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뽐뿌와서 사놓고 왜안하는가! (1)

4,762 조회

2021.06.08 17:03

안녕하십니까 저는 보라에서 몰래 눈팅만 하던 필로티라고합니다.

매번 눈팅만 하던 와중 무언가 글을쓰고싶어 주변을 둘러보니
사놓고 책장에 고이 잠들어있는 게임들이 보였습니다.
(또한 이와 비슷한 주제로 글을쓰고있는분이 계시기도 하구요!!)

이걸보고 한가지 계시를 받았죠!
'넌 왜 저게임들을 쌓아놓고 왜 안하는거냐 안하는거면 갔다 팔기라도 하지!!'

이로인하여 저 게임들을 팔지않기 위해서 자체 뽐뿌를 생성하려고 합니다.
이러고도 뽐뿌가 생성되지 않는다면 팔거나 여전히 장식품이 되겠지만요.ㅋㅋ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시작해보도록 하죠!

1. 테라포밍마스

(1) 잡담
네... 하필이면 시작이 또포마입니다.
시작이 또포마인 이유는 보드라이프라는 사이트를 처음접했을시 가장 핫 하였고 무지하게 재밌게 했던게임이여서
가장 처음 등록되어있는것 같습니다.
이게임이 제 전략게임 인생의 시작이였던것 같네요.

한 3분정도 한글판도 아닌 카드 한글화를 한 영문판으로 진짜 죽어라고 돌렸고
저 자신도 너무 가지고싶어서 영문판을 중고로 사서 한글화까지 했었지요.

그 이후에 한글판이 나온뒤에도 한글판을 사서 한참을 돌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것저것 전략도 해보고 헬리온,인벤트릭스,토르게이트는 너무 약한것 아니냐 라던가
서로 의견을 나누고 했었네요 ㅋㅋ

(2) 구매했던 이유
구매했던 이유는 그시절 가장 처음 접한 전략게임이 테포마 한글판이였습니다.
좀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하시면서 알려주셧지만
이리저리 쳐맞으면서도 너무 재밌었던 기억이 있어요.

애초에 문명,턴제 RPG등 보드게임과 살짝 유사한 컴퓨터 게임등을 즐기기도 했었고
요즘 나오는 액션게임과 달리 천천히 생각하면서 게임을 할수있던게 너무 좋았던거 같습니다.
또한 문명처럼 각 기업들의 특징을 알아보며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는게 즐거웠습니다.
(게임 알려주신분이 보여주신 인벤트릭스 16카드 1라 전략가 업적 전략은 진짜 신세계였습니다, 결국 손에 카드를 못내려놓으시고 고통받다 꼴등하셧지만요)

(3) 점점 안하게된 이유
너무 많이 했습니다. 정말로 질릴정도로
대략 2~3달정도를 만나면 테라포밍 마스만 하루 2~3판씩 돌리는 만행을 저질러버렸습니다.ㅋㅋㅋㅋㅋ
이렇게 하다보니 결국 질리더군요...

또한 전략게임을 많이 접해보지 못했던 초반에 비해 다른 전략게임들을 접하다보니
테포마의 단점들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할게 없는데 다른분들은 계속 무언가를 하시다보니 기다리는 다운타임이 너무 길다던가
게임을 끝내는 타이밍이 유저가 끝내는것 외에는 없다던지

(이부분은 초보였기때문에 내가 빨리끝내야 이기는 루트/기업이구나를 캐치하지 못한것도 있습니다.)
새로운 확장들에 적응하지 못했기도 했었습니다.
(많은분들이 확장에 대해서는 본판 + 서곡 + 맵확장이 가장 할만 하다고 하시는 이유가 아닐까요?)

이런부분들을 느끼다가 한번 큰 계기가 된 게임이 하나 있었습니다.

저랑 초보 3분이서 4인게임을하는데
4명이 모두 후반부 점수를 노리는 전략을 꺼내는 참사가 일어나고
테포마 4인플을 설명 포함 4시간을 해버렸.......
이후로 잘 안꺼내게 된거같습니다.
다른 밀도있는 게임에 비해 플탐이 늘어진다는 생각을 이떄부터 하고 점점 안하게 된거같습니다.

(4) 마무리
테포마는 진짜 재밌는 게임입니다. 근데 웨이트에 비해 플탐이 늘어지는 경향이 있으며(플레이어에 따라서!)
조금 다운 타임도 긴편입니다.
그럼에도 풀확장을 다 산것처럼 애정도 아직 남아있는 게임입니다.
그러므로 아마 테포마 빅박스 오면 한두번 더 해보지 않을까요????

2.아그리콜라 신판

(1) 잡담
사실 이게임은 여기오면 안되긴 합니다.
아직 가끔 하거든요. 그렇긴하지만 게임 하는 횟수가 줄어들었으니 일단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아콜도 테포마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미친듯이 했거든요 ㅋㅋㅋㅋㅋ

테포마 다음타자가 아콜이였습니다. 한자리 앉아 2~3판 내리하고도 아쉬웠던 게임 아콜입니다.
직업카드,설비카드 받은것들을 조합해서 테크트리를 만드는게 정말 재밌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의 보드게임 취향이 일꾼놓기였다는것도 알려준 게임이였습니다.

