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6] 대구 보드게임 모임 "황사" 제 20회 정모 후기
옆팀에서 돌아간 "자메이카"라는 게임입니다.
이름마저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게임인데 제가 테라에 고통받고 있다가
머리식히러 카메라 들고 옆 방으로 넘어갔는데 이미 게임이 끝나버려 사진 한장도 못찍었네요ㅠㅠ
카드와 주사위를 이용하여 갖가지 인터액션을 통해 레이싱을 하는 파티게임으로 알고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해서 해보고 싶은 게임이네요!
3. 테라 미스티카 - xOOn, 류규, Muellette, 베네대딩
옆 팀이 "자메이카"를 돌리는 순간, 그 옆방에선 테라 미스티카가 돌아갔습니다.
모임 참가전에 Muellette 님이 테라 미스티카를 배워보고 싶다고 하셨고 아직 제가 테라를 접해본적인
없다는 애길 들으시고 아이스버거님이 xOOn님과 류규님한테 배워오라고 말씀하셔서 돌아가게됐네요.
( 배워오는것보다 고통받고 오라고 하셨...
초보자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룰설명을 해주고 계시는 xOOn님의 손가락 모습입니다.
모임장이신 아이스버거님도 합세하셔서 룰설명을 도와주셨습니다.
거의 개인과외 수준으로 룰설명을 받은것같네요ㅋㅋㅋ
xOOn님과 류규님에게 초보자용이라고 추천받아 플레이 하게된 유목민 입니다.
보라회원님들 유목민 좋은거 맞나요ㅠㅠ 역시 파일럿 문제겠죠..?
설명 들을때까지만 해도 "아 삽질해서 건물 지으면되네
"라고 간단하게 생각했는데..
게임초기 단계입니다.
................
뭔가 1인플 하는 기분이 드는거같................
이때부터 마을 짓고 터무니없는 쓸데없는 보상 받아오고
룰설명때 사진찍느라 제대로 못듣고 사제 이상한데 써버리고 ㅎㅎ
암튼 아이스버거님이 말씀하신 테라 고통을 제대로 받으면서 게임을 해나갔습니다.
큰 룰도 안어렵고 잔룰도 별로 없어서 게임 난이도는 비교적으로 안높았는데
게임하면서 생각해야 할게 많아서 정말 머리아팠습니다..눈도 빠질것같고 ㅠㅠ
3라운드가 끝나고 4라운드때 찍은 사진입니다.
결과 사진은 멘탈이 탈탈탈탈 털려서 사진찍을 생각도 못했네요ㅋㅋㅋㅋ
파워 자급자족 하면서 살아남아 그래도 꼴찌는 면했네요.
류규님 그리고 xOOn님은 초보자 2명인데 마을 2개씩이나 짓고 이정도까지 따라온거면
정말 잘한거라고 토닥여 주었습니다.
압도적인 점수차로 류규님이 1등, 그리고 그 뒤를 쫓으며 xOOn님이 2등을 하시고
저와 Muellette 님은 몇점 차이로 3, 4등을 나눠가졌습니다.
몇 수 앞을 생각하고 상대방과의 인터액션도 따져야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먹고살지(?)도 고려해야하고
제 뜻대로 안되면 멘탈이 나가기도 했지만 이 게임이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를 알겠네요!
정말 힘들었지만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Muellette님은 한판더 하면 안되나요?를 외치시더라구요
ㄷㄷㄷㄷㄷㄷㄷ
3시간 동안 고통을 받았지만 이 녀석...탐 납니다. 빅박스 펀딩판 구매욕이 마구 올라오네요.
그 정도로 재밌었던 게임이었습니다.
4. 시크릿 문 - 뱅, 가식쟁이, 대천, 진주, 아이스버거, 보석별, 보석별님 지인3분
(출처 :
https://www.boardgamegeek.com/image/2264276/secret-moon)
테라를 하던 도중 보석별님과 보석별님 지인분들이 센터로 오셔서
자메이카를 즐기던 분들과 같이 "시크릿 문"을 하셨습니다.
이 또한 처음듣는 생소한 게임인데 그래도 이번 게임은 건너가서 사진 몇장 찍었네요ㅎ
"시크릿 문"은 "러브레터"로 유명한 카나이 세이지의 러브레터2라고 볼 수 있습니다.
러브레터와는 다르게 "시크릿 문"은 팀전으로 진행되고
공주 진영, 대신 진영 그리고 나홀로 살아가는 도적해서 총 3팀으로 나눠집니다.
제가 직접 게임에 참여하지 못해 정확한 룰은 모르겠네요ㅠㅠ
사진으로 대체하겠습니다 ㅎㅎ!
게임 박스를 오픈하고...
모든 플레이어들에게 카드가 배부 됩니다. 그리고 룰 설명도 시작합니다!
한글화된 카드를 들고 유심히 읽고 계신 아이스버거님 이십니다!
