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아마존 보드게임

neojulian

3,421

2021-10-9 오전 9:33

IP: 110.14.***.***

BEST

어제인가?

그제인가?

11번가 아마존에서 (일명 11마존) 보드게임이 빠져서 여기 보라에서도 한바탕 소란이 있었죠..

저도 그 글을 읽고는 확인차 사이트가서 보드게임을 검색해 보고, 장바구니에 담겨있던 보드게임을 클릭해보고 했었죠.

모두의 예상과 같이 판매중지 상태더군요.

그런데, 직업이 개발자다 보니 혹시 하는 생각에 이미 장바구니에 있던 제품 중 하나를 선택하고

구매 버튼을 눌렀는데.

구매 프로세스가 진행이 가능하네요?

오호? 하면서 결제까지 진행을 해봤는데...

오늘 아침 아마존에서 물건이 발송되었다는 메시지가 왔네요.

아마도 자동화 프로세스로 인한 버그(?)인 것 같습니다.

결제 단계에서 판매 중지된 녀석들도 걸러야 하는데, 장바구니에 담는 기능만 막아놓은 거죠.

개발자 분들은 어떤 상태인지 단번에 파악이 가능 할 겁니다.

서버 코드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11번가에서 파악이 되는대로 막힐 확률이 높죠.

여튼, 아직은 구매가 가능하긴 합니다. 장바구니에 담겨만 있으면.

그래도 언제 막힐지 모르니 아직 아쉬운 마음에 담아 놓은 물건을 삭제 하지 않으신 분들이 계시고.

여전히 구매 의사가 있으시다면, 구매를 하시는게 좋겠네요.

아... 팬암이랑, 산토리니 뉴욕이랑 담아놨던거 리스트 다시 정리해야지 하면서 뺏던게 아쉽네요.

이젠 다시 담을 수 없으니.. ㅋㅋㅋㅋ

덧. 이 방법이 무조건 구매 가능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지금 추측하는 바는 결제가 이루어 지면 미마존에 자동으로 오더가 가고, 미마존에서 쉽핑 프로세스를 진행한 후 작업자가 체크하면 문자가 자동으로 발송되는 시스템이라 생각합니다.

즉, 제 주문이 성공 할 수 있었던건, 한국은 퇴근 직전이고, 미국은 아직 일하는 중이었다는 거죠.

만약 한국에서 모니터링을 따로 하지 않는다면 한 동안은 이 방법으로 구매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모니터링을 한다면, 길어야 1주일, 짧으면 확인한 당일 수정할 수 있는 간단한 버그 입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 중 이번 주말에 결재 하신다면 월요일에 쉽핑이 진행되어 발송 문자를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오더가 미마존에서 바로 처리된다는 가정하에)

이유는 월요일이 대체휴일이라 우리나라는 쉬지만, 미국은 쉬지 않기 때문이죠.

주말 동안은 쉬핑이 이루어지 않겠지만, 월요일 쉽핑 프로세스가 진행되는 동안 한국에서는 확인할 확률이 적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처럼 이루어진 배송이 모니터링 된 순간, 이 버그는 수정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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