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모으는 보드게임 시리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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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9 18:16

첫 번째는 카르카손입니다. 카르카손 이후로 보드게임을 좋아하게 되어서 애착이 많네요.

다양한 스탠드얼론과 확장, 주사위게임, 카드게임, 빅박스입니다. 아직 구매하지 못한 시리즈가 있어서 매일 지갑과의 힘겨운 눈치싸움을 하고있습니다. ㅎㅎ

미니확장들은 따로 보관해놓습니다. 플레이하는 확장들은 기본판과 섞어놓기도 하구요. (좌상단의 파란 천은 카르카손 에코백입니다)

근데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프로모라든가, 미니확장이라는게 참 악랄해서 은근히 수집욕을 자극합니다(이른바 풀셋충이라고 하죠). 그런데 가격을 보면 욕구가 쏙 들어갑니다. 프로모 타일 1개에 10만원씩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최근에 보니까 어떤 용자가 보드게임긱에 14년 슈필 기념 카르카손 타일을 거의 70만원에 올렸더군요. (500유로) 근데 매물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ㅜㅜ 러시아에서만 발매된 바바야가 미니 확장같은것들도 몇십만원씩에 거래되곤 합니다. 수집의 길은 멀고 험난합니다...ㅜㅜ

다음은 오잉크 게임입니다.

오잉크 게임은 참 애증의 게임인거같습니다. 장단점이 너무 확실해서 그렇습니다.

먼저 장점은 그들만의 게임 디자인 철학이 살아있어서 아이디어가 독특합니다. 미니멀한 크기의 박스와 컴포넌트로 특유의 게임성을 뽑아내는게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단점은 다들 아시다시피 가격이 참 그렇습니다. 저거 박스 하나 가격에 좀만 더하면 묵직한 유로게임 하나 살 가격이니깐요.

마지막으로 보난자입니다. 다들 보난자 좋아하시나요? 저는 우베겜 탑3을 정하라고 하면 꼭 보난자를 넣습니다. 보드게임 처음하는 사람도 보난자 한판이면 보드게이머가 되어 한판 더를 외치게 되는 마성의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얘도 마찬가지로 아직 모으지 못한 시리즈가 정말 많아서 항상 독마존에서 결제창 직전까지 가곤합니다. 어서 코로나가 안정되어야 사람들과 보난자를 즐길 수 있을텐데 하지 못하는 것도 아쉽습니다.

중간에 조그마한 껌상자처럼 생긴애들은 옛날에 나온 한정판 시리즈입니다. 우베의 친필싸인이 있고 수기로 작성된 넘버링이 있습니다.

앞에 비닐팩으로 들어있는건 체험판입니다. 종이로 잘라서 쓸수있게 만든건데, 슈필에서 뿌렸었습니다.

틴케이스로 된 것은 보난자 10주년 기념판입니다. 별로 특별할 것은 없고 카드의 동전 아이콘이 좀 더 반짝거리는 금색입니다.

아미고 사이즈로 된 것들은 스탠드얼론도있고, 확장판도 있습니다.

얘도 마찬가지로 플레이하는 넘들은 플텍씌워서 보관 중입니다.

저는 가끔 남들의 컬렉션을 찾아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합니다. 특히 특정 주제를 가진 컬렉션들은 게임 주인의 애착을 엿볼수 있어서 더 좋은 거 같습니다. 예전에 먼치킨 풀컬렉션 사진을 본적이있는데 우와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특별히 모으는 시리즈 게임이 있으신가요? 사진 올려주시면 제가 감탄하러 가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