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보게에서 선주문중인 맹세 해외리뷰를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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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30 19:08

코보게에서 맹세 선주문이 시작됐는데 보라에 별다른 글들이 없어 제가 짧은 영어로 알아본 바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가 적은 내용에는 틀린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그런 것들은 댓글로 부드럽게 고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긱리뷰랑 해외 유튜버들 영상을 보니 호불호가 어어어엄청나게 갈리는 모양입니다. 다들 게임 그자체는 잘 만든 게임이라고 인정을 하는듯 합니다만.

장점이라고 하는 부분들은 시나리오와 시스템의 연계 그 자체에 있는것 같습니다. 별다른 플레이버 텍스트 없이 카드가 시스템을 구성하면서 동시에 시나리오도 구성하게 되고, Cole Wehrle가 이때까지 만든 게임을 집대성해서 시스템을 만든 게임이라는 평가도 봤습니다. 레거시인듯 레거시 아닌 레거시같은 요소가 매번 플레이할 때 마다 다른 시나리오로 진행되도록 이끌고, 그 시나리오 안에서 자신이 하나의 역할을 수행하며 이야기를 직접 만들어 나가는 색다른 보드게임 경험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게임이라고 합니다. 승리하는 경우의 수도 상당히 다양하고, 비대칭적인 요소도 마음에 든다는 평도 많네요.

다만 불호인 부분도 상당한데, 그 시나리오를 경험한다는 부분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기분이 아니라 말그대로 시나리오를 경험할 뿐이라는 의견이 꽤 있는것 같습니다.(이거 할 바에야 비디오게임 한다는 리뷰도 봤습니다...) 재상은 결국 자기가 할 수 있는게 없고, 킹메이커에 의해 승리 패배가 정해져 무력감을 느낀다는 의견이 있고, 시민은 킹메이커로 활약을 해도 결국 자신이 승리하는게 아닐 뿐더러, 이게 결국 협잡의 요소가 되다보니 협잡요소에 거부감이 있다면 불호로 남을 게임이 될 것 같네요. 또한 종료 주사위 굴림이나 전투에 대한 불만들도 있던데, 방어4개를 모으면 절대 공격해서 이길수없다거나(제가 잘 이해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종료주사위가 제대로 안뜨면 재상이 이기지를 못한다거나(이것도 확실치 않네요...) 하는 등의 부분이 좌절감을 느끼게 만든다는 이야기들도 봤습니다. 전략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고, 어렵게 전략을 파악했다고 하더라도 이길수 있는 게임이 아니라는 점에서 불호를 많이 받는 것 같았습니다.마지막으로 튜토리얼은 잘되어있으나 룰은 어려워서 처음부터 게임에 참가하지 않은 사람은 중간에 들어와서 게임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도 하네요.

결론적으로 잘 만든 게임이고 시스템적으로도 훌륭하긴 한데, 내가 이기지 못해도 상관없고, 스토리를 만들어나가며 보드게임을 하는 경험 그 자체가 즐거우신 분께는 좋은 작품일 수 있겠지만, 전략이 중요하고 본인이 승리하는게 중요하다면 리플레이어블 레거시 게임임에도 다시는 하지 않게 될거라는 요약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말씀드려봅니다.

짧은 영어로 해석해서 끄적인 고르지 못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