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글브로스, 쓰루신판, 디멘션"을 돌려보았습니다

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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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 오후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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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urgle Bros. (버글 브로스)

- 2~4인플 (3인 베스트) / 60~90분 / 협력, AP시스템, 도둑테마

버글브로스는 플레이어가 은행에 침투하는 도둑들이 되어 각층에 숨겨진 금고를 모두 털고

사진처럼 옥상으로 전원이 무사 탈출!!! 하면 승리하는 협력게임입니다

이전에 볼수없었던 '도둑이 되어 은행을 턴다!' 라는 테마가 신기하고 재밌어보여

관심을 가지던 중 마침 보드엠에 입고가 되어 바로 구매후 2회정도 플레이를 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협력게임을 선호하는편은 아닌데요

버글브로스는 일단 테마에 몰입이 잘되었고! 매턴 우리를 찾아 헤메는

경비원때문에 쫄깃~쫄깃!!!ㅠㅠ 심장이 타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임의 후반부로 갈수록 재미가 더 커졌네요

은행은 총 3층으로 구성되어있고 각층은 4x4의 16개의 타일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타일의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요

각 층별로 금고1개와 계단1개를 필수로 넣는 것을 제외하고는 랜덤세팅이라 리플레이성도 괜찮아 보입니다

타일세팅이 끝나면 각자 랜덤으로 캐릭을 하나 고르게 됩니다. 캐릭마다 고유 능력이 다양하고 이를 잘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팀의 각 도둑들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빠르게 파악하고 각자 어떤식으로 플레이할지 역할을 잘 부여해줘야합니다

이렇게 세팅이 끝나면 처음 침투할 1층의 시작타일을 정하고 각자의 턴에 해당타일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자신의 차례에는 4 액션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인접 타일로 이동

-인접 타일 들추기

-컴퓨터방에 있을 경우 해킹하기

-금고에 주사위(금고부수는수단) 추가하기 (2액션소비)

-주사위를 굴려 금고 부수기

등의 액션을 원하는 순서대로 진행하고 같은액션을 반복해도 됩니다.

이렇게 자신의 액션을 마치고 나면 자신이 턴을 끝낸 층의 경비원(검은색 미플) 이 이동을 하게 됩니다.

경비원들의 이동경로는 경비원카드덱을 오픈하여 결정되고 주황색 주사위를 해당타일위에 올려두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나타내고 주사위의 눈금은 매턴 몇칸씩 이동하지는지 이동력을 알려줍니다.

위 사진에서 경비원은 매턴 3칸씩 이동하게 되죠.

하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은행을 들쑤시고 다니다 보면 뭘 잘못건드려서 알람이 울리기도 하는데

그럼 경비원은 즉시 목적지를 알람이 울린곳으로 변경하고 올려진 알람토큰만큼 향상된 이동력으로

쿵쿵 뛰어오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 경비원이 내가 서있는 타일에 들어왔다???

그럼 체력과 비슷한 스텔스토큰을 1개 잃게 됩니다. 처음에는 3개씩 받고 시작하지만

불가피하게 경비원을 마주칠때마다 점점 줄어들게 되는데요 만약 토큰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경비원과 마주하게 된다면 더이상 나를 은신할 수단이 없기 때문에

잡혀가게되고 게임은 즉시 패배로 끝납니다 ㅠㅠ

따라서 이게임의 포인트는 경비원에게 들키지 않게 조심조심히 은행을 들쑤시고다니면서!!

알람이 울리지 않게 해킹도 종종 해줘야하고!! 금고를 깨서 도구와 보석을 얻어

무사히 탈출을 해야하는 것이죠 ㅎㅎ

경비원이 나를 향해 올때마다 매턴 쫄깃 쫄깃해집니다 ㅋㅋㅋㅋㅋㅋ

(맵에 놓인 나무타일은 벽을 의미하고 플레이어도 경비원도 지나다닐수 없습니다.)

층이 올라갈수록 점점 경비원들의 이동력도 올라가기 때문에 점점 탈출은 어려워집니다 2판을 돌렸는데 둘다 탈출에

실패했습니다 ㅠㅠㅠ첫판은 캐릭능력이 있는지를 까먹고 활용을 못해서 그랬고 2번째 판은 캐릭능력도 적절히

활용해주면서 잘풀어나갔는데!!! 3층에서 부르심님과 에어님은 무사히 탈출했는데!!!

