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간단후기

초코벌레

1,143

2016-1-20 오전 10:05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7

원래는 보드게임을 하려던 모임이 아니었답니다. 토요일 16일날 모일 예정이어서 생각이 없었는데, 당진에서 따로 모임을 열 계획이시던 양쌤님이 제가 소장중이던 비뉴스의 대여를 요청하시더군요.

저번에 제가 비뉴스의 룰을 몰라서 집에 소장만 하고 있다고 하니 한번 자신이 공부해서 플레이 해보겠다고 하셔서 말이죠. 그래서 집에 먼지만 쌓이고 있는 고난이도 게임들 룰북 몇개를 메일로 보내드렸는데, 그중 비뉴스는 몇번 해본 경험이 있으셔서인지 이번 모임에서 돌려볼 생각으로 빌려달라하고 하셨네요.

그래서 집에 있는 비뉴스, 드 불가리 엘로쿠엔타, 플로렌자, 펠리니아를 빌려드리기 위해 애벌레님 학원으로 갔습니다. 마침 애벌레님 학원이 저녁에는 비워져 있어 모여서 차나 커피 마시면서 이야기 하기엔 딱이었죠. 서산에 계신 다른 보드게이머 3분에게 연락해서 이야기나 나누는게 어떻겠냐고 문의 드렸는데, 다들 혼쾌히 승낙해서 모이게 되었답니다.

원래 7시에 만날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서 전 9시로 연기했고, 다른분들이 7~8시에 모여서 담소를 나누게 됩니다.

제가 9시에 도착해 보니 애벌레님과 양쌤님이 안티크 듀얼렘을 테플하고 계시더군요. 양쌤님이 올해부터 안티크를 계속 다른 분들과 테플하면서 새로운 룰을 만들고 계시더군요.

제가 와서 중단하고, 게임을 넘겨 드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역시 다들 모여서 게임 얘기하니 정말 즐겁더라구요. 게임을 안해도 이렇게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웃고 떠드는게 참 좋았답니다.

그러던 중에 애벌레님이 콜트 익스프레스에 대해 이야기 하시더군요. 애벌레님도 요즘 보드게임 수집에 빠져서 이것저것 구입하시는데, 이것도 재미있다고 해서 구입했는데, 예전에 양쌤님의 한마디 ' 음~ 게임 플레이 해보시고 구입하셨어요? ' 란 말 한마디와 특유의 묘한 뉘앙스와 표정...' 이 게임은 그리 재미있지 않은데...' 란 분위기를 풍기시면서 이 게임을 구입한 저랑 애벌레님을 충격에 빠드리셨죠.

양쌤님은 사람들마다 취향이 다르다보니 그렇다고 말하며, 자기는 솔직히 재미는 좀 덜하다고 얘기하시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사람들이 적당히 모였으니 잠시 플레이 해보자고 해서 이렇게 플레이 해보게 되었답니다.

1. 콜트 익스프레스

<초기 배치 모습>

<
<게임 진행 모습>

<게임 진행 모습 2>

원래 게임을 할 생각이 없어서 사진도 제대로 찍지 않고, 플레이 진행 이야기도 안적게 되었네요.

플레이는 계획한 대로 카드를 한장씩 공개 혹은 비공개로 놓고 하나하나 순서대로 공개하면서 카드의 액션을 따라하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서로 움직이다가 총을 맞거나 주먹으로 때리거나 돈을 훔치거나 해서 제일 많은 돈을 얻어내는 것이더군요. 또 보안관을 움직여서 상대방에게 혼란을 주는 것도 가능.

총을 맞고 보안관에게 맞으면 총알카드를 받게 되는데, 이게 많아지면 나중에 자신의 카드덱을 섞을때 총알카드가 섞여서 명령할때 명령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네요. 양쌤님이 사방에서 총을 맞아서 나중에 절반이 총알카드였다는 사실. ㅎㅎ

게임은 아이들과 하기엔 딱이고, 어른들이 하기엔 소소한 재미가 있네요. 그래서 제가 흑염소님께 저렴하게 넘겨 드리겠다고 강매했네요. ㅎ

다들 양쌤님의 저주라고 부르게 됩니다. 양쌤님이 묘한 평가를 내리면 그 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팍 떨어지는 효과!!! ㅎㅎ

2. 젬블로 디럭스

마지막으로 그냥 간단한 게임을 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게임인데, 재미있더군요. 디럭스 버전이 더욱 보기 좋았답니다. 크고 이쁘네요. 게임 할 맛이 납니다.

애벌레님이 저렴할때 구입하셨다고 하더군요. 양쌤님도 그때 가격을 알기에 지금 가격으로는 아직 구입 못하겠다고 하시더군요.

<게임 종료 모습>

다들 잘하시더라구요. 게임 하면서 흑염소님은 이건 제 취향에 맞네요. 하시면서 구입하겠다고 결심하시더군요. 콜트 익스프레스는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답니다. ㅠ.ㅠ.

전 초반에 너무 한쪽으로 몰리다보니 사방으로 뻗쳐나간 다른 분에 비해 나갈 방법이 없어서 대량의 - 점수를 받고 끝났네요. ㅠ.ㅠ

다들 만족한 게임입니다. 저도 가격이 저렴해지면 구입하고 싶어졌네요. 이렇게 짤막하게 게임을 끝내고 서로 인사를 나눈 뒤 다음을 기약하게 됩니다.

다음 기약이 겨우 이틀 후 이지만 말이죠. ^^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초코벌레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