탄자의 손맛이 있는 마라케시를 플레이했습니다.

(동해 보동보동) 동해시 보드게임 동호회 3월 19일 모임후기

29일 오프라인 아발론 하실분 1~2명 급구 (현재 7인)

2020.11.12(목) 평일 모임(280번째) 후기 in 위치스브루

블로거 초청, 체험회 2회차를 맞이하며...

[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4.09.22 일요일 모임 후기 (액시스앤얼...

D043 21개 원더의 앙상블을 보고 싶은 게임 (부록: 보드게임 목재 컴포넌트...

아컴호러 카드게임 : 잊힌 시대 간단 후기 입니다(스포주의! 돌아온 포함)

내가 가진, 내가 해본 게임들을 정리해보자 38

[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4년 4차 Axis & Allies 1940 글로벌 Par...

10세 딸아이와 함께 플레이한 "월드 원더스", 아이는 조금 어려워했어요.

8년 만에 하는 데오윈과 여러 게임 후기

[영등포] 24년 9월 둘째 주 에레 보드게임 모임 기록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