계속해서 게임을 가져오신 분의 룰 설명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저는 옆방으로 가서 다시 고통을 느꼈습니다.
해보셨던 분들~ 생생한 소감 부탁드리겠습니다
5. 광기의 저택 - 아이스버거, 보석별, 보석별님 지인3분
결국엔 인간들이 괴물을 못 뚜드려 잡은것 같아보였습니다 ㅠㅠ
6. 티켓 투 라이드 10주년 기념판 - 뱅, 대천, 가식쟁이, 진주
티켓투라이드는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게임이죠. 아기자기한 기차들을 자기 목표 노선에 맞게
열차 카드를 활용하여 내려놓고 점수를 얻고 마지막에 목표 노선을 달성했는지에 대한
추가점수와 가장 긴 노선을 이은 사람에게 주는 추가점수를 통해 승자를 가려내는 게임입니다.
역시 10주년 판의 진리는 기차 피규어 네요. 디테일이 하나하나 살아있습니다.
여러가지 기차 피규어도 찍고 싶었는데 여기 저기서 찰칵찰칵거리면 방해될까봐
요것 하나 찍고 다시 테라 고통 받으러 갔습니다..
그리고 테라와 광기의 저택 도중에 티투알이 끝난 팀원들 중에서
뱅님, 대천님 그리고 가식쟁이 님이 오후 6시가 되셔서 먼저 퇴근하셨습니다.
이번에 같이 할 기회는 없었지만 나중에 황사 모임에서 여러가지 게임 같이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척)
드디어 장장 3시간에 걸친 테라의 대장정이 끝났네요. 테라가 끝나고 류규님과 진주님이 퇴근하시고
같이 저녁을 드실 아이스버거님이 광기가 아직 덜 끝나셔서 가벼운 게임을 찾다가 하게된 "네이션스 다이스" 입니다.
네이션스의 엄청난 축소판인 "네이션스 : 주사위 게임"는 제목처럼 다이스, 즉 주사위를 사용하여
자기 문명을 발전시켜 나가며 점수를 얻어 승패를 가리는 게임이었습니다.
우선 라운드 첫 시작에 개인판을 받고 주사위 5개를 굴리게 됩니다. 그리고
1시대부터 4시대까지 총 4라운드가 있고 각 라운드 마다 해당 시대의 타일이 위의 시장판에 깔리게 되고
자신의 주사위를 활용하여 원하는 타일을 순서대로 사와 문명을 개척해나가면 됩니다.
자원의 종류에는 금, 무기, 돌, 책이 있고 위인(?)을 개발하면 리롤 액션을 추가로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각 라운드가 끝났을 때 책,곡식,무기의 갯수를 비교하여 승점을 추가로 얻을 수 있는 기능도 존재합니다.
왼쪽 상단은 위인 타일을 놓는곳입니다. 오른쪽 상단은 갈색 테두리의 문명 타일을 사와 올려놓고 개발중임을
나타내는 칸입니다. 그리고 밑에 파란색으로 된 5칸은 여러가지 자원이나 주사위 또는 승점을
얻어 줄 수 있는 문명 타일을 올려 놓는 칸입니다.
그리고 Rome 라고 적힌 큰 빨간색 타일은 사용한 자원토큰이나 다이스를 올려두어 표시하는 칸입니다.
처음에 받게되는 5개의 기본 주사위 입니다.
2개의 금, 1개의 돌과 무기, 곡식, 책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게임 시작하고 3시대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보이시나요 빨간색 점수마커가? 아... 망할놈의 타일과 주사위들 ㅋㅋㅋㅋㅋ
후기에서 생략할까..사진들 삭제해버릴까..하다가 쓰네요 ..ㅎㅎ
"와 ㅋㅋ 난 이렇게 네이션스 다이스 못하는 애는 첨 본다"
가슴 깊이 새겨놓겠습니다.....
(부들부들...)
게임이 끝났을 때 모습입니다....
(멘탈아웃)
으음..으음...으...ㅁ....음... 1등은 xOOn님, 2등은 Muellette 님이 하셨습니다..........
"네이션스 다이스는 영원히 봉인시키는 걸로".....
몇몇 분은 센터에서 햄버거로 대체하시고 "밥! 밥! rice!"를 외치던 사람들은 센터에서 나와
메밀식당으로 가서 저녁을 해결하였습니다.
위 사진은 제가 시킨 메밀장칼국수입니다.
꿀맛! 핵맛! 쩐맛!
허기진 배를 채우고 저는 집으로 퇴근하고 3분은 다시 돌아가셔서 보석별님이랑 같이
알케미스트를 재미나게 하셨다고....
인원도 많아지고 게임이 많아지니 리뷰도 만만치않네요ㄷㄷ
제가 리뷰봇이 된다고 했을때 아이스버거님의 함박웃음을 이제 이해할 수 있겠네요....
이상으로 제 20회 황사 정기모임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