(2) 구매했던이유
구매했던 이유도 비슷합니다.
전략게임으로써 스테디셀러인 아그리콜라이고 신판은 컴포도 맘에들었구요.(특히 양컴포요!)
다른분들이 가져오면 해보던 게임이였는데 제가 들고다니면서 해보고싶은 마음이 들어서 삿습니다.
그이후로 박스가 헤질정도로 들고다니면서 하고있네요.

또한 이게임에 확빠졌던 이유도
하면할수록 밥먹이기가 쉬워지고 더 위를 노려보는 단계적인 난이도구성
오늘은 카드가 이렇게 나왔으니 이전략을 사용해 봐야지 라고 색다른 전략을 내가 구성할수있는 리플레이성
그리고 양의 귀염성 ㅋㅋㅋㅋㅋ

이런 느낌으로 구매한이후 재밌게 했습니다.

(3) 점점 안하게된 이유

질리게했습니다!
더 무슨 이유가 있을까요!

또 다른이유를 말하자면 신판은 카드간의 밸런스가 좀 안맞는경우도 있었죠
분명 드래프팅룰로 어떻게든 밸런스를 맞출수는 있으나 한계는 있었습니다.
아 저분이 가지고있는게 사기인데!!! 하면서 슬퍼하는경우도 있었구요.

그리고 하다보면 내가 고득점을 얻기위해 해야하는 행동들이 고착되는경우가 많았습니다.
신판의 카드풀은 그렇게 넓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하는 카드들도 위에 말했던 사기카드 위주로
게임이 굴러가게 되다보니 앉으면 아콜!! 이정도의 빈도로는 안하게 된거같습니다.

(4)마무리
아무리 안하게 되었다고해도 오랜만에 하면 재밌는 게임이며
요즘들어 새로운 기술자덱 확장을 넣으며 한두판 해보는중입니다.

재밌긴 하지만 아직 원판 카드들처럼 자유자재로 사용하지는 못하겠더라구요.
그래도 이것저것 더 해보고싶은 진짜로 재밌는게임입니다.
안해보셧다면 강추 드립니다!!

3.노땡스

(ㅠㅠ 이미지가 없네요)

(1)잡담
제 보유게임 리스트의 3번째는 노땡스네요
노땡스 경매게임의 새로운 파라다임을 저에게 보여준 게임이였습니다.
카드를 안사기 위해서 돈을 내야하다니 이런경우가!!!
였지요 ㅋㅋㅋ
그리고 아..먹기싫으시면 돈 올리시던가!! 하면서 배짱부리는것도 재밌는 게임입니다.

(2) 구매했던 이유
사실 싼거 찾다가 삿습니다..ㅋㅋㅋㅋ
컴팩트한 컴포와 싼가격에 매력을 느꼇던 게임이지요.
산 이후로 그냥저냥 해보다가 지니어스 마이너스게임에 모티브가 된후
모임의 여러분들께 그게임의 모티브 입니다!! 하면서 많이 영업했던 게임이죠.

노땡스는 신선한 경매시스템/ 서로 배짱부리며 계산하다가 망하는 모습/
카드 액면가가 높아서 무조건 이긴다고 장담할때 손에 들고있는 코인으로 승패가 바뀌는 반전등
재밌는 상황이 많이나오는 게임이라 영업용,필러게임으로 밀던 게임입니다.

(3) 점점 안하게된 이유
좋은 게임입니다만 사실 필러게임/영업용 게임으로는 워낙 많은게임이 있다보니
순서에서 밀린경우가 큰거 같습니다.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영업용 게임은 주로 단어를 이용한 게임들을 좋아하더군요
(너도나도/블리츠 등의 게임)

또한 재밌기는 하지만 아아아주 가끔 과몰입하시는분들(대부분 저) 자신의 플랜이 망가지는것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경우가 좀 있습니다.

예를들면 내가 33을 가지고있고 34가 나와서 코인좀 얻어야지... 하는경우에
갑자기 뒷분이 한바퀴 채 돌지않은 카드를 먹어버리셔서 제승리플랜을 날려버리는경우

제 승리플랜은 33을 먹고 그 뒷카드로 코인을 벌어서 손해를 매꾸는 플랜이였는데
상대방이 그플랜을 박살내면서 둘다 꼴등 과 꼴등앞이 되어버릴때
좀..싫..??은건 아니고 꽁깃해지는 기분을 느낀적이 있습니다.

원래 보드게임이란게 승리만을 위한게 아닌걸 분명하지만 왠지 억울한 그런 억하심정이 드는경우가있어서 점점 안하게 된것같습니다.

(4) 마무리
매번 마무리탭에 들어갈때마다
그렇지만 재밌는 게임입니다! 라고 들어가네요 ㅋㅋㅋ
이게임은 확실히 조금 맴버가 타는 게임인것같네요.

서로 욕하면서도 즐거울수있는 친구들과 하는 상황이면 고성방가와 함께 즐겁게 할수있는 게임이 됩니다.
하지만 조금 데면데면한 상황에서 하기엔 제 스스로의 플레이도 조심하게되는 그런게임인것 같습니다.

인터액션이 강한 게임들이 다 그렇긴 하지만
이게임은 특히 너의 그 플랜이 맘에안들어! 그플랜 막아주겠어! 라는 게임인지라
저의 취향에 맞지 않았던것 같네요.

4. 대! 마무리