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검은낙타와 보드게임

2,124 조회

2022.01.01 15:17

사우디 사막에서 보겜을 즐기는 요리하는 톰입니다.

앞글에서 사우디에 보드게임을 못들고 간다고 했었는데 정정 합니다. 일부 보드게임을 제외한 보드게임을 반입할 수 있습니다. 제외되는 품목은 갬블링(도박)관련 게임으로 카지노칩, 플레잉카드(포커카드), 마작 등이 이에 해당하고 렉시오와 아이언클레이칩을 들여오다가 벌금을 물고 뺏긴 경험이 있습니다. 그걸 제외한 보드게임은 문제 없을 듯 합니다.

지금 생활이 인터넷도 시도때도 없이 끊기고 속도가 안나와서 보드게임 하기 좋은 환경인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사람과 즐겼으면 합니다.

그럼 수화물 규정상 딱 5개만 들고 올수 있었던 제 픽을 소개 합니다.

1.블러드 레이지

처음 접해본 순간 구입을 생각하고 도색과 확장까지 미친 듯이 구매한 최애 게임 입니다. 영향력게임으로 땅따먹기 식으로 진행되고 수려한 피규어와 반드시 전투의 승리자가 게임의 승리자가 아닌 방식이 너무 좋아서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벌써 두번 정도 돌렸는데 처음 하시는 분들도 금방 숙련 되시는 느낌입니다. ㅎㅎ

2.에버델

이 게임은 처음 느낌과 시간을 두고 여러판을 할 수록 느끼는 것이 다르게 다가 왔습니다. 처음엔 그냥 작은 동물들이 아기자기하게 배치되는 구나. 윙스팬이랑 느낌 비슷하다 정도 였는데, 하면 할수록 윙스팬 보다 전략적으로 생각할 부분이 많은 좀이 좋고 매번 긴장감이 넘칩니다. 몇번해도 질리지 않는 맛이 있네요.

3.티켓투라이더유럽

저는 유럽 판이 좋습니다 기차하면 유럽에서 탔던 기억이 좋아서 개인 취향을 많이 타는 듯합니다. 처음 보드게임을 접하는 분들 영업용으로 준비했습니다. 나름 간단하면서 서로 길막는 재미가 있는 게임인데 3인은 역시 좀 너무 수월하고 4,5인 정도가 좋은듯 합니다.

4.그림동화의 숲

이게임도 영업용으로 가져온 게임이고 다른 게임보다 사람을 많아 타는 게임 인듯 합니다. 이걸 친한 친구 또는 가족과 했을때와 아직은 서먹한 사람과 했을때 느낌이 상당히 다르네요. 아무래도 뒷목 잡고 남을 방해 하는 요소가 많다보니 더 그런것도 같고 초심자가 우화카드의 연계성을 계산하기 쉽지 않은 이유도 있는듯 합니다. 저는 요즘 맨날 지네요 ㅎㅎㅎ

5.듄 : 임페리움

참 잘 만들었습니다 게임의 밸런스가 참 잘 맞고 여러가지 생각할 요소가 적절하게 섞여 있어서 좋습니다. 일꾼 놓기와 덱빌딩이라니 거기에 전투까지 좋아하지 않을 수 없네요. 가장 많이 돌리고 있는 게임 입니다.

위에 5개의 게임만 있다보니 한달에 벌써 게임당 2판씩은 돌리다 보니 지겨운 면도 있네요. 얼른 다음 휴가에 더 많은 게임을 가져오고 싶습니다. 한국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다들 맘껏 못 즐기실 텐데 얼른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