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거게임즈 [Vaccine]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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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5 16:07

안녕하세요! 예술과 게임을 하나로 묶어 출판하는 아거게임즈입니다.

첫 게임으로 Boast or Nothing(B.o.N, 이하 본)을 출시한 지 어느덧 3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모두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COVID-19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저희의 보드게임 공방 겸 카페인 디아날로그에도 거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아거게임즈의 내부를 돌아보며 조금씩 주춧돌을 쌓아왔습니다. 킥스타터에서의 실패와 와디즈의 성공을 거치며 프로젝트에 담는 의미를 되새겨보았고, 인제야 여러분 앞에 저희의 새로운 게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텀블벅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선보이는 아거게임즈의 두 번째 프로젝트, [Vaccine](이하 백신)입니다.

*이전 펀딩 당시 FAQ로 작성했던 게시글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9078&tb=board_community

와디즈를 통해 본을 출시하면서, 와디즈의 가입 및 후원이 번거롭다는 의견을 받았습니다. 당시에는 플랫폼을 바꾸는 것이 시간상으로 무리였지만, 이후 진행하는 펀딩은 사람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이트가 바로 텀블벅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려하는 시선도 많았습니다. 이전부터 보드게임 커뮤니티에서는 '믿거텀'이라는 말이 만연했습니다. 표절 문제와 부족한 게임성 등으로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프로젝트들이 있어, 어느 순간 아예 텀블벅에서 '보드게임' 탭을 눌러보지도 않는 경우까지 생겼습니다. 훨씬 쉬운 접근성에 비례해 얻게 된 부작용들이라 생각하면서도, 책임감만큼은 가벼워선 안되기에 저희가 약속드릴 수 있는 부분을 하나씩 짚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 본을 작업하면서 잘못 접힌 룰북과 같은 에러가 있었을 때 많이 반성하였습니다. 이에 공장 측과 협의하여 룰북의 조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화하기 위한 형틀을 설계하였고, 반듯하게 접힌 룰북을 당시 와디즈 펀딩에 참여해주신 후원자분들께 최근 다시 보내드렸습니다. 새로 맞춘 형틀처럼, 우리의 기준을 다시 잡고 컴포넌트 하나하나 검수하면서 샘플의 모든 부분을 뜯어보았습니다. 만에 하나 펀딩 성공 후 배송된 게임에 사소한 문제라도 생기면 모든 피드백을 겸허히 수용하며, 상시 컴포넌트 A/S를 활짝 열어두어 적극 소통하겠습니다. 이로서, 언제든 믿고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출판사가 되겠습니다.

하나, 저희의 모토인 예술과 게임에 큰 뜻을 두고 있기에, 예술을 담당하는 작가님과 게임을 담당하는 작가님은 아거게임즈에게 너무나도 소중하고 감사한 분들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백신 역시, 깔끔하고 감각적인 아트를 그리는 신형 작가님과, 더욱 집중력과 긴장감을 끌어올린 규칙으로 업그레이드해주신 김동화 게임 작가님의 조화로 만들어진 결과물입니다. 두 분의 노력에 보답할 수 있도록 작가님들과 공식적인 인세 계약을 맺고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도용 및 표절 논란에서 자유로운 창작물임을 여러분께 약속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텀블벅의 프로젝트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본을 출시했던 초심 그대로, 보드게임을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의 신뢰를 올릴 수 있는 책임감 있는 프로젝트가 되겠습니다. 백신을 체험할 수 있는 아거게임즈의 보드게임 공방 디아날로그는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열려있습니다. 다만, COVID-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더불어 여러분께 대면 행사를 소개해드리기 어려운 요즘입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온라인에서 게임을 테스트할 수 있는 TTS(테이블탑 시뮬레이터) 페이지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제공하기에 앞서, [Vaccine]의 온라인 TTS 페이지를 만들어주신 스팀 유저 bblch1016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스팀커뮤니티 창작마당의 [Vaccine]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약속드렸던 저희의 정체성, 연작물(series)처럼 일관성을 가진 디자인을 선보이는 두 번째 초석입니다. 마치 하나의 벡터처럼, 기점과 방향이 주어진 아거게임즈의 반직선은 더욱 앞으로 달려 나갈 것입니다. 올해에 게임을 하나 이상 더 출시할 것이며, 마치 물 아래에서 열심히 발버둥 쳐서 물 위에 떠 있는 오리처럼 끊임없이 발길질하겠습니다. 아거게임즈의 끈기있는 한걸음을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