제가 발목이 잡히는바람에 ㅠㅠㅠㅠㅠㅠ

덕분에 아쉬움이 매우 많이 남았습니다

테마성에서 아주 훌륭한 점수를 주고 싶네요ㅎ

특히 2~3층에서 스텔스 토큰을 최대한 적게 잃으면서 금고를 깨고 탈출하려는 플레이어들과

열심히 돌아다니는 경비원간의 치열한 숨바꼭질이 엄청난 긴장감을 안겨줍니다 ㅋㅋㅋㅋ

'제발오지마 오지마제발!!!!! 안돼 ㅐㅇ...으어 ㅠㅠㅠㅠ ' 이런 상황이 발생하죠 ㅎㅎ

(스몰월드에서 너무 시끄럽게 소리를질러서 죄송한마음이 ..)

게임은 첫번째 했을때는 뭐 나쁘지는 않은데 나름 재밌는 정도였습니다

아마 3층을 진입도 못하고 캐릭활용을 못해서 2층에서 붙잡혔던게 컸던거 같아요..ㅠ

두번째 판에서는 3층까지 진입을해서 금고도 거의 다깬상황이고 두명도 탈출해서

아슬아슬한 상황이 계속되서 그런지 처음과는 다르게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아마도 그날 플레이 상황에 따라 재미가 좀 달라질수도 있지 않나 싶네요

상급룰도 있고 익숙해지면 여러가지 변형맵도 가능하던데 다음플레이에는 꼭 탈출에 성공하고 싶습니다ㅎㅎ

2. Through the ages (쓰루!!!)

- 2~4인 (3인 베스트) / 3시간 / 문명!!

드디어 쓰루 신판을 돌려볼 수 있었습니다. 보드판이 화사하고 예쁘게 바뀌었네요 ㅋㅋㅋ

저는 구판도 한두판밖에 돌려보지 못했는데 이날 같이 플레이한 쓰루고수님에 의하면 구판과 비교해서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군사나 전쟁이 약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고 카드들도 바뀌긴 했지만

진작 이루어졌어야할 밸런스 패치라서요. 룰도 다까먹어서 1~2시간동안??? 빡센 룰설명을 듣고 플레이했습니다 ㅎㅎ

저는 그렇게 설명할 자신이 없네요..

개인보드의 시작세팅모습입니다! 자원이랑 일꾼큐브들이 예쁘게 바뀌었어요!!

행복토큰도 웃고있는 모습이 귀엽네요 ㅎㅎ

자원부패단계가 자원생산이후에서 이전으로 바뀌어서 구판에 비해 잃게되는 자원에대한 부담이 덜해졌다는게

큰 차이점인 것 같네요

군사보드는 따로 떨어져있는데요 가장 크게 바뀐점이 바로 전술카드의 공유입니다!!

누군가 전술카드를 등록하면 다음턴부터 다른플레이어들도 해당 전술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ㅎㅎ

앞으로는 전술카드가 안나와서 졌어 ..ㅠㅠㅠ라는 말은 꺼낼수가 없게되었네요 ㅋㅋㅋ

(자신의 마커를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전술마커에 두어 표시합니다!)

열심히 달려서 막판에 원더도좀 짓고 기술도 얻고 전쟁으로 재미를 쏠쏠히 보았습니다 ㅎㅎ 문화전쟁이 점수를 털어올 수 있어서

좋더군요!! (상대방에게는 죄책감과 미안함이들죠ㅠㅠㅠ 1초정도?ㅎㅎㅎㅎ)

나폴레옹을 가져왔는데 사실 그 능력이 하향되서 그렇게 좋은지는 잘 느끼지 못했습니다. 기존의 전술보너스 2배!!에서

병종마다 2씩 올려주는 것으로 바뀌었기때문이죠. 적절한 패치라고 생각되네요!

아직 제가 쓰루 초보라 그런지는 몰라도 국가별로 특색이 강한 네이션스를 좀더 재밌게 플레이했던거 같네요

쓰루는 전부 똑같은 상황에서 시작을 하니까요 ~

몇번 플레이하다보면 생각이 달라질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이왕 쓰루를 시작했으니 앞으로 열심히 돌려봐야죠!ㅋㅋㅋ

온라인 플레이도 해보고싶네요

3. Dimension (디멘션)

- 1~4인 / 20~30분 / 퍼즐, 공간도형

어의없게도 이날 가장 재밌게 플레이한 게임은 20분짜리 파티게임 디멘션이었습니다 ;;;;;

이게임은 뭐랄까요 꺼내서 재미가없었던적은 한번도 없는데 이날따라 특히 상황이 너무 웃겨서

더 재미있었던거 같네요.

다들 쓰루와 버글브로스로 지쳐있었는데 중간에 너무 어려운 문제가 나오는 바람에

다같이 망해서ㅠㅠㅠㅠㅠㅠ 동질감에 웃음이 빵터졌습니다 ㅎㅎ

자주 돌리면 질릴수도 있다 생각되고 종종 꺼내서 돌리면 재밌게 돌릴수있는 파티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구슬컴포가 매력덩어리라 꺼내면 누구든 하고싶어하는게 장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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