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잠깐 즐긴 게임들

2,087 조회

2016.01.04 10:54

사진이 없네요 ㅜㅜ

몇주간 잠깐잠깐 즐긴 게임들입니다.

1.보난자

집들이하느라 손님들도 오고해서 몇번 접대용 게임으로 플레이 했는데 평타이상은 하는 것 같습니다.

간혹 이해도가 떨어지는 분에겐 보난자도 마냥 쉬운 게임은 아니란걸 깨닫기도 했네요.

그래도 다들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보드게임도 재미있구나라는 인상을 가지시게 된것 같네요~

2. 자이푸르

해구 첫 덩어리(6개네요.)에 포함되어있던 자이푸르를 아내와 즐겼네요.

분명 아내가 좋아할 스타일이라 생각했는데 역시 좋아하네요. 대패했습니다. ㅋㅋ

자이푸르는 핸드관리가 주된 메커니즘인데 가장 중요한건 사실 카드빨인듯 합니다 ㅋㅋ

아무리 핸드관리를 하며 버티다 버티다 카드를 깔아주면 항상 금은보화를 아내에게 차려주게 되네요....

다음날 플레이땐 제가 카드운이 좋아서 제가 또 탈탈 털어주었네요 하하하하하

풍기랑 비슷한 느낌이지만 각각에 매력이 있어보입니다. 그래도 확실히 저희 부부는 풍기네요 ㅋㅋ 기승전풍기~

3. 스플렌더

자이푸르 끝나고 또 머할까 하다가 아내가 새게임공포증이 있어서 스플렌더를 꺼냈네요.

제가 제일 못하는 게임중 하나인데 이번엔 먼가 이기겟다 싶었는데

아내가 한방에 귀족타일 세개를 다 가져가버리면서....... 커 줠 욜 만마인~~~ 제공: 카페베네

4. 버건디의성+슈필박스확장

아내의 요청에 버건디의 성을 꺼냈네요. 사실 ㅇ아내랑 가장 많이 한 게임이기도 하고 아내와 실력차가 많이나서 재미에대한 불감증을 느끼고 있는데

아내는 지는 입장이라 도전의식이 계속 생기나 봅니다. 저는 사실 좀 시시하다는 생각이 들어 아내와의 버건디는 꺼려하는데요..

가끔 상대방의 수를 보며 최상의 수, 그다음 최상의 수 , 그다다음 최상의 수를 모두 배제한 최악의 수를 둘떄는 너무 입이 근질 근질합니다 ㅜㅜ

말하면 상대방이 기분 나빠하거나 본인이 해낸 게임이 아니란 생각이 들것이고

입다물자니 돌아가는 판도가 내가 뻔히 이길것 같고....

이 딜레마가 십여회가 반복되니 아내와의 버건디는 꺼리게 되더군요...(세팅에 비해 이 딜레마에 대한 고뇌가 더 큰게 한몫한듯 합니다.)

불감증을 좀 달래고자 아내와는 처음으로 확장을 껴서 플레이 했네요.

결론적으론 제가 꽤 차이나게 이겼네요. 그래도 게임 중간중간엔 비등비등하다 생각했는데 역시 아쉬운 수를 몇번 두더군요.

아내와는 안맞는것 같습니다 크흙 ㅜㅜ

'너가 못하는게 아니라 내가 너무 잘하는 것이니라~'

5. 하룻밤 궁극의 늑대인간

텀블벅을 통해 한글판 펀딩을 해서 구한 한글판입니다. 머 펀딩과정에 여러모로 불만스러웠던 점이 많았지만

끝끝내 받긴했네요... 제작업체에 대한 신뢰도가 굉장히 떨어져 버린 펀딩이 아닐까 싶네요...

토큰을 펀칭하는데 마을시민 토큰 하나의 뒷면에 얼룩이 ㅜㅜㅜ

사실 앞면에 얼룩이 묻었다면 제 성격상 그냥 쓰는데 뒷면에 얼룩이 있으면 심각한거죠.... 사진 찍어서 AS 요청 해야겠습니다 ㅜㅜ

머 어쨰튼 오랜만에 녹음실을 방문하게 되었고 신입 여성보컬 분이 처음 방문하시는 날이어서 어색함을 풀거리로 준비해갔죠.

작업이랑 회의 마치고 여성보컬분과 이런저런 얘기나누고 좀 한가한 시간이 나서 게임하자 게임하자 얘기가나왔네요.(후후 고수는 절대 먼저하잔 말을 하지 않는 법입니다. )

멤버들은 뭐 저를 통해 이미 게임을 많이 해본 숙련자들이지만 처음 오신 여성보컬분은 낯서실수 있기에 여쭤봤죠.

'보드게임 혹시 좋아하세요?'

'네!! 너무 좋아해요~ 보드게임카페도 종종 가요~'

지금까지 낯을 가리며 긴장해있던 표정과 달리 두눈이 반짝거리는 그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머지...게이머이신건가 혹시? 보라분인가? 오오 게이머가 들어오다니 !!

' 아 그러세요?? 혹시 어떤거 제일 좋아하세요?'

'저 할리갈리요!!'

할리갈리를 좋아하는 분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다만... 다만.. . 뭔가 더 큰걸 기대했나봅니다.

머 어째튼 게임 설명 해주고 굉장히 집중해서 들으시더군요 ㅋㅋ 몇판 해보니 다들 감을 잡아서 특수직업 도 넣고 햇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