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보드게임이 컬렉팅 게임이 되어가면서 드는 잡생각.

neojulian

2,894

2021-9-15 오후 12:32

IP: 110.14.***.***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31

스팀 게임 라이브러리가 150개를 넘길때 쯤...

내가 게임을 하려고 게임을 사는건지... 라이브러리 채우기 게임을 하기 위해 게임을 사는건지 혼동이 오기 시작했지만,

언젠간 게임을 하겠지 라며 하지는 않고 늘어만 가는 라이브러리 카운트를 애써 외면하며 계속 게임을 구매했죠.

그래도 스팀 라이브러리 모으기 게임의 장점은, 마눌님께서 모른다는 것입니다.

실물 게임이 쌓여 가는게 아니거든요.

스위치를 구매하고, 스위치는 DL보다는 현물로 모읃다 보니 금방 책장 하나가 가득 차버렸습니다.

마눌님이 슬슬 눈치를 주기 시작합니다.

제 직업의 특성때문에 제가 게임 구매하는 것을 말리지는 않지만, 자주 하지도 않으면서 계속 구매만 하는게 마음에 안드는 눈치입니다.

어느덧 스위치도 퍼스트파티가 아닌이상 게임 구매를 멀리하게 됩니다. 공간도 공간이지만, 구매하고 안하는 게임들이 너무 안쓰럽습니다.

이미 스팀 라이브러리는 넘쳐 흐르고 있었고, 플스 라이브러리도 200개를 넘겨가고 있었습니다.

GOG 겔럭시 런처가 아주 편한 기능을 제공하더군요. UBI, GOG, Origin, PS, XBOX, STEAM, EPIC 모든 플렛폼에 있는 제 라이브러리를 싹싹 긁어와서 보여줍니다.

워매.... 중복구매도 많이 했네요.

겔럭시가 더이상 중복구매를 막아줄거라 위안하며 제가 벌인 현실을 애써 외면하지만,

여전히 중복구매는 생활이 되어 갑니다.

이렇게 걸리지 않는 다는 안일함에 디지털 게임을 긁어 모으기만 하고 플레이 하지는 않습니다.

스타워즈는 작년에 엔딩본다던 다짐은 어디가고 올해도 벌써 반이 지났는데, 제작년 처음 시작할때와 같은 스테이지 입니다.

생각보다 많이 어려운것도 아닌데, 진도가 나가질 않네요.

어느덧 취미는 보드게임으로 넘어왔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 컬렉팅 게임은 끝이 날 줄 모릅니다.

꼭 하고싶은 게임만 구매해야지 하던 처음 다짐은 어디가고

지금은 마눌님 눈치 보면서 게임을 계속 사들이고 있습니다.

둘 곳도 없으면서...

내 편인줄 알았던, 아들놈은 게임 할 때만 제편이고, 새로운 보드게임이 들어올때마다 엄마편에 붙어서 잔소리를 합니다.

나중에 사회생활은 잘 할 것 같습니다.

권력자가 누군지 어느 줄에 서야 할 지 잘 아는것 같습니다.

나아~~쁜~~넘. 나중에 절대 니 편 안들어준다. 췟.

네... 오늘도 코보게 게임 2개 지른 후.

이 자제심 어찌하면 좋나 싶어 넋두리 써봤슴돠~~

ㅎㅎㅎㅎㅎ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십셔~~

그래도 울 마눌님은 허락보단 용서가 쉬운 분이라. 다행입니다.

그래도 환불신공은 하지 않으세요.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neojulian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